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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04 17:15
육군훈련소 행정병 출신입니다. 부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경험에 따라 행정병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짬밥이 안될때는 야근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힘든 내무실 생활이 줄어들어 편합니다만, 이게 제대할때까지 이어진다는게 문제입니다. 병장되어 다른 보직의 동기들이 일과끝나고 내무실에서 쉴때 야근하고 있으면 정말 짜증납니다. 일과라는게 없지요. 또, 제대하고 나서 친구들과 군대이야기 할때 별로 할이야기가 없다는겁니다. 빡세긴 빡셌는데 이야기 꺼리가 없지요. 워드작성실력은 많이 올라갑니다. 살은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다들 똑같은걸 먹으니 표준체형에 가까워 지는거 같더군요. 살찐 사람은 살 빠지고, 마른 사람은 살이 좀 찌는것 같습니다.
07/04/04 17:19
이제 전역 한달여 남은 공군 병장입니다.
참 운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공군인데 옮겨다닌 곳만 몇 군데인지.. 여튼, 군대라는 곳은 어디고 편한 곳이 없습니다. 타지 생활이 그렇듯이 집떠나면 일단 힘들다는 것 명심 해 두시구요, 타군과는 보직명이 좀 다르긴 하겠지만 뭐 여튼간에 행정병이나 헌병이나 포병이나 운전병이나 생각하기 나름이고 행동하기 나름이랍니다. 가서 그냥 마음 강하게 먹고 사회에서 어떻게 생활해야하는지 배워나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체중은 평소에 규칙적으로 생활하시지 않았고 편식하시고 활동량이 없으셨다면 처음에는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할겁니다. 대신 열량 축적으로 인한 체중증가가 아니라 근육등이 붙어서 몸이 안정화되게 변한다고 보시면 되겠구요 그게 아니라면 뭐 별로 변하지 않는 사람도 있더군요. 행정병, 스트레스 엄청 받을겁니다. 우선은 문서작성 능력이 가장 중요한데 한글, 워드, 엑셀, 파워 포인트 정도면 문제 없을겁니다.
07/04/04 17:19
제가 일반병이었을때 행정병애들한테 예기 듣기로는 하루에 4시간정도 밖에 못자고(물론 매일은 아니겟지만) 일을 많이 한다고 그러더군요. 굉장히 힘들어하던데. 차라리 일반병이 나을듯. 엄청 부려먹는다고 하더군요.(자대에 따라 틀리겟지만)
07/04/04 17:46
행정병은 특성상 자기 밑에 부사수가 많이 와도, 힘든 직책입니다. 물론, 부사수가 없으면 더 힘들고요. 업무나 일과에 있어서 육체적으로 힘든 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낮과 밤이 바뀐 일과 때문에 밥도 제대로 챙겨먹기 힘들고,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도 힘듭니다. 일주일에 4번이상은 라면 먹기 때문에 속도 버리고, 상대적으로 담배에 의존을 많이 하게 되죠...
07/04/04 18:27
행정병도 여러병과가 있는데 그 중 작전병은 정말 힘듭니다. 부대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사병도 그리 쉽진 않고요.
제가 상병때 후임으로 작전병이 왔었는데, 자대 온 첫날부터 투입되어 (파포를 잘한단 이유하나만으로) 새벽 2~3시에 복귀하더군요 -_-;; 또 한 친구는 문서작성실력이 뛰어나서 일주일동안 거의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물론 내무실도 못가보고 ㅡ_ㅡ;; 지냈던 녀석도 있습니다. 큰 일 끝마친후 휴가증 나왔는데, 그 친구 받지도 못해서 탈영할뻔했습니다. 때론, 자기능력을 너무 드러내도 피곤해질수 있다는걸 알려드린거고요. (물론, 너무 드러내지 않으면 갈굼당하겠지만..;;) 하지만, 남들 땡볕이나 얼음판에서 일할때 시원한 에어콘 아래에서 따뜻한 실내에서 근무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간부들과 친해지면 농담따먹기하고 보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일반간부들도 병사가 하는일이 자신과 많이 결부 때문에 함부로 다루지도 못하네요. 약간의 팁이라면, 자신이 짬좀 차서 부사수가 들어오면 빡세게 (혹독하게-_-;;) 가르치셔야 남은 군생활을 편하게 보낼수 있을겁니다. ^^; 안그러면 그일 자기가 다 처리해야 하거든요 ;;
07/04/05 01:10
음..하나의 일을 가지고 혼자 하는것과 함께 함께한다는 차이라고 보시면 간단합니다.
보통 중대에 서무,교육,병기,보급계 있어요 전 포병 생활하다 일병3호봉부터 행정으로 옮겨졌는데. 포반 생활과 행정 2가지를 겪어본 케이스라... 자대에 전입온뒤 이등병때 매일 아침마다 포 수입하며 손에 기름묻혀가고 겨울에 손시렵고, 주특기 훈련할때마다 연변장에서 곡괭이들고 땅까고 함마질하고 땀,먼지 묻어가며 뛰어다닐때 막사옆에서 담배피고 있는 행정병을 볼때 참 부러웠읍죠.. 행정병 경험상으로는. 위에 제가 포병생활했던것과는 달리 몸은 참편합니다. 진지공사때 시멘트,모레,벽돌 나를일 없고,여름 겨울에 실내에서 컴터 두들기고, ^^ 근데 이게 말이죠. 좀 외롭더라구요, 뭐랄까 포반은 몸은 힘들겠지만.하나의 임무수행을 위해 다같이 움직이는 반면, 행정은 자기 혼자 해야하죠.행정계원 사람도 적고 저마다 맡은 일하기 바쁘니.. 업무에 대한 미숙함을 속시원히 물어보기도 뭐하니.. 심적부담도 많이 되고,윗분께서 적어주셨듯이 일과시간이 보장되어있질 않습니다. 이거 정말 스트레스 차이는 겁니다 ^^;; 새벽 2시에잘지 4시에 잘지 밤을샐지 아무도 모릅니다. 흐흐 추억이 없어요~ 포반처럼 전우애를 다지면서-_- 서로가 버텨나가는게 추억이되지 나중에 짬이 되도 스트레스 마이 받아요. 행정병 안에서야 고참이니 편하지만 자기가 맡은 직책을 할 사람은 나 혼자이다보니 , 자기 할건 해야죠. 병장때도 야근하면 미칩니다 낄낄 ㅡ,,ㅡ 워드는 확실히 늡니다. 저도 아직까지도 단축키를 거의 기억하고 있으니 허나 이건 밖에서 해도 1달이면 충분할겝니다. -_- 살은 다 근육으로 변한답니다 보기좋게 ^^ 육체가 피곤하시겠습니까? 정신이 피곤하시겠습니까?
07/04/05 03:20
워드나 엑셀 같은거 안해도 행정병하면 뭐 못하더라도 옆에서 열심히 잔소리 해대는 사람 있으면 느는게 군대라.. 뭐 요즘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지만서도.. 그냥 일반 보병과 비교해본다면 확실히 편하긴 합니다. 제가 대대 교육계였기 때문에 그 흔한 사격이나 행군도 잘 안했죠. 그렇지만 간부와의 싸움과 잠의 압박 그리고 나중에 짬이 차서 자신의 부사수 그러니까 밑에 후임병이 들어와도 그 후임병이 일 처리를 제대로 못할 경우 욕은 오히려 자신이 다 먹고, 그 밑에 후임병이 해야 할 일을 자신이 해야 된다는 그런게 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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