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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16 23:03
꽤 괴롭긴 하지만, 짧은 시간이라 금방 지나가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십시오.
쓸데없이 미리 걱정하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숨참는 건 못하게 하는 조교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노래를 부르게 한다든지, 뛰게 한다든지 등등 해서^^;;
07/01/16 23:09
제가 잘세는 방독면을 쓰고 들어갔죠,, 쿨럭, 방독면쓰나안쓰나 똑같다던 ,, 화생방 훈련받으신분은 그 고통을 아실듯,, 그런데 더 큰 불행한일은 화생방 나오니 다른 내무반 애가 제 방독면으로 바꾸던,,, 그때 심정으로는 내것이 불량이라는것을 굳이 말하고 싶지는 않아서,,,그 전우가 안습,,, ㅠ.ㅠ
07/01/16 23:48
훈련장 마다, 시기에 따라서 시키는 게 다릅니다.
1. 방독면을 벗은 상태에서 들어가서 쓰게 하는 경우 아마 가장 어려울 겁니다. 벗은 상태에선 가스실 근처에만 있어도 괴롭고, 들어가고 나면 죽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방독면을 쓴다고 해도 별로 좋지 못한 것이 이미 가스가 방독면 내에 차있기 때문에 그걸 다 마시지 않는 이상 깨끗한 공기를 마시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성적으로는 '이거 마신다고 죽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들어가면 절대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고,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생각만 들게 됩니다. 아마 너무 비인간적이라서 대부분 훈련장에서는 이렇게 시키지는 않을겁니다. 2. 15초 주고 방독면 쓰라고 한 뒤 15초 지나면 썼든 안썼든 집어 넣는 경우 방독면을 15초내에 완벽하게 착용하면 쉽게 클리어 가능합니다. 근데 15초내에 착용한다는 것은 상병급이 되어도 사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훈련병때 15초내 착용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때문에 여기저기서 가스가 세어 들어오는데, 이 방식은 어쨌든 평소 훈련때 얼마나 열심히 해서 최대한 완벽하게 방독면 착용을 숙달했느냐 하는 것이 승패를 가릅니다. 이 방식은 최대한 늦게 들어가는게 좋습니다. 3. 쓰고 들어가서 벗는 경우 방독면을 쓰고 있으면 가스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다만 벗는 경우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라는 생각이 엄습하게 됩니다. 보통 벗고 난뒤에는 바로 내보내 주는데, 때문에 최대한 먼저 들어가는게 유리합니다. 뭐, 주머니에 방독면을 넣고 나서야 꺼내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는 역시 사전에 얼마나 열심히 훈련 했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옆 친구들도 열심히 해줬기를 바래야 되고) 3. 쓰고 들어가서 정화통을 교체하는 경우 뭐, 정화통을 뺐다 끼거나 옆사람이랑 바꾸거나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숨 참고 정화통 뺀다음, 죽음을 잠시 경험하고, 정화통 끼우고 참았던 숨을 최대한 크게 내뱉습니다. 그럼 안에 있는 가스가 밖으로 빠져나가게 됩니다. 물론 이미 가스가 들어갔다 나가서 힘들기는 하지만, 사전에 요령을 숙달하면 가장 무난하게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해가 지날수록 훈련병들을 배려해주는 측면이 많아서 그다지 심하게는 안할겁니다. 다만, 어떤 방식이든 사전에 교육 (그냥 썼다 벗었다 하는거 지겹도록 많이 할겁니다.) 받을때 설렁설렁 하지 말고 최대한 열심히 하면 나중에 분명히 도움 됩니다. 아, 그리고 가스실에는 CS탄이라고 해서 가스를 계속 터트리게 되는데 초반에는 좀 많이 터트려서 어렵습니다. 다만, 교관이나 조교들이 계획성 없게 터트려서 나중에 모자라서 안터트리는 경우가 분명히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최대한 늦게 들어갈 수록 좋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 남은 거 다 터트릴 가능성도 있으니 양날의 검이랄까요. 결국 운에 맞기는 수 밖에 없고, 할수 있는건 교육때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겠군요.
07/01/16 23:57
훈련소 내내 감기 걸렸었는데 화생방 한번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그것도 알고가서리 기쁜마음으로 들어갔었습니다. 화생방을 야간행군 전에 하는 이유를 알거 같았던 -_-;; 물론 나올때 눈물 콧물범벅은 똑같았지만요.
07/01/17 00:02
근데 가스가 뭐 적응될수있는것도 아니고 화생방훈련은 왜하는거죠?
오히려 가스새면 훈련기억나서 더 몸을 사리게 될거같은데말이죠
07/01/17 00:37
방독면 성능테스트라고 하던데요...방독면의 고마움을 알게 한다나 머라나... 실제 화생방시에 방독면을 착용할 시간까지 버티는 훈련이라고 들었습니다. 4주훈련이긴 했지만... 적당히 견딜만 했습니다. 단 얼굴이 무지무지 따가워요
07/01/17 03:21
저는 해군을 다녀와서 좀 다른데 듣던대로 사람이 죽을때는 이런 기분이 드나 싶을 정도 입니다. 방독면 쓰고 들어가서 빽빽하게 오와열 한 다음 방독면 벗고 십분정도 군가 부르고 난리를 치는데 방독면 벗은 후 일분후에는 지옥을 느끼게 됩니다. 하핫. 근데 저얼대 죽지는 않으니 다 추억으로 남죠 험험.
07/01/17 08:36
FreeZone//과연 그럴까요;; 저두 그랬거든요;; 아사리 빨리 갔다오는게 훨 좋죠. 마음가짐도 그냥 먼저 고생하고 오자 이런맘이 편하다는.
이만큼 아직 남았네 아직이야 아직 아직 하다가 군대 가기전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07/01/17 11:54
50사단이라~~ 아시아에서 제일 규모가 큰 사단이 50사단입니다..
참고로 자대배치도 아마 50사단내에서 받을겁니다.. 50사단이면 훈련도 별로 안힘들고 좋은 편한 사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07/01/17 15:48
화생방은 정말 짧은 시간안에 최고의 고통을 주죠.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되실 겁니다. 그러나 다들 잘 참고 나와요. 크게 걱정하지마시고 편히 들어갔다가 나오시면 될듯...
07/01/17 17:53
괜찮습니다 살면서 내가 여기서 죽는구나 라는 경험을
한번쯤 해보는 것도 ^^;;; 아~ 물론 죽지는 않습니다 정 걱정된다면 천식있다고 빠지는 방법도 있지만.... 한번쯤은 겪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감기걸려 막혔던 코가 확 뚫리는 부가적 효과까지 노릴 수 있으니
07/01/17 21:39
50사단에서 훈련받았는데 cs탄 없다고 화생방 안했습니다. 글구 50사단 훈련소 출신이라고 자대를 50사단으로 전부 가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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