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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2 22:34
자꾸 보다보면 혐오스럽고,
혐오스럽게 느낄만한 경험이 생겨나게 됩니다. 저도 첨엔 안 그랬는데 날으는(!) 모습을 본다던가 휴지로 잡아눌러죽일 때의 찜찜한 손맛(?) 등이 혐오스러워지게 만들더군요.
09/12/02 22:35
죽일 때 부서지는 소리와 부서지는 촉감.. 다리에 있는 톱니..
그리고 날아다닙니다! 제 얼굴에 날아와 붙어 있는 것을 손으로 잡아뗄 때 느꼈던 그 촉감;;;
09/12/02 22:35
아무래도 좀 크니까..
눌러 죽이면 촉감이 좀.. 찝찝하죠.. 터지는 느낌이랄까.. -0- 어차피 휴지로 눌러 죽이는 거긴 하지만 머리속으로 뭔가 '퍽'하고 터지는 그림이 연상되요..
09/12/02 22:36
일단 너무 빠르고 움직일 때 팔딱팔딱거리는 더드미와 다리가 끔찍하구요..
몸이 단단해서 쳐서 잡을 때 터지는 손맛이 최악이죠;; 약을 쳐서 잡아도 잡았다고 생각해서 휴지로 조심스래 잡으려고 하는 찰나에, 팔딱팔딱거리며 제 몸을 타고 도망(ㅠㅠ)간 적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저는 이러한 안 좋은 기억들이 머리 속을 차지하고 있어서 더욱 안 좋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09/12/02 22:49
존재 자체.
바퀴벌레는 특별한 이유 없이 혐오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곤충류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은 트라우마가 있지요. 제 나이 다섯살때 집의 화초의 잎 하나가 시든거 같아 떼어내려고 주먹으로 꼭 쥐었더랬습니다. 그 잎 아래에는 검지 반만한 바퀴가 붙어있었더랬습니다. 빠직, 파르르...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09/12/02 22:57
어렸을때 집근처에 폭우로 인해 길이 잠겼을때 바퀴벌레 떼들이 벽에 붙은걸 봤는데 무심결에 돌을 던졌다가 마치 벌떼처럼 파파파파파파파팍...
다른 곤충들도 무서워합니다만 바퀴벌레만큼은 정말 끔찍하군요. 근데 신발, 긴팔 긴바지 등으로 중부장 하고 있으면 그닥 안무서워요. 집에 있을때의 무방비상태면 깜놀...
09/12/02 23:17
벌레나 곤충류 자체가 혐오스럽지 않나요? 특히 실내에서 마주한다는 것도 그렇고.
게다가 바퀴는 빠르고 비행능력까지 있어서 언제 나에게 다가올지 모른다는 것도 있고 병균을 이고다닌다고 그렇기도 하고. 어디서 봤는데, 집안에서 바퀴벌레 한마리가 발견되는 순간 집안에는 몇백마리의 바퀴가 숨어있는 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09/12/02 23:43
바퀴벌레 징그럽죠. 하지만 그래서 더 죽여야 한다는 생각뿐, 특별히 더 혐오스럽게 여겨지진 않네요. 그저 파리, 모기, 생쥐 잡는것처럼 저놈도 꼭 죽여야 하는 살생부에 포함된 생물일 뿐이죠. 고양이 눌려 터져죽은 시체도 아무렇지 않게 보는 저도 혐오스러워 하는건 30cm짜리 대왕지네 하나뿐입니다. 맨손으로 쳐서 잡다 물려봤는데, 정말 손가락 끊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09/12/02 23:49
먹는 음식에서 죽은 바퀴벌레의 모습을 보게 되거나 모르고 아예 그 바퀴벌레를 씹었을경우...
예를들어 개미 같은 경우도 그냥 들판에 있는 개미를 보면 그냥 개미구나 하겠지만 집안에서 음식물에 잔뜩 붙어 있는 붉은 개미를 보게 되면 개미에 대한 인식이 치를 떨정도로 확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바퀴는 죽여도 엄청난 번식력으로 자꾸 나온다는 강점(?) 까지 있죠.
09/12/03 00:41
어떤것을 무서워하는데 굳이 이유가 있어서야만 무서워해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혼자 원룸에서 살고있는데 바퀴는 아니지만 꼽등이가 출연했을때 정말 집을 버리고 도망가고 싶었습니다.
09/12/03 00:41
전 그냥 다리 많이 달린 곤충은 싫습니다.....
바퀴벌레가 내가 자고 있는동안 집을 휘젖고 다니는 상상을 한다면..... 어우 끔찍하군요
09/12/03 01:23
제친구는 자다가 물마시려고 일어나서 거실불을 키면 바퀴 수십마리가 촤라라라락하면서 어디론가 도망간대요 크크킄크크킄
난 아직 그런일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09/12/03 09:37
아마 어렸을때 부터 보고 자라서 아닐까요?저도 기겁을 합니다 사실..무서워요
와이프 한테는 아닌척 하지만...아마 들켰을 겁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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