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1/03 19:17
환자에게 설명하고 수락하에 대체처방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처방전에 써있는 약이 없다고 하면 다른 약국으로 가시는 것이 현실입니다-_-
09/11/03 19:40
지병이 있으신 분들 장기 처방약을 드시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사는 답을 내지 못합니다. 어지간히 내공이 쌓인 내과의가 아니라면요. ( 제 경험으로는 그렇습니다. 개원한지 몇 년 된 내과의가 스타틴계 약물 부작용 무시하고, 실리마린은 그냥 간 보호제로만 알고 있더군요. 위궤양이 있는 환자에게 삐X씨 좋다고 추천하기도 하고.. 뭐.. 이건 모를 수도 있지만요.) 전문약, 일반약, 건강기능식품의 효과와 부작용을 넓게 제대로 아는건 약사밖에 없죠.
09/11/03 19:47
전문약을 조제하는 행위는 약사의 업무 중 일부일 뿐입니다.
다만, 그 행위가 약국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뿐이죠. 마찬가지로 환자가 병원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약을 조제 해 가는 행위도 환자가 약국을 이용하는 수 많은 행위 중 한가지일 뿐입니다. 비약사 고용인들이 약을 제공하는 일이 분명 다반사였고 아직도 근절되지 않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약사회 차원의 근절 노력과 젊은 약사들이 체계적으로 약국 경영교육을 점차 받으면서 카운터가 설 자리가 많이 좁아진 것도 사실입니다.
09/11/03 19:50
마지막으로, 약사의 전문성이 처방-조제 영역에서 발휘되는건 의사의 처방을 존중하는 선에서
환자에게 잘못된 처방이 아닌지 한번 더 확인하는 감시자의 의의도 있는겁니다. 글 아래에 언짢은 질문이 될지 모르겠지만이라고 써 주셨는데, 누구라도 자신의 직능에 대해 [ 자동판매기 ] 운운한다면 기분이 나쁘지 않을 수 없죠.
09/11/03 20:14
켈로그김님// 현직 약사신거 같은데 상세한 답변에 감사드리고 단어 사용의 부적절성에 사과드립니다.
지적하신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현실과는 상관없이) 의사와 약사의 긍정적 견제관계 속에서 의료행위가 일어난다고 보면 되는 건가요? 그럼 의사의 처방전대로 약을 환자에게 준다고 할때 발휘되는 약사의 전문성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체감상 약을 받아가는 과정 가운데 약사님의 전문적인 도움을 얻었다고 느낀 적이 거의 없었던 것 같아서 드리는 질문입니다. 다시한번 답변에 감사드립니다.
09/11/03 20:25
의사 처방전대로 준다고 할 때에도 환자 입장에서는 수 많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 약사에게 물어볼 수 있고, 약사는 환자의 상황과 지식수준에 맞춰 설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또는, 미처 의사에게 말하지 않았던 부분들을 약사에게 말하기도 합니다. '내가 요즘 한약을 먹고 있는데~ '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런 상황에서 복용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주고, 병용하지 않아야 할 상황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설명을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의무는 올바른 용법에 대한 설명과, (왜 그 약을 그 시간에 먹어야 하고, 물을 많이 먹어야 하고, 다른 약과 같이 먹어서 안되는지 등등..) 처방대로 나온 약들을 복용 할 때, 발생 가능한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고 그 부작용에 대한 대처방법과, 발생을 최소한도로 줄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전달하는겁니다. 약리학, 약물학, 생리학적 지식으로 의사선생님들이 환자에게 내린 처방에 대해 약사는 약제학, 약품물리학, 예방약학적 지식으로 그 올바른 용법과 주의사항을 전달하는 거죠. 의사분들도 처방 외에 다른 직능이 존재하고, 약사분들도 조제 외에 다른 직능이 존재합니다. 다만, 처방-조제 분야에서는 이런식의 분업 내지는 협업이 이루어지는거죠.
09/11/03 20:30
kikira님//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 응당 그래야 한다 ] 는 부분이고,
환자에게 그런 설명과 전달이 [ 정말 필요한 경우 ] 에는 이루어집니다. 다만, 일반 감기약이나 소염진통제 처방에서는 현실적으로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죠. 되려 설명이 길다고 짜증을 내는 경우도 많으니 말이죠.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병원을 많이들 찾으시고 약을 많이 먹는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 나중에 정말 필요한 경우에는 필요한 만큼의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거에요. 그 때 만나는 약사가 아주 엉터리가 아니라면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