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써왔던 컴을 바꿔야하게 되었습니다.
뭐든 고장 날때까지 쓰는 편인데다 물건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바꿔야된다고 생각하니 왠지 씁쓸하기도..
금방이라도 멈출듯 소리를 내면 쫌만 참으라고 기운내라고
심심한 새벽에 말동무삼아 얘기도 나누고 그랬는데..

문서 작업을 위주로 하는 편이라 불편해도 그닥 불편하다고
생각 안하려고 애썼는데 다음이든 어디든 포털사이트 들어가면
먹통되고 동영상은 차라리 안보는게 낫고 창 2개만 띄어도 버벅이고
전 여기 유머 사이트도 못들어간지 꽤 되었다죠.
무심코 클릭했다가 동영상 뜨는 글이면 여지없이 먹통이 되버리니..
그래도 참았는데 친구의 '그럴려면 인터넷 끊어라, 요금 아깝다'의 말에
그렇네 정말.. 의 생각이 드는 참에 엄니께서 싸이도 하고 싶다 하시고
은행업무도 하고싶다 하시는데 그게 안된다고 하니 뭔가 놀라셨나 봅니다.

암튼, 컴퓨터를 사용하는 용도는 거의 문서작업과 자료찾는 정도이고
전에 컴이 말을 잘 들었을때는 영화와 애니를 많이 봤었어요.
동생은 게임을 하러 피시방에 가는 편인데 무슨 게임을 하는지는 모르겠고.    
전에 컴이 말을 잘 들었을 몇년전에는 스타와 리니지1 포트리스? 정도.
해서 주로 사용하는 용도는 영화감상과 게임 정도.

음.. 지금 사용하는 모니터가 crt 17인데 아직 멀쩡해서
모니터 빼고 본체 7-80만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엄니께서 모니터는 고장나면 사주신다고 하니
모니터 값을 본체에 투자하기로 한건데 설마,
요즘 컴에 crt 모니터가 안맞는 것은 아니겠지요?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 조립하기로 마음 먹기는 했는데
시디라이터기 달아본 경험이 다인터라 벌써부터 걱정이구요.
제일 걱정인건 초기불량이라는 것에 걸리는 것인데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는 거겠죠?
아님 조립을 맞춰달라고 하면 초기불량 걱정 안해도 되는 건가요?
조립을 해보고 싶기는 한데 그게 제일 걱정입니다.

컴을 바꾼다는게 저에게는 무지 큰 일이라 이래저래 사족이 길어지네요.
견적이라고 내보긴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나와는 들어가면 먹통이 되고 디씨도 먹통이 되는터인데
다행히 디씨 컴갤 게시판 주소가 있어서 공지글 참조해서 내봤습니다.


CPU          인텔 코어2듀오 콘로 E6600 정품       (214,000)
RAM         ST DDR2 1G PC2-5310                   ( 50,000)
메인보드    ASUS P5W DH Deluxe STCOM       (190,000)
VGA          Absolute 지포스 8600GT
                AXLE3D 256MB 잘만                      (137,000)
F-HDD       Seagate SATA2 250G
                (7200.10/16M) 정품                       ( 68,000)
ODD          LG DVD-Multi GSA-H44N
                블랙 정품벌크                               ( 35,000)
케이스       유렉스 이글루 IW-C583 화이트        ( 32,000)
파워          시소닉 S12-430                             ( 74,000)

어버이날 맞춰서 사려고 했는데 견적내는게 후.. 어려운 일이더군요.
이번주내에 구입하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