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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30 18:07:26
Name 오월
Subject 십자군과 예루살렘 왕국..
영화 킹덤오브헤븐을 보고 든 의문점인데요..

예루살렘에 왕국이 있고 왕이 있고 영주도 있던데
십자군들이 세운 왕국이라고 하더군요.
그럼 그 십자군들은 유럽 어느 나라의 군대인지, 그렇다면 그 국가가 예루살렘 지역을 다스리지 않고 새로운 왕국이 만들어진것인지
궁금합니다..

세계사 공부가 부족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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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로망.갈망
09/11/30 18:13
수정 아이콘
일단. 십자군은 로마군이 주축입니다.

예루살렘이 십자군들이 세운 나라라구요? 전혀 아닌 말입니다. 예루살렘쪽은 페르시아(이란)왕국이 있었죠.

십자군은 무지와 오만에 찌든 침략군이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자세한건 밑분이 설명해주실테니 패스~
09/11/30 18:20
수정 아이콘
낭만.로망.갈망.님// 백과에 예루살렘왕국이
[성지(聖地) 확보를 위하여 제1회 십자군 잔류자(殘留者)가 건설한 봉건국가(1099∼1187)] 라고 나옵니다.
개념less
09/11/30 18:21
수정 아이콘
십자군의 역사는 사실 너무 길고 복잡하고 학계 내에서도 의견 대립이 있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짧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십자군 왕국의 건설은 교황 우르반 2세의 십자군 원정 때부터 시작됩니다. 대충 11세기 말 정도였는데,

당시 카톨릭 최고의 성지를 이슬람으로부터 구하겠다는 종교적인 열기(?), 광기(?)에 휩싸인 사람들과 한몫 잡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등등 여러 지역의 군대와 사람들이 모여서 당시 여러 이슬람 세력이 지배하고 있던 중동으로 쳐들어갑니다. 대충 콘스탄티노플 ( 현 이스탄불 ) 을 거쳐 터키, 안티오키아, 예루살렘으로 쳐들어가죠.

몇 가지 운 좋았던 사건들과 주변 상황이 겹쳐서 결국 예루살렘은 카톨릭 군대에 함락되고, 그 지역에 예루살렘 왕국이 세워집니다.

그 외에 안티오키아 공작령, 에데사 백작령 등의 나라가 1차 십자군 전쟁의 결과물로써 세워집니다.

문제는 이제 십자군 원정에 성공하고 상당수의 군대가 귀환을 해버렸다는 겁니다; 예루살렘 근처 카톨릭 국가들은 이슬람에 완전히 둘러싸인 형국에서 인적 자원도 부족했죠.

처음엔 인근 이슬람 국가들이 단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버틸만 했고 근처로 꽤나 많은 땅을 정복하는데 성공하기도 했지만, 모술의 장기를 비롯한 여러 이슬람 지도자가 종교적인 예루살렘 재정복을 외치고 예루살렘 왕국 내부의 분열이 심해져서 점점 상황이 어려워집니다.

뭐 그래도 성전기사단이나 호스피탈기사단 등 종교기사단과 산발적인 십자군 지원자들의 도움으로 근근히 버티다가... 살라딘에 한번 제대로 털리고 (영화에 상대편으로 나오죠.) 나중엔 몽골군에도 한 번 털리고 결국 이집트에 의해서 멸망당합니다.

예루살렘 왕국이 세워지는 건 대충 1100년 약간 전이고 완전히 멸망하는 건 1290년대인가? 대충 그렇습니다. 예루살렘이 살라딘에게 재정복 당하는 건 1187년 정도였습니다.

거대한 줄기로써의 십자군 원정은 8번이 있었고, 종교적 군대라면서 중간중간에 같은 크리스트 교 국가를 털어 버리는 일도 있고..... 알면 알수록 참 재밋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요를레이
09/11/30 18:23
수정 아이콘
유럽 여러 국가의 귀족들이 가서 독자적으로 세운 왕국입니다. 프랑스 귀족들이 주축이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차 십자군 원정에서 예루살렘을 탈환한 십자군들이 영화속에 등장하는 예루살렘 왕국을 세웠습니다. 이 원정에서는 로렌공 고드프리와 그의 동생 볼드윈, 툴루즈의 레몽, 남 이탈리아 출신의 보에몽이 주력을 담당했다고 해요. 고드프리가 '성묘의 수호자'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왕의 역할을 처음으로 수행했구요, 정식 국왕은 동생 볼드윈(프랑스식 발음으로 보두앵)이 즉위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에 나오는 내용들은 실화와 실존 인물들을 모티브로 픽션을 가미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사실상 이름 정도만 따왔다고 생각합니다) 발리안의 아버지로 나오는 고프리가 아마 로렌공 고드프리에서 따온 것일테구요, 문둥병 볼드윈 2세는 저 볼드윈인지 그 볼드윈의 아들인지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티베리아스는 툴루즈의 레몽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입니다.
영화속의 시간적 배경은 살라딘에 의해 예루살렘이 재 탈환되는 제 2차 십자군 원정입니다. 주인공 발리안은 실존인물인데, 영화에서처럼 사연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이벨린의 영주였습니다. 실제로 예루살렘이 함락될 때 성곽의 수비를 담당했던 인물입니다. 신중한 수비전을 펼친 끝에 살라딘에게서 협상을 받아낸 것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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