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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23 18:47:41
Name 도달자
Subject 위나라는 왜 그리 쉽게 멸망했나요?
자게에 있는 제갈량게시글을 보다가 생각난건데..

위나라는 왜 멸망했나요?

사마염이 쿠데타(?)하기전에 아버지 사마소때부터 위의 실세였다고 본적있네요.

위는 강대국이였다고 생각하는데.. 왜그리 쉽게(?) 나라를 뺏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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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3 18:54
수정 아이콘
위문제 조비- 위명제 조예 이후로 어린왕들이 계속 등극하고..
당시 우리나라로 치면 고명대신? 이던 조진의 아들인 조상과 함께 사마의가 권력을 잡았었는데
사마의가 조상을 제거하고 권력을 틀어잡게 되죠
사마의 사후 그의 아들 사마사 사마소가 계속해서 위에서 권력을 쥐게되고
그이후에도 관구검이나 제갈탄등 사마씨 정권에 저항하는 반란이 일어나지만
결국 위는 사마소의 아들 사마염때 가서 멸망하게 됩니다.
사마염이 세운 진나라 역시 팔왕의 난과 선비족의 침입으로 얼마 못 가서 멸망하고 동진으로 계승됩니다.
제갈량
09/12/23 18:56
수정 아이콘
조조와 조비까진 유능한 인물들이라 정치를 잘했지만..

자식들이 무능하였기 때문에 나라를 말아먹은거죠.

이후 사마의의 후손들이 정부를 장악하게 되죠.
화이트데이
09/12/23 19:03
수정 아이콘
위엣분이 잘 설명해주셨네요.

조예가 36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고 그의 어린 아들인 조방이 황제가 되는데 고명대신이던 조상과 사마의가 정권을 잡습니다. 그리고 조상이 사마의에게 제거되고 권력이 사마씨 가문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또한, 조예가 말년에 워낙 병맛짓을 많이 해놔서 민심도 잃을대로 잃은 상태였기 때문에 사마씨의 정권 계승에 큰 문제가 없었죠.
내일은
09/12/23 19:04
수정 아이콘
조씨가 정권을 얻기는 했지만, 한나라 시절부터 세력을 잡았던 공경귀족 세력을 완전히 제압할 수 없었습니다. 조조-조비 시대야 혼란기라 무인들이 득세하던 시대라 귀족들을 그럭저럭 제어할 수 있었지만, 안정기에 접어들고, 어린 황제가 연이어 즉위하면서 사마씨를 필두로한 귀족 관료들의 다시 힘을 얻는 것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09/12/2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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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조비는 막장이었죠.
09/12/23 19:28
수정 아이콘
조비라는 명군이 일찍 죽은 후유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조예는 어린 나이에 황위에 올랐고 그러다보니 정치보단 소위 말하는 사치와 향락에 빠져지내다 또 일찍 죽고, 다시 어린 황제가 등극하고... 후한 말기가 딱 이 분위기였죠.
09/12/23 19:28
수정 아이콘
조비라는 명군이라뇨.
위나라의 가장 큰 천운 중 하나는 조비의 단명이었습니다.-_-;
09/12/23 19:35
수정 아이콘
sungsik님// 글쎄요... 환관과 부녀자의 정치적 개입을 제도적으로 막고, 반역을 제외한 무분별한 취조를 금지시켰으며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항장에게 관대하며 능력 위주로 등용하고 빈민과 병자에게 복지정책을 시행하는등 조비의 정책은 위나라 개국한 인물답게 충분한 정치적 역량을 보여줬습니다. 막장이라는 근거를 모르겠네요.
waterword
09/12/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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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위 멸망의 결정적 원인이 조진,조비의 단명이라고 생각하는데....
09/12/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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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제리 치다가 신나게 발리고 정책이라고 썼는데 사마씨만 꾸역꾸역 커버리고 성격도 드러워서 한번 찍힌 신하는 나중에라도 트집잡아서 깜빵쳐넣고 전에 기분나쁘던거 가슴에 담아뒀다가 나중에 이빨까서 몇명 보내고...;;; 제가 아는 조비는 이정도인데;;;; 조비의 최고의 업적은 단명이다라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제가 잘못 안건가요?
09/12/23 20:24
수정 아이콘
막장 군사적 능력은 논외 한다 하더라도..

