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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16 20:59:18
Name Decoris
Subject 상근예비역으로 복무중인 분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저는 다가올 8월 초에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할 예정입니다.

저희 집 근처에 버스타고 30분 정도 거리에 부대가 하나 있고,

걸어서 5분 거리에 동사무소, 20분 거리에 구청이 하나 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동사무소나, 구청으로 배정받길 원하고 있는데요

이 배정 받는게 동사무소나 구청에 TO가 나야 배정받을 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동사무소가 집에서는 더 가깝지만, 여러가지 사정을 고려해볼때 구청으로 배정받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서

제가 아는 인맥을 총 동원(?)해서 알아보니

이 구청에 8월 말쯤 제대하시는 분이 계신다고 하는데

제가 훈련소 마치고 오면 9월 중순정도 되니, 여기에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할까요?

선임이 나가고 후임이 들어올때까지 텀이 좀 있다면 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임분께서 제대하기 전 몇주 전에 후임이 들어와서 인수 인계같은거

하려면 제가 될 확률은 없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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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자친구
09/06/16 21:29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럴 확률은 있는데 언제까지나 확률이죠 뭐..
대대상근이 될수도있는것이고하니..
09/06/16 21:34
수정 아이콘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입니다.
쉽게 말해서 동사무소나 구청서 근무 할려면 TO가 있건 없건 부대에 높으신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상근에도 해병대 상근이 있고 육군 상근이 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해병대 상근입니다.
훈련소 에서 주위에서 동사무소로 뺏다는 사람들 말 들어 보면 입대 하기 전에 미리 손을 써서 훈련소 들어 오기도 전에 동사무소에 자리를 맡아 놓고 훈련소로 들어 왔습니다. 저 또한 Decoris님 처럼 생각해서 TO가 있는줄 알았는데 TO와는 관계가 없는거 같습니다.
부대가 30분 정도로 거리에 있으니까 집에서 쫌 멀어서 혹시 빼줄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 하실수도 있는데
저와 함께 같이 상근 하는 친구 부대까지 출근하는데 1시간30분씩 걸려서 간부들 한테 근무지 변경을 신청 했었는데 간부의 대답은
2시간 이상 안걸리면 바꿔줄수 없다 였습니다.
일단 훈련소 갔다 오셔서 동사무소나 구청으로 가실려면 군 부대에 쫌 높으신 분들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주위에 말 들어 보니 군부대에 높으신분 알고 있으면 동네에 있는 동사무소에 자리가 없으면 없는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갈수 있다고 하니
그쪽을 알아보시는게 가장 좋을것 같습니다.
09/06/16 22:08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제대한 동대상근(동사무소)입니다 ^^ 상근으로 가신다니 전생에 무슨 선행을 하여서...^^;;;

각설하고, 최우선적으로 동대(동사무소)로 빠지는 요건은 역시 빈자리!!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집하고의 거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특별히 영향을 줄 것이 없기에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두 번째가 중요합니다. 그건 학력!!입니다. 갑자기 생뚱맞게 군대에서 학력을 찾냐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동대상근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전문적인 일을 하는 곳입니다. 그 일이란 바로 각 동에 속해있는 예비군들의 관리입니다.
법에 따라 일을 처리하기에 공부를 좀 해야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거 생각보다 힘듭니다. -_-;; 200p 책한권이 기본입니다.
못외우면 갈굽니다.;; 또 행정직이기에 한 번의 실수는 크나큰 아픔으로 돌아옵니다 ㅜ_ㅜ
위와 같은 사항들 때문에 각 동대장(동대의 장)들은 최대한 학력이 높은 애들이 배치되길 희망하며, 그를 위해 로비도 합니다.;;
그러니 Decoris님이 대학생이라면 이미 반정도는 동대로 가실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의외의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이 연대에서 대기하면서 받는 면담입니다.
아까 말했던 인사장교와의 면담으로 이것이 생각보다 배치에 영향이 큽니다.(인사권자가 인사장교이기에;;)
그러니 면담할 때 부대에 출근하기 힘든 이유라던가 워드 등의 컴퓨터자격증이 있다고 말하면 자연히 확률이 높아지겠죠? ^^

