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어 능력 시험문제를 교재로 예습하던중 잘 모르는 문제가 있어 문의드립니다.
문제는

*밑줄 친(밑줄 대신 괄호로 표시했습니다.) 단어 중에서 잘못 쓰인 것을 찾으십시오.
1) 가: 유난히 비가 안 오는 것 같아요.
   나: 올해는 기상 이변 때문에 많은 지역에 심한 가뭄이 (들) 거래요.
2) 가: 지도에다 표시까지 해 가지고 가셨으니 이번엔 잘 찾으셨겠죠?
   나: 이번에도 역시 길을 잘못 (들어서) 30분이나 헤맸어요.
3) 가: 어려운 작업이라 고생하시더니 이젠 시원하시죠?
   나: 시간이 많이 (들어서) 힘들기는 했지만 끝내고 나니 좀 서운해요.
4) 가: 혹시 일기 쓰세요?
  나: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수첩을 보면서 하루를 정리하는 것으로 대신해요.

사전을 보니까
들다1
〔드니, 드오〕
【一】【자동사】
1.  거처를 정하고 살다.
¶ 새로 지은 집에 ∼.
2.  안으로 향해 가거나 오다.
¶ 잠자리에 ∼/ 방 안에 ∼.
3.  물빛이 물건에 스며 오르다.
¶ 빨간 물이 곱게 ∼.
4.  소용되다.
¶ 경비가 많이 ∼.
5.  풍흉(豊凶) 또는 절기가 되다.
¶ 풍년이 ∼/ 윤년이 ∼.
6.  사람·물건이 좋게 받아들여지다.
¶ 마음에 드는 사람/ 눈에 드는 물건.
7.  병이 생기다.
¶ 감기가 ∼.
8.  음식의 맛이 알맞게 되다.
¶ 간이 ∼/ 김치가 맛이 ∼.
9.  버릇이 생기다.
¶ 고약한 버릇이 ∼.
10.  원상태로 회복되거나 사리를 분별하게 되다.
¶ 정신이 ∼/ 철이 ∼.
11.  안에 들어 있다.
¶ 주머니에 든 돈.
12  도둑 등이 침입하다.
¶ 간밤에 도둑이 들었다.
13  해나 광선이 어느 테두리 안에 미치다.
¶ 햇볕이 잘 드는 남향집.
14  어느 조직체에 가입하거나 합격되다.
¶ 계(契)에 ∼/ 노조에 ∼/ 합격선에 ∼.
15  어떤 환경이나 상태에 빠지거나 놓이다.
¶ 고생길에 ∼.
16  적금·보험 따위의 거래를 시작하다.
¶ 적금에 ∼.
17  어떤 시기가 되다.
¶ 올해 들어 경기가 회복되었다.
18  뿌리나 열매가 속이 단단해지다.
¶ 무가 속이 ∼/ 벼가 알이 알차게 ∼.
19  의식이 회복되거나 생각 등이 일다.
¶ 정신이 ∼/ 언짢은 느낌이 ∼.
20  잠이 와서 몸과 의식에 작용하다.

1번 예문은 5번, 3번 예문은 4번 소요되는 뜻,  4번 예문은 20번으로 답이 2번 길을 "잘못 들다"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3번이랍니다.
교재의 답이 오기가 된 것일까요, 이것 저것 찾아봐도 답이 애매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