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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02 16:55:27
Name 기사도
Subject 랩 잘아시는 분 봐주세요

음 제가 좋아하는 뮤지선중에 힙합쪽으로는

해외에 에미넴과

국내에는 타블로, MC스나이퍼가 있는데요

이들의 실질적인 실력은 어느정도인가요?

보통 힙합, 락 쪽은 언더가 더 진정한 실력자가 많다고들 언뜻 들은 것 같은데

이쪽분야에 잘아는 사람들이 이들의 실력을 어느정도로 평가하는지 궁금하네요~

대충 에미넴은 검색해보니 세계에서 다섯손가락에 꼽을만하다거나

본좌급이라고도 하는 것 같은데

궁금합니다^^

아! 타블로의 경우는 들어보니 나머지는 어느정도 수준급이고 가사 쓰는 실력이 훌륭하다고 하는것 같은데

이것도 맞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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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07/10/02 17:00
수정 아이콘
논쟁이 일어날 예감이들어 쪽지로 답변이 좋을듯한데...
Leo Messi
07/10/02 17:02
수정 아이콘
뭐 다른말은 안하고 타블로씨는 랩잘하시죠...
새벽의사수
07/10/02 17:12
수정 아이콘
뭐 음 저 나름대로 힙합/랩 마니아...라고 생각하고 답변 드리겠습니다. (힙합 음반만 약 2년 동안 한 100장 모았습니다.;;)

우선 에미넴의 실력만큼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죠. ^^
단적인 예로 Jay-Z와 함께 한 Renegade 같은 곡에서는 Jay-Z조차 눌러버린 엄청난 라이밍과 플로우의 포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몇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최고의 실력파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좀 죽었지만;

타블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가사 참 잘 쓰죠. 문예창착 석사 수석 졸업이 허명은 아닌 듯합니다.
뭐 가사야 직접 읽어 보면 어느 정도로 쓰는지 직접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일 테니 많이 말하진 않겠구요.
개인적인 판단에 비추어 첨언하자면 라임이든 내용이든 한국어로보다는 영어로 잘 쓰고,
랩하는 것도 영어로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어로는 박자 타는 게 너무 밋밋하더라구요. ^^;

마지막으로 기교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MC스나이퍼는 별로-_-라고 단언하겠습니다. 만 이거 논쟁의 꼬투리가 되려나요.
한국 대중에게 잘 먹히는 신세 한탄이나 비장미 같은 걸로 승부하는 편이니까요. 이게 뭐 나쁘다는 이야기 아닙니다. 흠흠.
tongjolim
07/10/02 18:01
수정 아이콘
뭐 타블로는 몰라도 스나이퍼는 랩보다는 프로듀서적인 요소가 더 비중을 차지하죠....
랩이야 어느정도는 합니다만 특출난 정도는 아니죠.....
07/10/02 18:11
수정 아이콘
물론 랩핑이 좀 떨어질지라도 스나이퍼의 능력은 과소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
지나치게 대중성만을 강조하는 몇몇 나레이셔너들을 과대평가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획력을 아예 간과할 수는 없거든요.
새벽의사수
07/10/02 18:20
수정 아이콘
많은 인기를 얻는 MC스나이퍼의 프로듀싱 역시 힙합적인 그루브를 이끌어내야하는 프로듀서-비트메이커로서의 "실력"보다는, 멋지고 비장한 피아노나 현악기로 이루어진 루프의 대중적인 사운드가 가진 힘이 제일 크다고 봅니다. 한 마디로 "잘 먹히는" 샘플이나 멜로디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는 거지요.

비트메이커로서의 실력이 드러나는 부분 - 이를테면 개성 있고 독특한 샘플 선정, 해당 샘플의 컷과 배치나 드럼 사운드의 개성, 드럼과 샘플 혹은 사운드를 함께 배치하는 데에서 드러나는 리듬감, 샘플링을 할 때 원곡의 부분을 따내거나 재배열하여 새로운 루프를 만들어내는 창작력 등등 어느 부분을 봐도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제 견해로는 비트메이커로서도 좋은 실력을 가졌다고 말할 수준은 아닙니다. 윗분 말씀처럼 "다수의 대중에게 "잘 먹히게" 만들어내는 멜로디 선정과 기획력이 강점이라면 강점일 듯.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대중적으로 잘 먹히게 만드는 게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이런 걸 다 따져 듣는 건 힙합 본래의 매력을 사랑하는 저같은 마니아들의 몫일 뿐이니까요. 다만 질문하신 분이 '실력'에 주안점을 두고 물어보셨기에 이렇게 답한 것입니다.

