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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1 22:39
김영삼 정부 이래로 한국의 정부들은 '강경한 신자유주의 노선'을 견지해오고 있습니다. 이는 김영삼 정부의 '세계화 담론', 김대중 정부의 'IMF 체제', 노무현 정부의 'FTA 추진'으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즉, 신자유주의는 최소 10년, 길게는 20년 가까이 추진된 움직임이지, 이명박 정권 때 갑자기 들여오는 '최신식 담론'이 아닙니다.
80년대 신자유주의의 실패 사례로는 영국의 대처 정부가 대표적입니다. 김수행 교수의 <<알기 쉬운 정치경제학>>이라는 책에 관련 내용이 약술되어 있습니다.
08/03/11 22:56
노무현도 조중동에서 주장하는 좌파정권이 절대 아니고요.. 신자유주의 맞습니다 맞고요.
이명박은 신자유주의의 화신이라고 봐도 됩니다. 기업들 족쇄 풀어 해치고. 공기업 싸그리 민영화 하고. 이제는 의료보험 까지 민간에 맡기겠다는 극렬 신봉자 입니다. CEO 출신이라 경제 살린다고 믿고 뽑아준 서민들이 우매한 거지요.
08/03/11 23:14
제가 볼때 이번 정부는 '신자유주의'라는 거창한 말을 붙일만큼에 경제철학을 가지고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지극히 친시장적인 정책을 펴면서도 한편으로는 고정환율제같은 이상한 소리를 하고 있거든요 그렇게 교수장관 좋아하더니 왜 재경부장관은 10년전 인물을 썼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제발 이런 제 생각이 기우로만 끝나길 바랍니다.
08/03/11 23:32
끙.. 누가 신자유주의 시대가 이미 지났다고 합니까.. -_- 또 누가 신자유주의가 이미 실패한 사례라고 단정짓습니까... 또 언제부터 신자유주의가 독과점 완화라는 현상과 귀결된다고 했습니까... 뭔가 잘못 아셔도 한참 잘못 아시고 있네요...
현상적이고 단편적인 사례로 자유주의의 근본적인 틀을 가리려고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편적인 결과 중에 일부가 친기업정서 등으로 간주되는 현상이 보인다 하더라도, 자유주의는 절대로 강한 권력자나 절대적 존재의 양산을 방치하는 체제가 아닙니다. 현재의 자유주의는 오히려 이를 강력하게 거부하고 자유를 토대로 한 이상적 질서를 추구하는 정책적, 경제학적 사조라고 봐야 합니다. 차라리 제대로 자유주의 사상을 알고 싶으시면 밀턴 프리드먼의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 경제학 및 도덕철학이 그렇게 쉽게 이해되는 학문이 아닙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려고 하지 않았으면 하네요. '신자유주의 = 서민 등처먹는 경제체제' 라고 단순화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08/03/12 00:55
타블로이드님의 댓글에 부족하나마 몇 가지 첨언을 해 봅니다.
1.신자유주의는 세계의 '대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물론 대세라고 해서 어떤 긍정적/부정적 가치가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2. 신자유주의의 대표적 이론가로 프리드먼 외에도 하이예크를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하이예크 전도사인양 생각하는' 공병호씨의 저작들은 비추입니다. 3. 자유주의의 스펙트럼은 대단히 넓습니다. 이는 사람마다 생각하는 자유의 '범주'와 '영역'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존 롤스는 자유주의 이론의 대표 주자입니다만, 신자유주의자와 롤스가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은 그리 많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롤스는 자유주의자 - 우파에 속함 - 임에도 불구하고 좌파들과 타협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수준의 교양 경제학 입문서는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이 외에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도 좋습니다. 둘 다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상식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입니다. (후자는 남미의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08/03/12 02:23
30년대 신자유주의와 80년대 신자유주의는 영어로는 Newliberalism Neoliberalism의 차이가 있죠.
그 성격이 180도 다른 이상 분명 오해의 소지가 있음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일률적으로 '신자유주의'라 번역하더군요..-_-;; 하지만 대체로 '신자유주의'는 80년대의 Neoliberalism을 뜻합니다.
08/03/12 11:31
김용만님// 30년대 신자유주의와 80년대 신자유주의를 똑같이 '신자유주의'로 번역하던가요? 저는 고등학교때 경제과목을 들을 때부터, 지금의 신자유주의를 '80년대 신자유주의'로 배웠고 (그리고 그렇게 해석해왔고) '30년대 신자유주의'는 (80년대 신자유주의 이전의) '자유주의'라고 배웠습니다만... (제가 기억을 잘못 하는걸까요, 아예 잘못 배운걸까요 -_-;;;)
저도 타블로이드님 말씀처럼 '신자유주의=무조건 나쁜것'이라고 몰아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부의 권력자를 밀어주고 서민들을 죽이려는 정책에 그럴듯한 '~주의'를 붙여서 이상하게 몰아가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08/03/12 13:49
BluSkai님// 저는 처음 배울때부터 Liberalism - New Liberalism - Neo Liberalism 란 명칭으로 구분지어서 공부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New나 Neo나 '신(新)'으로 일괄 번역하더군요.. 그런데 BluSkai님이 배우신 것처럼 New Liberalism을 단순히 자유주의라 명칭한다면 Liberalism과의 구분때문에 문제가 생길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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