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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30 18:58
할배가 사투리였나요? 할아버지-할배, 아버지-아빠 그런거잖아요.
혹시 그분 별명이 할배아닐까요... 얼굴이 노안이라서...--; 근데, 표준어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친근하게 부를때 뭐라고 하는건가요? 할배, 할매... 어감 참 좋지 않나요? 친근하고...
09/11/30 19:01
할매,할배 친근함의 표시로 보통 손자뻘되는 애들이 할아버지,할머니를 부르는 호칭인데요?
외할매,외할배,큰할배,큰할매 저도 어릴때 이렇게 불렀는데.. 비아냥의 의미는 내포하고 있지 않죠.
09/11/30 19:05
비아냥 거린다기보단 젊은 사람이 할아버지에게 할배라고 부르는건 예의에 어긋나죠..
양로원가서 아무 할아버지 붙잡고 할배 길 좀 알려주세요. 라고 해보시면 될듯;;
09/11/30 19:05
친족관계가 아닌 할아버지 할머니를, 할매,할배라고 호칭할때는 얕잡아보이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는군요
시장같은곳에서 "할매 이거 얼맙니꺼" 라던가.. "할배 이리좀 와보이소".. 라는식으로, 하대 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네요.
09/11/30 19:08
영화나 드라마 보고 그러는거 아닐까요..
조폭들이 건들거리면서 "영감 다치고 싶어?" 혹은 "할배~ 어쩌구..." 보통 비아냥의 의미는 없지만 비아냥으로 쓰자면 못쓸것도 없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뭐 우리나라 말 대부분이 그렇죠.
09/11/30 19:10
애초에 할배,할매는 친근함을 표하는 호칭법이고, 문맥흐름상 할배란 단어를 비아냥,혹은 하대의 의미로 볼수 없으니
당연히 Psy_Onic-0-님은 아무 잘못없습니다.
09/11/30 19:30
외사촌동생들이 외할아버지께 '할배'라고 했다가
엄청나게 혼나는걸 생생하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결론은 케바케라 생각하지만.. 들으시는 분들이 좀 그렇게 느끼실수도 있다는 의견 달아봅니다~
09/11/30 19:55
(서울사람입니다)
어린 손자 손녀들(초등학교 미만)이 자신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쓰는건 괜찮지만 다른 할아버지나 할머니에게 쓰는건 실례라고 보고 또 사춘기 이상의 나이라면 자신의 조부, 조모라도 조금 듣기 거북합니다. 강원, 경상도 방언이라니 그 쪽 지방은 어떨지는 모르지만 서울 사람인 제가 느끼기에는 이렇습니다.
09/11/30 20:11
저는 잘 쓰는 단어가 아닙니다만 다른 사람이 쓰는 걸 봐도 그리 거부감 느껴지지 않습니다.정겹게 느껴지면 느껴졌지..
타지역에선 모르겠지만 경상도에서 할배,할매는 비아냥의 의미를 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그냥 사투리라고 봐야죠.
09/11/30 20:23
딴지역은 모르겠지만 경상도에선 할배 할매는 어감이 아빠 엄마 와 같습니다
손자가 친근한 조부 조모 뻘 되는 분께 하는 말입니다
09/11/30 20:52
어감보다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란 말을 거의 안쓰죠. 사투리 잘 안쓰는 사람들은 몰라도. 사투리 쓰는 사람은 그냥 할배 할매가 기본 단어입니다. 잘못없습니다.
09/11/30 21:17
반말하고 비슷한 것 같네요.
어떻게 쓰면 친근감의 표시고, 어떻게 쓰면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낄 수도 있죠. 근데 뭐 경험상 경상도권에선 무난하게 비하의도 없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09/11/30 22:37
저는 할머니가 자주 경로당에 가시기때문에
자주 뵙거나 가끔씩 뵈는 분들에게 할배요 우리 할매 못봤십니꺼 아니면 할매요 우리할매 보셧능교 그러면서 쓰는데. 가끔씩 할아버지 할머니 우리 할머니 못보셧어요 하면 이상하게 쳐다보시던데;; 경상도권에서는 할배 할매가 어찌보면 할아버지 할머니라는 단어보단 친숙하게 들리는게 사실인거 같습니다..적어도 저희동네에선 말이죠..
09/11/30 23:36
할배 할매가 아빠 엄마랑 비슷한 경우는 아니죠.
할배 할매는 당사자에게 직접 쓰는 호칭은 아닙니다. 아주 친하고 부르는 사람이 아직 어린 경우에는 어느 정도 용인이 되겠으나 성인이 그렇게 한다면 어디 가서든 손가락질 받을 겁니다. 이건 지역적 특성이나 차이가 아닙니다. 되도록이면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친근함을 표현하는 용어가 아니라 예의를 지키지 않아도 허락될만큼 친근한 사이에서나 허용되는 거란 말이죠. 선배에게 쓰는 반야자랑 비슷한 겁니다. 친한 선배에게는 '형 어디가 ?' 하는 반야자가 통하지만 처음 보는 선배에게 '형 어디가?' 했다간 제정신이라고 보이진 않겠죠.
09/11/30 23:50
경상도 사람입니다.
할배 할매는 아빠 엄마와 같은 의미로 쓰이고 같은 상황에서도 쓰입니다. 지금도 쓰이지요... 비슷한 용어로는 형님이 아니라 행님도 있겠고..선생님 대신 쌤...이라는 용어도 있겠지요. 오히려 할아버지 할머니...라고 말하면 그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겠네요 어쩌면 경상도(구체적으로 대구)에서는 할매 할배가 더 표준어 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친근함의 표현이기도 하고요...
09/12/01 01:03
사투리 입니다. 그리고 사투리도 우리말입니다.
본 의미를 잘 모르고 오해할 수 있으나 그걸 다른사람에게 가르칠려고 했던 그분에게 머라 말해야 할지 딱히 안떠오르네요. 경상도 사람으로서 할배 할매가 '반말하고 비슷하다', '듣기 거북하다'라는 말도 충격적이네요.
09/12/01 01:18
여기서도 진리의 케바케가 통하나보군요..
저는 서울사람입니다. 제가 할아버지나 할머니 생전에 그렇게 불러볼 생각 한적없구요; 제 체감상 쓰면 약간 버릇없어 보일 느낌이 듭니다. 경상도 인근은 잘 모르겠군요. 위쪽 덧글을 보니 경상도 인근에서는 무리없이 소화가능한 말로 보입니다. 결론은 때와 "장소"에 따라서 말을 가려해야 하겠네요. 뭐 아직 사투리는 살아 있나봅니다. 어감상으로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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