p.s. 아 왠지 논쟁의 씨앗을 마구 뿌리고 가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걱정되는군요. -_-;
07/10/02 19:19
수정 아이콘
아웃사이더 라는 랩퍼는 잘하는 것 아닌가요??? 목소리 상당히 마음에 들던데....
객관적인 실력 평가가 어떤가요??? MC스나이퍼와 같이 앨범 작업한 랩퍼요.
Show 광고에서 나라 이름 빠르게 말하는 그 사람이 아웃사이더라고 하던데...
tongjolim
07/10/02 21:06
수정 아이콘
Haru님// Outsider는 물론 랩속도도 실력인지라 국내인지도나 스타성이 상당한게 사실이죠
(스나이퍼가 아웃사이더의 복잡한 소속관계를 떠안을걸 알고서 아웃사이더를 2S에 끌어드린걸 봐도 그렇구요)
그러나 아웃사이더 정도의 속도로 타타타랩에 플로우까지 넣어가면 구사하는게 대단한거라 플로우는 재껴두더라도
아웃사이더는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라는 컨셉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작사능력과 라임이 많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죠....
ThemeBox
07/10/02 22:04
수정 아이콘
실력이라는게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 언더 쪽에 좀 힘을 주고 싶습니다.
제가 골수솔컴빠라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네요.
뭐, 첫번째로 꼽자면 단군이라고 불리는 MC 메타 등이 있겠구요.
소울컴퍼니, 신의의지, 빅딜레코드 등 기타 다른 뮤지션들의 실력이 오버에 비해 꿀릴게 하나도 없고 다 너무 좋거든요.
abrasax_:Respect
07/10/03 09:03
수정 아이콘
MC에 대해서 말할 때 라임, 플로우의 기본적인 것에서부터 가사라던지, 스타일이라던지 그런것을 토대로 평가할 수 있겠는데요.
딱히 말하면 질문자님이 말하신 사람들은 다 랩 잘합니다. 아주 잘합니다.
정말 매니아라고 불릴 만한 가치가 있는 리스너들은 누가 랩을 잘한다, 누가 못한다. 이런식의 판단은 왠만해선 하지 않죠.
그런 평가에는 자신의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타블로를 특히 좋아하기 때문에 말하자면, 위에 어떤 분이 영어랩을 더 잘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뭐 영어를 별로 못하니 할말은 없지만.
타블로의 가사는 정말 최고입니다. 엄청난 라임에다가 Metaphor(맞나...)라고 하는 은유법도 대단한 경지에 올랐죠. 여러 음악을 들으며 느낀거지만 발음도 정말 좋습니다.

딱히 말하면 언더, 오버 나누는 것도 별로 쓸데 없는 일이구요.
진짜로 Wack MC 라고 불릴만한 몇 사람들을 빼고는 '다 잘합니다.'
힙플이나 리드머에서 좀 눈팅하시면 이런 글 안 올리실 것 같네요...
새벽의사수
07/10/03 11:22
수정 아이콘
abrasax_:Respect님// 뭐 님 말씀대로라면 전 마니아라고 불릴 가치가 없는 리스너가 되겠군요.
그래도 아무리 생각해도 MC스나이퍼가 랩 잘한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_-;
90년대 - 한국어로는 많이 연구되지 않았던 수준에 머물러 있는 라이밍도 그렇고, 특별히 박자감각이 뛰어나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가사 내용도 뭐,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better than yesterday를 보면 "회개하는 창녀마냥 마녀사냥을 떠나" 같은 억지스러운 라임이나 쓰고...(대체 저게 무슨 말이랩니까; 뭐 본인을 회개하는 죄인(창녀)에 비유한 거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거기서 마녀사냥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라임을 맞추기 위해 운이 맞는 단어를 끌어들였을 뿐이라고밖에는...)

여긴 힙합 커뮤니티도 아니고 하니 많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한 2년 동안 국내고 해외고 가리지 않고 진짜 미친듯이 힙합 많이 듣고 좋아하고 즐겼는데, 힙플이라 리드머는 게시판을 보지 않는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힙플같은 경우는 국내힙합'만' 듣고 이러쿵저러쿵 말하고, 그것에 우르르 몰려다니는 경향이 너무 강하거든요. 물론 안 그런 분들도 몇몇 있지만.... 자기가 많이 듣고, 많이 알려고 노력하고 판단하는 게 최고입니다.

p.s.
들어날->드러날
그리고 Metaphor가 은유입니다. 메타포를 은유보다 더 넓은 범위로 봐도 상관 없지만...
일단 최근의 시론에서는 직유와 은유를 거의 따로 구분하지 않으므로 동어 반복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Mr.2 봉쿠레.
07/10/06 15:21
수정 아이콘
뭐, 개개인의 차이겠지만. 저는 에픽하이는 별로 끌리지 않더라구요. 아무리 들어도 그런데 스나이퍼 노래 한번 들으면 어우 작년 12월다루터 지금까지 스나이퍼 노래만 반복해서 들을정도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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