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계의 판님 어디 없나요??

사진을 찍어왔음 더 쉬웠을 건데....

오늘 주차장에 갔더니 차 앞유리앞에 몸길이 약 5센티, 더듬이 길이 6센티(더듬이가 몸길이보다 길어서 엄청 길어보입니다. ) 생긴건 사마귀와 메뚜기 섞어둔 얼굴이구요.. 몸매는 풍뎅이 몸매입니다...

까만 몸에 작은 하얀 점이 있으며. 더듬이도 검은색 흰색이 교차하네요..(무당벌레의 빨강몸에 검은 점같이 크지는 않고 작은 하얀점들이 있습니다..)


여튼 이 녀석이 제 자동차 앞 유리 바깥 면에 있길래.. 훗...가볍게 비명소리 질러주시고..

일단 운전석으로 재빨리 피신....-_-;;;


그리고 속도를 좀 냈는데(60키로 도로에서 100키로쯤????) 안떨어지고 목적지까지 같이 동승했습니다.


그리고 아파트 단지가 떠나가라고 소리 지르며 생포에 성공해서... 우리 아들(4세, 채윤)에게 줬는데..

지금쯤 락앤락 길쭉한 통(7*5*18 사이즈)에 있을 겁니다. 락앤락 통을 수직으로 자유롭게 올라가고... 하긴 100키로 차에서 밖에 매달려 20분을 달린 놈인데..락앤락이야....푸훗!

생포시 뭔가 등이 쪼개지는 듯.. 날개가 있는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개인적으로 날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분명 아들이 접근을 시도할 텐데.... 이름이라도 알아야 검색을 좀 할텐데...

천연기념물만 아니고 해가 되지 않으면 기르려고 하는데 뭘 먹여야 되는지도 알려구요..

와이프가 토끼나 개를 아들베스트프렌드로 만들어줄 계획이 있는거 같은데.. 전 마루에 뒹굴거릴때 뭔가 밟히거나 눌리는거 싫거든요.... 그래서 통에 가두어둔 곤충으로 타협을 볼려구요...이건 뭐 하늘에서 뚝 떨어진 호재거든요...(물고기는 어항청소때매 패스...)...

능력자 찾습니다.


참고로 생포과정은 커다란 네모과자박스에 우산으로 살짝 쳐서 넣어서 우샤인볼트 안부럽게 집으로 뛰어 들어와서 락앤락 통으로 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