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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9/02 11:33:12
Name 개미
Subject 공군 입대에 관한 질문입니다.
제가 내년쯤에 군대에 가려합니다.

여러 생각해밨는데.. 사정상 공군이나 가츄사에 지원하고 싶은데..

알아보니(공군) 아무것도 모르다보니 참 복잡하더군요.

홈페이지에서 지원 눌러밨더니 거기에서 나뉘는 여러가지도 많구요 ;;

어떻게 지원하며, 시험은 어떻고, 또 안에서 다시 지원하는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방공포 지원하면 고생이라는 말도 들었고 ;;;

일단 고민이 1500미터 7분44초라는데.. 제가 단거리는 자신있지만 장거리는 자신없어서 걱정되네요.

또 다시 신검을 받는다고 하는데 떨어질수도있는건가요?

공군 다녀오신분에 경험좀 듣고싶네요.

글이 엉망이네요;; 공군지원에 대해 간략히라도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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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2 11:55
수정 아이콘
6월에 제대했습니다.
달리기는 조금 연습해두시면 좋겠는데.. 저는 완전 못달려서.. 그냥 근성으로 뛰었습니다
공군의 좋은점을 일단 설명드리면 외박이 정말 험난한데 빠지지 않으시면 꼬박꼬박 2박3일씩 나오게 됩니다.
다른 휴가는 다른데랑 비슷할겁니다. 상대적으로 많을 수도 있지만 그건 부대마다 다르니..
그리고 산에 있는곳을 제외하면 부대가 거의 교통편이 편리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하시면 사는곳 근처부대로 갈 수 있고요

공군은 비행단 처럼 큰데 말고 전대급으로 불리는 작은 부대를 추천합니다 (저도 큰곳은 없어봤으니 다 알 순 없지만요..)
전 작은데 있었는데 훈련도 거의없고 (조금 유명한 부대긴 합니다. 서울안에 있는것도 아닌데 완전 말년부대라서;)
행군같은거 안해서 참 좋았습니다. 공군은 일과개념이 있어서 출근퇴근 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뭐 영내생활이긴 하지만..
큰부대 가면 정기 검열이 많습니다. 이건 가봐야 아는거긴 하지만 여기저기 검열 많이 받는데 가면 좀 힘들겠죠..

자세히 쓰기에는 보안상의 문제도 있고.. 솔직히 별로 중요한것도 아니고
전 행정일 봤는데 뭐랄까 공군은 몸이 편해서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기시간 관리하기도 좋고요 (부대마다 다르고 계급마다 다르지만)
그래서 전 자격증도 많이따고 나름대로 알차게 보내다가 왔습니다.
아 또 좋은건 식판딲고 뭐 그런거 안해서 좋습니다.

좀 찌질하다고 생각 하실지 모륵겠지만 그런 작은 차이 하나하나가 공군이 다른 특기와 구별되는 자잘한 스트레스 안받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 다르고 다 같게 받아드려지진 않지만..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니까요

뭐 그래봐야 지금은 군대가 다 보이스카웃이지만.

단점은 알다시피 3개월 더 깁니다.

그리고 지원하는건 음.. 다른건 별거 없습니다. 중요한건 특기..
특기 이름만 보면 뭐 대단한거 하는거 같은데 그런거 전혀 상관없으니까 아무거나 하셔도 됩니다..
다만 전산같은거는 과가 그쪽이어야 하겠죠.. (지원하는데 자격증 같은건 상관없는듯.. 운전면허 없어도 운전병 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아닌가? 05년에 저 입대할땐 확실히 운전면허증 없는 운전병 가능했습니다. 지금은 잘...

특기 중요합니다. 저기 위에 올라가는 특기들이 있는데 그건 일반으로 가시면 받기 때문에 일반을 피하는쪽이 좋습니다
일반에 좋은 특기도 있지만 그건 완전 극과극의 차이.

