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손이 크지 않은 편입니다.
남자로 보면 오히려 작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컴퓨터로 모든 업무를 하고, 마우스 사용량이 너무 많다보니 마우스에 무척 민감한 편인데요, 손에 땀도 많이 나는 편이고 손이 약간 작다보니 일반적인 표준 사이즈의 마우스가 장시간 작업에는 약간 버겁게 느껴집니다. 한참 쓰다 보면 손아귀가 뻐근하더군요.. 참고로 게임은 아니고 업무용으로 쓰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
주변 사람에게 이런 얘기를 하면 그냥 살짝 손만 올려놓고 쓰는 건데 왜 그렇게 힘들어 하냐고 그러더군요. 저도 그런 직종이면 좋겠습니다. ^^;;

그래서 여태까지 마우스를 무척 많이 샀습니다. 근데 살 때마다 후회를 하게 되네요.
감을 잡으실 수 있도록 말씀을 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로지텍 G1(모델명: M-BP82): 잠깐 쓸 때는 모르는 데 한 두 시간 정도를 사용하면 손아귀(손목이 아님)가 뻐근합니다. 딱 맞는 크기보다 약간 더 큰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우스 꼬리(?) 부분이 뾰족하니 튀어나와서 은근히 손아귀 압박에 보조를 합니다.

Microsoft IntelliMouse: 제 손에 비해 큰 편입니다. 한 30분 이상 사용하기 힘듭니다.

노트북용 미니 마우스 종류: 너무 작아 쓸 수가 없습니다.
혹시 싶어서 그동안 미니 마우스도 몇 개 샀었는데 이건 뭐, 조막손이나 유아들을 위한 마우스들인지 손가락 끝으로만 다뤄야 하다보니 이번엔 손가락이 부러질 듯 했습니다. 특히 휠 사용이 너무 불편하더군요.

제가 찾는 건 로지텍 G1 정도보다 약간만 작든지 꼬리가 없으면 되고, 마우스의 등(? 맞는 표현인지 모르겠지만 마우스를 바닥에 놓았을때 가장 높이 튀어오른 부분)이 좀 낮아야 합니다. 정상 크기더라도 마우스 등이 너무 높으면 한참 쓸 경우 손 바닥이 아플 정도가 되네요.

저처럼 손이 약간 작아서 표준 사이즈 마우스가 살짝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어떤 마우스를 쓰시나요?
혹시 저같은 사람에게 추천해주실 마우스가 있으신가요? ^^;;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