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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7 06:42
일단은 만나 보시고 생각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이랑 실물이랑 다른 경우가 많거든요.
두세번 만나 보시고, 영 아니다 싶으시면 애프터 땐 대충 둘러대시고, 주선자 분에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을 넌지시 해주세요. 아마 남성분의 귀에 들어가게 될거고, 잘 마무리 되지 않을까 싶네요.
10/01/07 06:52
음...
정중히 그냥 메일로 얘기해도 될 상황아닌가요? 아직 만난 사이도 아닌데. 남자 입장에서 상대방 여성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솔직히 말해주는게 매너 같습니다.
10/01/07 07:03
The HUSE님// 사실 그렇게 말할 시기를 놓치고 이미 약속까지 잡힌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게 동생한테도 미안하고 반대로 그 남자분 입장 생각하니까 제가 만나기도 전에 이런 생각을 말해버리면 엄청 자존심이 상하실 것 같아 말을 못했습니다. 차라리 빨리 만나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만나고 보니 서로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정도의 말을 듣는게 그분쪽에서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에 그런건데 생각보다 문자나 메일을 하는 시기가 길어지니 제가 좀 지쳐서;
10/01/07 14:18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고 1~2번만나시고 (처음만나시고 2번째는 도저히못만나겠다그러면) 상대방의 이메일이나 문자에 건성건성답하시면서 주선자에게 맘에안든다하시면 깔끔하게 끝날겁니다. 이렇게해도 상대방이 끈질기게 달라붙는다면 그건 상대방분의 매너가 안좋은거니깐 거기까진 신경안쓰셔도될듯해요. p.s 저라면 처음만나고 헤어지자말자 모든문자나 전화나 이메일에 쌩합니다. 주선자에게 별로라고 바로 말해주고요. 이게 어떻게 보면 비매너라고 보일지몰라도 상대방분에겐 현실적으론 가장좋은매너입니다. 상대방분이 깔끔하게잊고 새로운짝을 찾게 도와주니깐요. 이러쿵저러쿵변명하면서 거절하는건 서로 좀 찝찝하고 미련이 생길수있슴.
10/01/07 14:18
말씀하시는거 보면 그냥 가서 만나기만 하셔도 자리는 충분히 어색해질테니까 특별히 분위기를 좋게만들려는 노력을 기울이시지 않는다면 자연스럽게 멀어질겁니다.
10/01/07 14:35
남자분도 좀 이상하시네. 서로 면전한것도 아니고 만나기 전부터 문자, 이멜 공세라니 -_-; 당연히 여성분이 좋다가도 부담스러울 수밖에요.
10/01/07 14:58
지금은 남자친구 사귈생각이 없다고 하셔요.
어느정도 개념있으신 분 이라면 그쯤에서 그만두겠죠. 그래도 계속 연락한다면, 주선자를 통해서 연락하지 말라고 말씀 해 두셔요. 오는연락은 전부 무시하시구요. 솔직히 얼굴보고 '그 정도' 생각까지 드는데... 만나봐야 시간만 깨집니다. 만나면 오히려 더 귀찮게 할 듯..
10/01/07 15:07
외모 얘기는 상처가 될 수 있으니 하지 마시고 본문에 쓴 것처럼 관심사나 유머코드가 맞지 않는 거 같다고 말씀하세요. '저는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좋다. 근데 님은 아닌 거 같다' 뭐 이런 류를 부드러운 어조로.. ^^;
10/01/07 15:21
뭐 어쨌든 만남은 가지실 것같으니..
만남을 가져보시고 그래도 역시 안되겠다싶으시면.. 여성분들이 자주 하시는 다음에 뵈요~ 스킬 시전하고 주선자분에게 별로라고 말씀하시면 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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