개인적인 성품으론 국가 대신 조홍이 돈 안 빌려준다고 하고 죽이려 들고
국정보단 사냥을 즐긴다는 대릉의 간언에 분노해 죽이려 들고
지 동생들 죽이려 들고
장수는 말로 죽이고
우금은 그림으로 죽이고
신비등의 간언에 불쾌해하는 건 뭐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죠.

정치적으론 구품관인법을 받아들여 사마씨가 정권을 잡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고
조비의 빈민에 대한 정책은 조예도 다 했던 것입니다.
조예는 사치했다 비판하면서 이걸로 조비가 정치 잘했다고 한다는 건 이상하네요.
09/12/23 20:45
수정 아이콘
조조와 달리 사사로운 감정으로 신하들을 다루기도 했지만 내정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합니다. 막장이라고 불릴 정도까진 아니고 어쨌든 단명한 건 분명 위나라엔 불행입니다. 재위 6년만에 사망했는데 왕이 젊은 나이에 죽고 뒤이어 어린 왕이 즉위하는 나라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할 수밖에 없죠.
가치파괴자
09/12/2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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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를 명군으로 보시는 분도 있군요 -_-;;
티나한 핸드레
09/12/24 00:07
수정 아이콘
흠... 갑자기 궁금한게 있는데요... 삼국지 시리즈에서 조비의 능력치는 어느정도 였나요??

조식은 정치가 좋고, 조창은 무력이 좋고, 조조는 만능이었는데 조비는 그럭저럭 평균 70정도 됐던것 같은데 오래돼서 기억이 안나네요..
도달자
09/12/2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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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가 성격은 거지일지언정 능력은 있다고 생각했는데... 천재의 피는 아들로 이어지지않는다.. 라는느낌이네요.
Valueinvester
09/12/24 00:33
수정 아이콘
다른 건 잘 모르지만 조비의 전략적 식견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유비가 이릉에서 패하자 가후나 유엽 등의 반대에도 끝내 오를 치다가 참패하여 괜히 오와 등을지고,
다시 배를 마련해 오를 치다가 적벽대전에 못지않은 참패를 당하며 중신 장료까지 잃고,
서량을 지키며 촉을 방비할 중요하고 유능한 사마의를 모함에 넘어가 좌천시켰다가 제갈량의 침공을 받는 등등
밝은 군주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형제인 조창, 조식, 조웅을 그렇게 핍박한 것도 그렇구요.
이슬라나
09/12/24 01:21
수정 아이콘
사마의 좌천은 조예때일 아닌가요?
09/12/24 01:22
수정 아이콘
위나라의 가장큰 멸망 이유는 조비의 단명입니다. 앞에 분들 말씀대로 조조-조비까지는 나름대로 중앙집권적인 강력한 제국을 갖추고 있었으나......

조비가 명군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재능이야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서 뛰어났으나 명군이라... 성군과 전혀 반대되는 의미의 명군이라면 맞을지도.. (그렇다고 폭정을 하지는 않았죠.)

티나한 핸드레이크님//
최근의 경우 조조는 만능이고, 조창은 무력이 좋으며, 조식은 흠... 그냥 조조군에 있어서는 평범한 문관정도입니다. 뭐 간손미 유비군에서는 나름 괜찮은 능력이지만요, 조비는 거의 유비와 비슷합니다.
밀가리
09/12/24 05:37
수정 아이콘
조비가 명군은 아니지만 손권,유비의 자식의 비하면 꽤 괜찮은 군주였습니다.(유선은 조비랑 비교하면 말돼지랑 다를게 없죠.) 최소한 조조가 다져놓은 국가를 더 공고히 하는데는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위나라 자체가 조조 한 개인의 카리스마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그 걸 무리없이 이어 받은거 자체도 충분히 좋게 평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조비가 전략적 식견이 없다고 아예 하기엔 뭐한게, 유비가 이릉에 진을 차렸다는 소리를 듣고 유비가 질거라는걸 바로 예상한게 바로 조비죠. 조비가 쳐들어가서 진건 육손이 뛰어난 것이었습니다.
형제들은 핍박한건 신흥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고 말입니다.(조선만 봐도...)

구품관인법은 그 당시는 모르겠으나 중국역사교과서에 무조건 나오는 인재선발법이고(어찌 되었건 매우 선진적인 제도였죠.) 문학적으로삼조는 말할 것도 없죠.

조조에는 당연히 못미치나 최소한 막장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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