위 세가지가 일반적으로 상근이 동대에 가는데 영향을 주는 요인들입니다.
Decoris님은 '부대는 힘들고 동대는 안힘들거다' 라고 생각하기 계신것 같은데 이건 사람마다 다른것 같습니다.
부대는 몸이 힘든 대신에 책임질 일이 없습니다.(총닦고 경계서다가 쉬는시간에 작업...ㅡ_ㅡ;;)
그러면서 현역과 마찬가지로 갈굼..... 도 있습니다. 물론 내무반생활보다야 1000xxx배 낫다고 듣긴 했습니다만....
하지만 동대는 몸이 편한 대신에 자신의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위에서 봤던 법이라는 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죠.
거기다가 예비군(이라 쓰고 야비군이라 부릅니다;)들은 동대상근을 개밥그릇에 있는 개밥으로 압니다. -_-^
그래서 가끔가다 얘기가 통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야합니다. 또한 그들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고요.
그러니 Decoris님이 생각하기에 어떤 유형인지 잘 생각하신 다음에 면담때 그것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면
원하는 곳에 가기 쉬울 것입니다. (ex- 부대가고 싶다면 "전 컴퓨터 못합니다. 힘쓰는 곳으로 배치받고 싶습니다!!" 라고요 )

아무쪼록 원하는 곳에 가길 빕니다...... 그래봐야 현역에 비해 집에서 자고 집밥먹고 기상나팔 없는 당신은..... 욕심쟁이 우후후~~*^^*

아참, 올해가 상근지원 마지막해입니다. 어딜가든 후임보긴 힘들테니 그냥 '난 막내가 좋아~' 라 생각하시길...... (_ _)a
09/06/16 22:10
수정 아이콘
아, 글쓰다가 Fly:D님이 이미 댓글 다셨네요;;
Fly:D님의 의견도 물론 어둠속에서...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힘든 경우이기에 전 제외하였습니다.
그나저나 공익보다 드물다는 상근을 여기서 보다니......
Fly:D님 반가워요^^ 그나저나 올해안에 전쟁난다던데.... 크크크
09/06/16 22:26
수정 아이콘
꿀곰v님// 일단 전역 축하 드립니다^^ 학력이 중요 하다고 하셨는데요.
저는 물론 지금 부대로 출근하고 있고 저와 같이 부대에 출근 하는거 보면 학력이 포함이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드는게 저와 같이 근무
서는 상근중에 서강대 생도 있고 연세대 생도 있는데 전부다 저와 같이 경계 근무 서고 있습니다. 학력이 중요한 조건이라면 저와 같이 서는 사람들이 동대로 안갈 이유가 없는데 못간거 보면 어쩌면 학력은 예외라는 생각도 되네요. 저 또한 물론 대학생이구요.
저와 같이 부대에 출근 하는 사람들보면 3분의 2정도가 대학교 휴학생입니다. 위에처럼 좋은 대학 다니는 사람도 많이 있구요.
만약 이긴 하지만 어쩌면 부대가 더 편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그런 경우이구요. 날씨 추운 겨울 같은 경우에는 동사무소 출근 하는게
많이 부럽긴 하지만 지금은 동대 상근이 크게 부럽진 않네요. 음 그러니깐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동대 상근 편한거 맞지만 부대로 출근
하는 부대 상근이 무조건 나쁜건 아니다 라는 말을 해주고 싶네요^^
09/06/16 22:26
수정 아이콘
내가 남자친구라면님, Fly:D님, 꿀곰v님 친절하고 세세한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눈물이 다 나오려고 하네요 ㅠ.ㅠ
다른 상근분들도 계시면 확인해보시고 댓글 계속 달아주셔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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