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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12 21:30
저로서는 이에 '전문가적인 수준'의 답변을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답변 받기 좋은 사이트와 관련된 논의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을 알고 있기에 소개합니다.
사이트는 이곳입니다. -> http://armarius.net/ 다만, 사이트의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까다롭고 아카데미컬하기 때문에, 질문을 두서 있게 정리하지 않는다면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기 어려우실 것입니다. 책으로는 이학사, <과학철학의 이해>를 추천합니다.
08/03/12 21:35
www.agora.co.kr 도 추천합니다.
제가 아는 한, 논의하신 선에서 불확정성원리를 얘기하자면 모든게 다 확률적이라는 얘기죠. 1+1=2 인게 100%라고 결정론적으로 얘기하는게 아니라, 1+1=2일 확률이 높다.. 라고 계의 모든 관측 가능한 상황을 판단하는거죠. 애초에 불확정성원리는 그러한 결정론적 법칙이 없다 라고 주장하기 보다는 그럴 확률이 있을 뿐이다 라고 얘기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08/03/12 22:43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니지만, 조금은 관련이 있겠다 싶어 자유게시판에 뉴콤(Newcomb)의 파라독스를 소개한 글을 썼습니다.
한 번 읽어보시면 혹시나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08/03/12 23:50
실제로는 결정 돼있는데 우리가 관측이 불가능한게 아니고, 실제로 불확정성이 있는겁니다. 양자적으로 봤을 때는 정말 황당한(저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 정말 많이 일어납니다.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한번 추천드리고 싶네요..
08/03/13 05:39
마술사/ 존 그리빈의 잃어버린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찾아서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과학 소양책 중 가장 쉽게 양자역학을 설명해주는
책으로 유명하죠.
08/03/13 06:04
Forgotten_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관측이 안되는게 아니고 실제로 양자 수준에서는 인과율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블랙홀에서도 물질이 나올 수 있는 것이구요.
08/03/13 11:53
OrBef님// 인과율이 없는 것이 아니고, (확률) 파동 함수로서의 인과율은 존재하는 것이 아닌가요? 물론 그것은 통상적인 인과율과 조금 다르기는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바람 불 확률이 80%이므로 내일 비가 올 확률이 60%이다"라고 말했을 때, 내일 비가 올 확률이 60%인 것의 원인은 오늘 바람 불 확률이 80%이기 때문이지만(원인과 결과가 있지만), 그렇다고 오늘 바람이 안 불 확률이 0%인 것도 아니고, 내일 비가 안 올 확률도 0%인 것이 아닌 상태, 모든 경우가 여전히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불고 이에 따라 비가 오는 것이 가장 확률이 높고, 이러한 확률은 수많은 실험으로 철저하게 검증이 되었구요. 적당한 유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족으로, 설사 불확정성 원리가 없었어도, 복잡계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봅니다. 지금 순간을 무한한 정확성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복잡계에 대한 예측은 바로 발산해 버리니까요. 이론이 발전한 순서는 결정론 -> 양자역학 -> 복잡계이지만, 철학적으로는 결정론 -> 복잡계 -> 양자역학이 맞을 듯 합니다. 복잡계는 측정 장치의 한계(무한히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지 않기에)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고 하는데 반해, 양자 역학은 어떤 값들은 동시에는 어떤(무한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정밀도 이상으로 측정할 수 없다(보다 정확하게 말하면, 측정만 못할 뿐 정확한 값이 사실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측정과 관계없이 무한히 정확한 값이 애당초 존재할 수 없다는)고 하는 것이니까요. 참고로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Forgotten_님이 언급하신)를 보면 우주의 비국소성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인가 하다가 이해를 제대로 하고 나서 이게 정말이야? 나름 충격을 받았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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