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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1 09:03
그렇죠.
하지만 당사자들(질문을 올리는) 분들은 본인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는지 않하는지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되기 때문인거 같아요. 정작 중요한것은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좋아 해 줄 수 있는가' 인데 말이죠. 제 경험으로는 내가 사귀지 못했던 여성중 몇몇은 내가 너무 머뭇머뭇거려서 실패 했었고(그 이외에는 모두 내가 맘에 들지 않아서...) 나와 사귀었던 여성들은 모두 제가 적극적이어서 성공했었습니다.(그리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모두 개개인에 따라 다르니..)
10/01/11 09:05
남자들은 여자보다 연애에 있어서 손실심리가 더 큽니다.
고백해서 사귀었을 때의 보상보다 '자칫하다 친구도 못된다' '착각하면 쪽팔림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등의 실패했을 때의 손실을 크게 평가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는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바람둥이 기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로도 이해됩니다. 남자는 '무조건' 예쁜 여자를 좋아합니다. 또한 이 세계에는 예쁜 여자가 참 많아요. 따라서 남자는 여자보다 빈번하게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 이성에게 가진 호감이 들이대다 차였을 때 손실 이상으로 평가되는 일이 많지가 않지요.
10/01/11 09:12
제 생각에는 말이죠..
용기를 얻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답이 뻔히 나와있는 문제일수도 있고, 어떤 조언을 받는다 한들 내가 어떻게 행동하려는지는 스스로가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뻔한 행동을 이끌어 내기까지의 동기부여나 용기를 얻고자 하는게 아닐까요? 그런게 굳이 연예에만 국한되있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인생의 중요한 결정에는 많이 보이는것 같아요 가령 요즘 종종 올라오는 공무원시험같은 주제같은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뭐 이게 정답이라고 말할수는 없지만 저 자신을 돌아봤을때나 주위사람들 얘기를 들어봐도 일리없는 얘기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로즈마리님이 이해를 못하시는걸 보면 로즈마리님은 스스로 강한분이신것 같아요. 살짝 부럽네요 ^.^
10/01/11 09:13
스스로 결단이 났지만 남이 자신을 도와줬을때 더욱더 큰 용기가 생겨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온게 아닐까요?
마치 라이터의 부싯돌과 같은 역할이라고 할까요.
10/01/11 09:19
아 그리고 로즈마리님이 고백하고 싶은 이성을 찾지 못했던 것은, 다음의 메카니즘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로즈마리님이 고백하고 싶은 남자는 매력적일 겁니다. 로즈마리님은 매력적일 겁니다. 남자가 여자보다 빨리 호감도가 커집니다. 호감은 상호작용이라, 이쪽에서 호감을 가지면 저쪽에서도 호감을 가집니다.(둘다 매력적이라는 가정 하에) 시간이 지나면 로즈마리님이 고백하고 싶을 정도의 포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네번째 공식에 따라 그 사람은 로즈마리님께 호감을 가집니다. 세번째 공식에 따라 그 사람은 로즈마리님께 고백합니다. 따라서 로즈마리님은 사귀지 않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을 정도의 애정을 품을 수 없습니다. ...아니면말고.
10/01/11 09:41
거절 당하면 그냥 '아닌건 아닌거다' 하고
멋쩍은 웃음 한번 짓고 넘어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쪽팔림의 감정을 느낄 수도 있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아니면 로즈마리님 처럼 그냥 깨끗하게 포기하고 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로즈마리님은 고백해서 거절당해본 경험이 없다고 하셨는데 막상 당해보면 느낌이 꽤 신선(?)할겁니다. 마음이란게 내 맘대로 다 되는건 아니죠.) 어쨌건 결론은 거절 당하는것에대한 두려움이 여러 복합적인 주요 이유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런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우연히 듣게된 대학교 심리학 교양 강의에서도 이러한 사람 심리가 있다고 하더군요. 남에게 부탁이나 요청을 하지 못하는 이유 중에서는 거절당할까봐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합니다.
10/01/11 09:51
고백이란건 한번 뜯으면 환불이 안되는 쇼핑몰 옷 같은겁니다.
의심은 하지만 확신할수 없기에 남들에게 확인하려는 건데;;; 사실 쇼핑몰 옷은 꽝이 훨씬 많습니다.
10/01/11 10:04
돌이킬수도 없고... 고백은 하고싶고,,
과감한 분들은 일단 저지르기 때문에 이런곳에 글이 없고 소심한 분들은 일단 탐색하기 때문에 모인것이 많아 보이니 딱히 유별나 보이죠... 키를 물어봤을때 pgr평균이 180이 되는것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10/01/11 10:09
고백이라는게 잘 안됐을 경우
내가 좋아하는이가 나를 좋아해주질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절차가 되어버리니까요. 이게 고통스럽지 않을수 있나요.
10/01/11 10:30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썼겠죠. 글쓴분이 남자가 아니라 이해하기 힘들겁니다.
보통 남자가 먼저 고백하고 여자는 기다리는 쪽이니까요. 사회 통념상 말이죠. 뭐 그리고 저는 아무리 연애의 고수라도 생판 모르는 피쟐 분들에게 질문을 하고 싶진 않습니다. 차라리 저와 제가 고백할 상대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지~
10/01/11 10:59
제 인생에서 좋아한다고 고백한 적은 딱 2번 있습니다..
처음은 실패했지만 두번째는 성공해서 결혼까지 했군요.. 남자라면 부딪혀 보는거죠.. 실패하면 다음을 기약하면 되는거구요..
10/01/11 11:04
반드시 잘되고 싶다는 강한 욕망 때문이기도 하고, 잘 안되었을 경우의 피해가 심각한 것도 있죠.
고백에 필요한 것은, 고백할 용기를 낼 수 있을 정도로 자기자신이 그사람의 마음에 들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과, 잘 안되더라도 좀더 그사람의 마음에 들게 노력할 거라는 결의라고 봅니다. 어찌보면 평소에 공부 꾸준히 안한 사람이 벼락치기로 어떻게 시험 잘 볼 수 있을까 하고 전전긍긍하는 거와 같죠. 고백이 망설여진다면 그건 평소에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에 대한 불안감이라 생각합니다. 확신이 있다면 지르면 되고 아니라면 좀더 노력을 기울이는 게 먼저이죠.
10/01/11 11:24
음..이해가 되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
이슬먹고살죠님// 무슨 드라마에서 텐프로 언니 닉네임이 로즈마리라더니 혹시 그 언니의 팬이신지? ^^;
10/01/11 12:13
저도 1년전쯤에 고백관련한 글 좀 올렸는데요...그땐 처음사겨봐서 잘모르니깐 익명성이 보장된 이렇게 좋은 사이트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사귄지 300일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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