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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8 16:33:45
Name 날카로운비수
Subject 친구랑 정치이야기하다가 김대중전대통령님 이야기가나왔는데...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6&dirId=60503&docId=47227469&qb=6rmA64yA7KSRIOyynO2ZqeyhsOusuA==&enc=utf8§ion=kin&rank=1&sort=0&spq=0&pid=f/9XVsoi5UZssviJM0ssss--338699&sid=S-9usEZc-0sAADZ7G50

이걸 보여주더군요

김대중 전대통령이 평민당 총재시절 일본천황에게 분향했는데 이것두 친일파로 볼 수 있을까요? 가 개요인데..

이걸 보니 딱히 저도 뭐라고 할말이없긴하더군요......


피지알유저분들은 이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애초에 정치에 큰 관심도없었고 그냥 김대중대통령하면

노벨상도받고 imf도 잘이겨내시고 정치잘하시고 좋으신분이란 생각정도가 있었는데...

폭풍처럼 까이는 글들을 보니 내가 정치를 몰랏던 부분이커서 그런지 좀...충격까지는 아니어도

생각이 바뀔정도는 되려고하는거 같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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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arer1
10/05/28 16:40
수정 아이콘
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김대중대통령 정도의 연배를 가진 정치인들 (지금현역에서 남아있는분들은 거의 없겠네요)은 친일에서 크게 자유롭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분들이 정치데뷔하고 힘을 키운 정당의 기반이 친일 지주세력이라서요... 그러나 중요한건 분향정도의 예의적인 행동(?)을 했나 안했냐가 아니라 저분들이 실질적인 정치에서 어떠한 정책을 폈고 어떠한 외교를 했고 이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딱히 생각을 바꾸실 필요까진 없어보이네요. 현 이명박 대통령도 한일 수교 반대하면서 재판받은 경력이 있지만 그렇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반일주의자는 아니듯이 말이죠.

ps.그리고 옆나라 왕의 묘소에 분향정도야 뭐 현 이명박 대통령이나 다른분이 했더라도 크게 문제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위대 몇주년 기념행사 이딴데 가는건 좀 문제가 되겠지만요.
SCVgoodtogosir
10/05/28 16:59
수정 아이콘
야스쿠니 신사 분향정도라면 모를까 천황분향은 좀 애매하네요.
sinjiyoung
10/05/28 17:03
수정 아이콘
이 기사가 보도된 당시의 경향신문은 지금의 경향과는 다릅니다. 경향이 권력, 재벌세력에게서 독립성을 얻은 것은 기자지분으로 회사를 개편한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우선 이걸 염두에 두시구요.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은 언급하신 것과 같습니다. 노벨평화상으로 대변되는 햇볕정책, 세계 유례가 없는 IMF극복, 군사정부에 저항한 민주주의 투사. 다만 지금 궁금하신건 김대중 대통령이 친일파였나 혹은 친일파가 아니더라도 그가 조선을 병합한 천황을 조문하는 것이 가능한가란 의문이네요. 우선, 김대중 대통령은 일개 정치인이 아니라 당시에도 야당의 총재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야당의 지도자는 한국 정치의 대표성을 지니는 인물이에요. 이 인물이 개인의 신념에 따라 정치적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면 타국이 불쾌해할 수 있습니다. 일본천황이 전범 중의 전범일지는 모르나 일본국민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고 그 사람의 죽음에 예의를 표하는 것은 정치지도자로서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 혹 김대중 전대통령이 친일에 대해 크게 반감을 가지지 않았더라도 그것 역시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당시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대외경제 의존도가 매우 높았고 따라서 일본을 자극하는 행동을 안하는 것이 좋았던 시절이었다고 추측합니다. 천황이 사망했으면 조문단이 방일하는 일까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데, 그 상황에서 대사관 조문 정도를 친일로 해석하는 것은 과하다는 인상을 주네요. 현실정치가 돌아가는 원리는 우리 생각과 다를 때가 많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에 비하면 이런 일은 그저 흠집조차 나지 않을 정도의 일이라고 생각하구요, 현실정치인의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선 그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된 정치적 배경, 외교적 환경, 정치권 내에서 그 정치인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야 하는 일이지요. 개인의 신념 외에도 정치인의 행동을 규정하는 요인은 많습니다.

그리고 야스쿠니 참배와 이 일은 전혀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할 수 없습니다. 야스쿠니는 일본 우익이 군국주의 국가였던 과거 일제를 미화함으로 본인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일본국민을 단합시키려는 의도에서 자행되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천황의 죽음 이후 다른 나라의 유력 정치인이 조의를 표하는 행동이므로 같이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겉모습만 보고, 그러니까 사진에 고개숙인 모습만 보고 자극적으로 김대중 = 친일파라고 규정짓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요.
10/05/28 17:20
수정 아이콘
저 일왕은 그냥 일왕이 아니라 히로히토죠.. 일본 제국팽창주의의 원흉... 저왕이랑 자위대랑 야스쿠니랑 뭔차이가 있습니까.

