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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3 01:05
그 정도가 군중 속의 고독이라면, 고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별로 독특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보인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그저 '표현하지 않을' 뿐입니다.
10/01/03 01:11
삶의 활력은 사랑스런 여자친구를 만드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님이 생각하시기에 단순하게 보이는거 아닐까요? 실제로 그사람들도 복잡하게 생각하고, 고민하지만, 어쩌면 다른사람들도 글쓴이님을 님이 생각하시는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지 않겠어요?
10/01/03 01:39
혼자 오래 계시다보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 혼자만에 의해서 생활이 가능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밝은 면이 역겹다고 하시는데, 물론 걱정하나 없는 태평한 사람도 있겠지만,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을 털어놓지 못한 채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오는 사람 내치지 마시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기도 하고 균형을 잡아보심이 어떨지. 정작 사람이 필요할 때 주위에 아무도 없다면, 아무리 혼자 사는데 익숙해져 있다고 하더라도 힘들어요.
10/01/03 01:49
항상 밝게 사는 것 같은 친구도 같이 술을 마셔보면 고민거리 툭툭 튀어나옵니다.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살지요.
온라인 게임같은 것도 괜찮으니 다른 사람과 어울릴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좀 해보시는게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0/01/03 02:13
저도 비슷합니다. 웃기지는 않은데 웃는거..
제 친구에게 나중에 둘이 있을때 물어봅니다. 왜 얘들이 웃지? 내 이야기가 더 웃긴데 내이야기에는 안웃고 쟤가 하면 모두들 웃잖아.. 친구가 말한게 진리였습니다. 집단과 단체에 있을때 그사람의 비중감이 중요합니다. 비중감이 있는 사람이 별로 재미없는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재미있다..웃어야한다..라고 스스로 의식해서 박장대소를 다같이 터트리지요. 님만 재미없는게 아닐겁니다. 다만 형식적으로 그사람의 비중감을 무시하지 못해서 웃는척만 할뿐이지요. 제가 제일 괴로운게 보통 그 무리의 리더나 비중감이 있는 사람이 " 나 재미있지? 웃기지? 이 이야기 들으면 진짜 웃길걸?" 이라고 얼굴에 확신하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꺼냈는데..그게 별로 안웃길때..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데 주위에 친구들은 다 웃고있습니다. 하지만 알지요. 진짜 진심으로 웃겨서 웃는게 아니라 인간관계를 좀더 완만하게 유지할려고 웃어준다는것을.. 친구들 표정 보면 진짜 웃겨서 웃는게 아니란걸 이제는 압니다. 글쓴이분만 재미없다고 느끼지는 않을겁니다. 어쩔수없이 원만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그냥 웃어주고.. 자기 이야기할때는 또 그사람이 웃어주고 이런식으로 형식적인 관계를 유지하는게 사회다보니.. 세속적이고 신물나는 대화를 누가 재미있어 할까요.. 하지만 별수 없네요. 그런 이야기라도 꺼내지않으면 남자들끼리 할 이야기도 정말 없죠.
10/01/03 02:23
저도 그러는 편입니다. 저도 좀 심해서, 전 아예 무리지어서 놀때 좀 노는척하다가 빠지는 스타일입니다. 처음에는 애들이 뭐라고 했었는데, 요즘은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어쩌겠습니까. 그곳에선 아무리 찾아봐도 의미있는 것이 없는 것을..
10/01/03 02:44
남들이 고민없어 보이실 지 모르겠지만, 조용한 사람들은 남들이 보기에 정말 생각도 없고 하는 것도 없이 산다 싶게 느껴질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주요 우울 삽화의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양상이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 그리고 '어떤 일을 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고 재미가 없음' 이라는 두 가지 입니다. 우울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상태이죠. 운동도 하고,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나보기도 하고, 취미 생활도 해보세요. 이런 노력들로도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항우울제를 복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10/01/03 23:31
저도 님과 꽤 비슷했습니다. 씨잘데기 없는 농담 따먹기 왜하나...싶었고..
그냥 남의 입장을 생각하고 남의 기분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꽤 많이 극복될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를 해결책으로 찾았고 지금은 종교를 갖는 선택을 한 것에 있어서 대 만족입니다.
10/01/04 10:14
저역시도 나이를 먹다보니 절친들말고는 왠만하면 사적인 약속을 안잡게 되는거같아요.
격식도 차려야되고 재미없어도 어느정도 분위기도 맞춰주어야되고. 모임이 끝나도 뭔가 의미없다는 생각이 들고, 저같은경우 좀 특수케이스인게 요즘 하는 웃찿사같은 프로그램이 정말 재미가 없더군요. 버라이어티 같은건 볼만한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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