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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31 23:52
1.
책의 내용을 최대한 쓰지 않습니다. 2. 책의 주제와 관련된, 그러나 아주 특정한 한 부분에 집중합니다. 3. 그 부분과 관련된 나의 경험이나 그 부분을 통해 내가 새로 깨달은 것을 찾아봅니다. 4. 3과 관련된 경험, 비유, 생각을 최대한 차근차근 풀어서 씁니다. 5. 4를 바탕으로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나에게는 어떻게 전달되었는지 씁니다. 예. 소나기를 읽은 경우, 원두막 장면에 집중하고, 어릴 적 있었던 목가적 풍경의 평화로운 한 때를 떠올립니다. 이 장면을 상세히 서술합니다. 즐거웠던 일들, 그러나 당시에는 소나기의 주인공 처럼 사소한 걱정들과 나름 중요한 성장을 하던 시절. 그 장면을 떠올리는 일이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에게 얼마나 달라져 있는지 느낌을 서술합니다. 돌아갈 수 없는 순수의 시절에 대한 그리움 - 이라는 소설의 주제와 연결합니다. 소설이 내게 일깨워 준, 순수함과 애틋함이 어설픈 고민들과 얼룩덜룩한 하루하루에 지친 나에게 어떤 행복을 주었는지 씁니다. 미래에 대한 또 다른 기대로 맺습니다. 대략 이런 식이겠죠.
08/03/31 23:56
안좋은 예로는
소나기를 읽은 경우, 이래 저래서 비가와서 소년과 소녀는 원두막에서 이러고 저러고 그런데 엉엉.. (중략) 참 재미있었다. 대략 이런 식이됩니다. 줄거리 길게 쓰고 감상은 단 한문장... 어렸을때 많이 그러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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