2차대전과 아시아 침략의 수괴고 주범입니다. 바로 우리나라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혔고요.

다만 그렇다고 김전대통령의 업적이 깎일일은 아니겠죠.
minyuhee
10/05/28 17:57
수정 아이콘
저건 친일이죠, 명백합니다. 일본국민의 존경? 그야 그쪽 사정이고 한국인은 식민지로 당했는데?
사정을 파들어가서 생각한다면 박통시절에 목숨의 위기를 겪던 DJ를 일본의 정계에서 구해주었지요.
따라서 DJ 개인은 일본정치계에 빚이 있는 셈이고, 자신을 구해준 일본정계의 요청을 거절할 수는 없었다고 보네요.
자신을 차기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면 거절했겠지만.
10/05/28 18:01
수정 아이콘
위업과 업적이라는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비교해보고 이런게 나와 맞는 듯 하니
존경한다가 되어야지 무조건 플러스만 존재하니까 존경한다라는건
정치의 무서움을 조금 등한시 하는듯 합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경우 교과서에서도 역사서에서도 훌륭한 군주로 서술되어있지만
카톨릭 교도에 대한 탄압은 피의 메리 못지 않았다고 하죠.
그건 그렇게 종교적 비관용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러스적인 업적이 많기에
칭송을 하는 거겠지요.

정치라는건 항상 좋을 수 많은 없는겁니다. 그렇기에 하나만 보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면 저면을 봐야하는 것이겠지요.

정치인이라는 직업 자체가 하나의 행동에 대해서 여러가지 해석을 받는 직업이다보니
문제가 있는것이기도 하겠지만.

본인께서 판단을 해보세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에 대해.
대통령직에 계실 때 한 일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세요.
레지엔
10/05/28 18:53
수정 아이콘
저 부분은 분명히 잘못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야여오요우
10/05/28 18:55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이 까인다고 해서 전적으로 못된 사람도 아니고 추앙받는다고 해서 무조건 훌륭한 일만 한 것도 아닙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공과 과가 분명히 존재하듯이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다를 것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 다 공이 더 크다고는 생각합니다만... 과도 분명히 존재하고 그걸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승천잡룡
10/05/28 21:29
수정 아이콘
가장 어처구니없는 막가파 비교식 논리를 적용하는 사진중의 하나입니다.
국제관계에서 그것도 힘과 이익의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는 사회에서
일본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주고있는 영향력을 아예 싹 생각지도
고려하지도 않고 그냥 하면되고 말면 아니고 식으로 욕하고 비하하는 극히 저열한
방식일뿐입니다.
일본왕 히로히토가 죽었을때 그럼 우리나라가 당시 일왕잘죽었다 그 죄값은 저승에서
받으시길 하는따위의 공식논평을 냈을까요?
당시 정부도 일왕의 사망에 그죽음을 애도 어쩌고 저쩌고 했습니다.
국제사회도 하나의 사회이고 거기에 힘과 이익이라는 룰이 엄연히 적용되는데
세계최강의 경제대국의 최고위급인물이 죽었는데
거기에 얼굴하나 내보이지 않고 생까는식으로 한다.
저사진을 가지고 김대중대통령을 폄하하는 사람들은 먼저 그럼 그당시 정권이
일본천황의 죽음에 어떤 사절을 조문을 보냈는지부터 따지고 있는지 의문입니다.
아직도 저걸 가지고 잘못됬다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일본과의 우호관계를 없애고 그들과 경제파탄까지 불사할 각오로 그정치인을
밀어주어야 할겁니다.
헌데 현실은 일본과의 단절로 매일보던 일본애니매이션만이라도
못보게 된다면 아마 당장 그정치인을 거의 정신병자로 볼겁니다.
더우기 저사진이 찍혔을때의 한국경제에 일본이 끼치는 영향은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었습니다.
지금도 일본경제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데
이건 현실에선 당장 하루 한끼도 못굶고 죽는다고 할사람들이
밥세끼 챙겨줄려고 간쓸개 빼주며 돈벌어 부양한 부모에게 나에게 해준게 뭐냐 식이나 다름없는 겁니다.
멀면 벙커링
10/05/28 22:19
수정 아이콘
사안이 사안이니 만큼 저때 김전대통령의 분향은 비판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봅니다.

일본 정계에 빚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감정을 좀 더 헤아렸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분향까지 할 필요가 없이 애도의 뜻만 전했으면 어쨌나 싶네요.

하지만 조중동과 한나라당이 저거 갖고 뭐라고 하는 건 짜증나서 못봐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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