특기 잘 받으시고요.. 뭐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작은곳엔 자기 특기 아닌일도 하고 (제가 그랬음)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공군에서 짜증나는게 바로 훈련솝니다.
자대가 편하니 훈련소가 힘들다 이따우 소리는 솔직히 헛소리고 지금은 보이스카웃인데다가.. 별 의미없지만.
공군은 짜증나게 훈련소에서 시험봅니다. 그리고 훈련도 점수 매기고.. 벌점도 주고.. 벌점 하나에 자기집에서 10킬로 멀어진다나?
이딴 소리나 하고 있고.. 스트레스 무지 쌓입니다 훈련은 훈련대로 힘들지 시험보고 어쩌고 부담이..
심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많이 쌓입니다. 그건 확실히 안좋고요..

음.. 전 공군 다녀온것 후회하지 않습니다. 아 제가 아는 사람들이 이글을 본다면 땡보로 다녀온 주제에 웃긴다고 하겠지만
편한건 편한거고 힘든건 또 힘든거고.. 사람마다 가는곳은 한군데기 때문에 자신이 있는곳이 제일 힘들게 마련이죠
전 저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잘 다녀왔다고 생각합니다

가는건 어디를 가든 다 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 마음 편히 먹으시고 다녀오시고 혹시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주세요
07/09/02 12:09
수정 아이콘
TaCuro 님 감사합니다 ^^ 쪽지드렸어요
바다갈맥
07/09/02 12:23
수정 아이콘
저는 2년 4개월했는데 전역할때 즈음해서 3개월로 1개월줄었더라구요
공군에서 저는 정비병으로 일했습니다. 근데 보직은 행정병을 받아서 열심히 컴퓨터만 했죠 ..;;
충주쪽의 공군중에 제일 빡시다는 부대에서 근무했는데, 솔직히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습니다.
허나 행정병이라 거의 쉴틈없이, 거짓말 안하고 저 제대하기 전날까지 일했습니다.
훈련소가 훈련의 90%라고 하죠?? ;;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짝수 기수들이 특기병이고, 홀수기수가 일반병인데
일반병은 훈련소에서도 조금 힘들어 보이더군요... 특기병이 여러모로 좋을듯 합니다.

각설하고,,, 우선 공군 지원하면 아마 가까운 부대쪽으로 면접을 보셔야 할겁니다.
면접 보실때 뭐 적당히 자기생각 잘 하면 왠만하면 안떨어지더군요.
(제 경우는 군대의 필요성 유무 를 질문하셨는데, 전 필요없다고 대답했습니다 ;; )
달리기의 경우는 큰 걱정 안하셔도 될듯 합니다. 저도 장거리는 잘 못 뛰는데 합격했다는...
실제로 제가 입대했을때는 한 15명정도가 달리기 떨어져 집에 갔다는..;;
매우 적은 숫자이고, 중요한건 그 시간이 딱 오면 다른애들이 정말 열심히 뛰기 때문에
자기도 덩달아서 열심히 뛰게 됩니다. 진짜 체력에 문제 있는 사람들만 떨어지는듯...

첫주 에 달리기 통과하시면 그 이후로 아마 세번인가 더 시험 볼겁니다. 그러나 이후로는 떨어져도 집에 안보내구요
대신 나중에 또 달려야 한다는... 시간도 갈수록 줄어듭니다. 처음이 7분 몇초였던가?? 마지막즈음해서는
컷 라인이 5분인가 6분정도로 줄어들어요. 근데 그동안 훈련하면서 체력이 길러지기 때문에
대부분 가뿐하게 통과 한답니다.

훈련소 안에서 시험보는거는 뭐,,, 그냥 암기과목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외우시면 됩니다.
다른 훈련병 역시 시간없기는 매한가지 니깐요. 공부할시간도 가끔 줘요 ^^
훈련에도 점수 매기고, 시험도 점수 매겨서 나중에 직접 지원할때 그 성적으로 본인이 갈 부대가
판가름 나게 됩니다. 그러니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죠? 보통 모두가 집 가까운데를 좋아하거든요 ;;

윗분이 댓글을 참 잘 적어주셔서 뭐 딱히 말씀드릴거는 없는듯.
아무튼 전 공군에서 제일 빡센 부대에서 근무해서 할일이 많기는 했습니다만,
저 역시 후회하지 않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구요,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좋은결정 내리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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