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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0 17:19
'중도'는 이념(목적) 차원에, '실용'은 정책(방법) 차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념 차원은 흔히 좌-우라는 수평선 위에서 왔다갔다 하고, 중간 지점을 '중도'라고 표현하죠.
중도 실용이 이념을 중시하지 않는다는 건 이념의 존재를 거부하는 게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이념을 지향하는 입장처럼, 이념에 맞추어 정책을 펴나가지 않고, 실용적인 방법에 맞추어 그때 그때 이념들을 취한다는 의미가 강합니다. '실용적이라면' 중도에서 좌로 옮길 수도 있고, '실용적이라면' 중도에서 우로 옮길 수도 있다는 뜻이죠. 즉, 특정 이념에 고착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탈이념'이라는 말을 붙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실용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역시 어떤 '이념'이 아니냐는 문제는 남습니다만, 대강 그렇게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립이라고 해 버리면 어떤 쪽의 이념도 취하지 않는 색채가 너무 강해져버리죠. 중도 실용의 핵심은 실용적인 국면에 따르는 이념의 변화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기 때문에 난 어떤 이념과도 무관하다는 '중립'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고착화를 거부할 뿐, 적극적으로 이념을 취한다고 봐야겠죠. 물론 이게 현실이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09/11/20 18:20
윗분이 잘 설명하셔서 ..
더이상 쓸말이 .. 윗분말씀처럼 이게 현실이 아닐뿐더러 이명박 정권이 말로만 중도실용이라고 언플할뿐이지 실제로 중도실용 한게 뭐가있는지 ..
09/11/20 21:58
'중도'라 함은 기존에 있던 어떤 이념의 편도 들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념적 공격을 회피하려는 것이고,
'실용'이라 함은 명분보다는 실리를 챙기겠다는 것으로, 도덕성 공격을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즉, 누구 편도 들지않고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던 하겠다라는 번지르르한 수사로, 아무 철학이 없고 돈만 밝히는 무도덕성을 포장한 것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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