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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3/07 00:30:27
Name 사랑합니다
Subject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학생입니다.
저는 이번에 3학년에 올라갑니다. 그래서 제친구가 학회장이고 저는 집행부에서 간부를  맡고 있습니다.
근데 제 친구 학회장에 관해서 고민이 있습니다. 4년전 대학1학년때 부터 정말 친하게 지냈습니다. 1년간을 그렇게 친하게 지내고 군대를 같은 시기에 갔다와서 가치 복학하게 되었죠.
  근데 어느순간 너무 안좋은 모습들만 보이네요. 오늘은 또 이친구가 학회장인데 공금을 몰래 빼돌린걸 알았습니다. 뭐 다른과 인원이 많은 과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저희과 4학년까지해도 60명이라 이때까지 저희과에는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친구는 항상 남들 앞에서 1원 한푼 못빼돌린다고 후배들과 재학생들 앞에서 얘기합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알아버렸네요. 물론 저말고 신입생이나 거의 다 모릅니다. 이 친구의 이중적인 모습을 아는 몇몇 4학년들은 예상했겠지만요.. 이제 4학년이야 과에서 보기 힘들고 저희 후배들과 집행부가 이끌어 나가야 되는데 정말 걱정이 많이 됩니다. 이친구의 본 모습을 아는 사람은 저 밖에 없고 의심하는 학우들은 몇 있습니다만..
이 번일 뿐만 아니라 후배들 앞에서는 멋있는척 정말 착한척 이런저런 말들 다 이야기 하는데 저는 솔직히 짜증이 납니다. 그친구에 관해서 너무나 잘알고 있거든요.
1학년때부터 온갖 거짓말을 하고 아직까지도 남들 앞에서는 자기자랑과 있는 척 ... 이젠 제 눈엔 꼴불견이라 그 친구가 그런 얘기하면 전 자리를 피합니다. 교수님들한테도 잘 보일려고 앞에서 똑똑한척 하고.. 교수님들은 정말 좋으시다고  하는 모습을 보니까 괜히 이상한 기분이 드네요. 아직 신입생이나 걔를 잘 모르는 애들은 너무 좋은 선배라고 생각하지만 저와  4학년들이나 몇 선배는 뒤에서 많이 그 친구를 욕합니다. 이중적인 모습을 아는 사람들은요..  전 아직 사실 뒤에서 그 친구를 욕한 적은 없지만요. 혼자 속으로 욕하지만요. 이 친구의 모든 말에는 진심이 없다라고 느껴집니다. 저한테는..
오늘 공금횡령한것을 알고 나서 안그래도 있던 예전의 좋은 기억들마저 지우고 싶고, 이 친구를 멀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저희과 학년당 15명 정도고, 저랑 다 같은 수업에다가 같은 집행부라 도저히 앞으로 안 마주칠 수는 없어서.. 도대체 어떡해 해야 할지.....저의 솔직한 이야기들을 다 말하고 이야기를 해보는게 나을까요,.. 근데 이친구 말 하나는 너무 잘해서 말로는 이기기 힘들어서요 물론 말만 뛰어나죠.. 행동은 안하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번 돈을 빼돌린걸 다른 학우들에게 말할려니 그 친구한테 큰 죄를 짓는 것 같고 말안하자니 너무 마음이 안편하고..


p.s 글을 잘 못써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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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스
08/03/07 00:54
수정 아이콘
그런 친구라면 일단 멀리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친하게 지내신것도 어쩌면 그 친구의 이중적인 모습에 속아서 그렇게 된걸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공금횡령이란거 가벼운 죄는 아닌걸로 아는데...
더이상 친구로 지내는건 당연히 무리라고 봅니다. 좋은 친구를 가려사귀는거 정말 중요한거죠. 친구가 재산이란 말 괜히 나온게 아니니까요. 저라면 앞으로 한동안 심적고통이나 어떤 약간의 불이익같은걸 받을수도 있겠지만(친구가 학회장이고 교수님들이 좋아라하신다니)
그냥 밝힐것 같네요. 성격이 워낙 솔직하고 말해야하는게 있으면 하고야마는 성미인지라;; 그게 그 친구한테도 더 좋을겁니다.
안들키고 무사히 학교생활이 끝난다면 사회에 나가서도 기회가 생기면 그런일을 또 할테니까요. 사회는 학교보다 만만치 않거든요...
뭐 사회에선 알아서 안할수도 있을테지만;; 한번쯤 크게 데어봐야 사람은 정신을 차리더군요 제 경우에도 그렇고요 하하;;
항즐이
08/03/07 01:06
수정 아이콘
..

최소한의 제도 및 규율, 그리고 나머지는 서로간의 신뢰로 이루어지는 학생사회에서 저런 식의 부패한 중심세력의 존재는 빈번합니다.

당연히 알려야 합니다.
익명게시판을 이용해서라도 알리시는게 좋습니다.
서로 간에 가까이 지낸다면, 더더욱 앞으로도 과 내의 관계를 위해서 과감해 지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런 일은 언젠가는 알려지고, 그래서 나중에 신뢰가 완전히 바닥으로 떨어져버리면, 아무도 과 활동에 애착을 갖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선 친구들과 이야기를 좀 하신 후, 그 친구에게 통보를 하십시오.
너의 잘못에 대해 다 알고 있지만 기회를 주겠다. 스스로 고백하고 변상하라. 그러면 우리가 너를 지지하겠다.

그래도 반응이 없거나 엉뚱한 말을 한다면 사실을 밝히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행동을 하기 이전에 다른 친구들과 상의를 하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혼자만의 판단으로 지나친 말을 하거나 감정적으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웨인루구니
08/03/07 01:08
수정 아이콘
그거 경찰서에 신고하면 잡혀 갈 정도의 범죄 아닌가요..
기사도
08/03/07 08:32
수정 아이콘
문제는
대학교에서 공금횡령은 비일비재 합니다.
솔직히 대놓고 모른다 쳐도 보통 예상하지 않나요?
다만 범죄이긴 하지만 몰아붙이기에도 좀 그런 것은...
보통 학과장 이상 간부를 하다보면 자비도 중간중간 많이 깨집니다...
그래서 그 것을 공금으로 매꾸는 식으로 버티긴 한데....
그 정도가 심해지면 이익이 남게되지요...
흔히들 하는 말로 단대회장만 하면 차가 생기고 총학생회장하면 집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만큼 비리가 많다고도 볼 수 있고 콩꼬물이 많다고도 불 수 있겠죠...
그 친구분이 잘못한 부분은 있지만...
사실 그쪽 세계가 다 그런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물론 제 친구중 딱 한명은 전혀 그런것 없이 학회장 하면서 자비 200여만원을 소비한 경우도 있긴합니다.
워낙 청렴결백한 스타일이라..
그리고 실질적으로 잘나지 못하지만 남들앞에서 있어보이는척 잘하는척 아부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좋은 것입니다.
사회에 나가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맥과 인간관계의 승부수가 큽니다.
통계나 인터뷰 결과에서도 사회에서 퇴직하는 경우의 대부분이 업무적인 것 보다 대인관계 실패라고 합니다.
즉, 그분은 인간을 상대하면서 어떻게 하면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잘 아는 분입니다.
주변에서 실제모습을 아는 사람들이야 보기 꼴사나울 수 있겠지만...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게보이는 훌륭한 스킬입니다.
그런 사람이 오래 살아남고 오래 버티더군요~
강한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게 강한자다.... 그말이 딱 맞는 케이스 중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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