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편식 (사실은 채식이었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등이 있는 사람들이 약을 먹지 않고
  현미밥, 과일이나 채소, 각종 식물성 음식으로만 식사를 해서 병이 호전되는 내용이었는데..
  제가 저런 성인병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만 보면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건강에는 역시 채식이 더 맞는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그 뒤로 삼시 세끼는 무리입니다만
  왠만하면 현미밥 먹고 반찬도 두부, 오이, 호박 뭐 이런 거 위주로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요.
  제가 몸을 키우고 싶어서 헬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키우고 싶다기보다 그냥 건강 때문에 하는 게 더 커서 아주 무리하지는 않습니다만
  사람 욕심이라는 게.. 하다 보면 몸매도 좋아지면 좋겠다는 욕심이 들잖아요. ^^;
  근데 그러려면 먹는 것을 단백질 위주의 식단으로 해야 할 것 같은데
  저 위에 쓴 내용이랑 완전히 배치가 되어버립니다;; 두부만으로는 모자란 것 같고...
  실제로 9월에는 닭가슴살만 먹다가 건강이 좀 안 좋아져서 그만둔 적도 있구요.

  이런 경우에는 양쪽을 다 만족시키는 식단은 어려울까요?
  아니면 지금 제 상황이라면 어느 쪽이 더 알맞겠다든지 하는 정도라도요.
  사실 병이 있거나 한 건 아니라서 닭가슴살 등 고기 위주의 식단이 더 괜찮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의 건강도 신경이 쓰여서 말이죠..;;;
  운동하면서 이런 고민해보셨던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