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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5/26 21:26
현재는 소득과 출산율이 정비례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신성장동력을 찾는다고 해도 그게 바로 출산율 증가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대에서 공동연구한 결과를 보면 소득과 출산율이 정비례하지 않는 성향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society/2024/12/23/20241223014002 [국민대 산학협력단은 “소득 불평등이 출산율 하락의 원인이라면 저소득층의 출산율 변화가 출산율 하락을 주도해야 하는데, 결과는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고소득층의 출산율 하락 정도가 두드러지게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5/05/27 07:21
출산율이 낮아서 생기는 문제는 생산뿐만 아니라 소비에서도 나타납니다.
신성장동력을 찾는다고 해도 인구가 줄어들면 소비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괜찮을 리가 없죠.
25/05/28 11:30
그렇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인구가 더 많더라도 경제력과 생산성이 낮은 아프리카 국가들의 일인당 소비보다 선진국 저소득자의 일인당 소비가 훨씬 많을 것이고, 기술이 발전하여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편익이 늘어날수록 소비 수요 역시 늘어날 겁니다.
물론 국가별 시장 규모에는 영향를 미치겠지만, 전세계적인 출산율 감소 추세를 생각하면 국력에 미치는 상대적인 영향이 그렇게 크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일랜드나 스위스 같은 인구 수 적은 선진국들 사례를 보면요.
25/05/28 14:13
선진국 저소득자의 일인당 소비가 많다면, 인구가 줄어들수록 선진국이 아닌 국가보다 선진국이 소비또한 더 줄어든다는 말이 됩니다.
같은 숫자의 인구감소라도 선진국에 더 치명타라는 해석이 될 수가 있는 거죠.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소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겁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장할 수 없죠. 현재도 기술의 발전이 저소득층의 일거리를 뺏어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일거리가 뺏기면 당연히 소비도 줄어들게 마련이구요.
25/05/28 16:04
인구가 적고 소비가 적다고 아일랜드나 스위스 국민들이 우리나라보다 비참하게 사는 것은 아니니까요.
저는 기본적으로 인간의 소비가 초래하는 기후 환경 영향을 고려하면 인구는 감소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구요. 그래서 인구를 늘리려고 바득바득 노력하는 것보다는 인구 감소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5/05/28 21:56
고령화는 급격하게 비참한 상황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경제상황이 서서히 죽어가는 거죠.
인간의 소비가 초래하는 기후 환경 영향을 정말로 고려한다면 문명의 이기를 거의 대부분 갖다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주 옛날로 돌아갈 수가 없으니 인구가 늘어나고 경제규모를 키워서 부를 만들어 내야 하는거죠. 아주 옛날로 돌아가건 현 체제를 어떻게든 유지하면서 대안을 찾건 간에 인구 감소에 적응하는 것은 고통을 감내하는 겁니다.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과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면 나 자신에게 상당한 손해가 오는 것부터 감수해야 하는데, 국민들에게 그런 각오가 잘 되어 있는지 모르겠네요.
25/05/26 23:15
경제침체와 연금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고 하나를 부정하고 나머지도 부정하는 건 좀 거시기 합니다만
일단 말씀하시는 원인과 결과의 상관관계가 많이 보는 것과 다른데 근거가 글에도 없어서
25/05/27 10:08
되게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데 문제는 같은 관점에서 충분히 생산력 올라간 국가는 미국뿐인데다가 거기도 중산층 붕괴 얘기하지 않나요? 결국 전세계에 희망이 없는건지.
25/05/27 17:50
사실 본문은 김세직 교수의 『모방과 창조』를 읽고 쓴 글인데, 책에서는 지금이라도 한국이 신산업 육성에 전력투구하면 희망이 있다면서 나름의 방안도 제시는 합니다. 제 기준으로도 하나마나한 수준의 이야기는 분명 아니었지만 현실성이 있는지는 긴가민가해서 본문은 그냥 짧게 쳤는데, 이제 보니 그것까지 글에 넣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네요.
25/05/27 13:07
모두 아시다시피 커다란 사회문제의 대부분은 A~Z까지의 원인이 있으며, A는 B의 원인이 되고 B는 C의 원인인데 A의 결과이기도 하는 등 이러한 수미상관의 매듭이 Z까지 수없이 얽히고 섥혀서 어디서부터 뭘 풀어야 될지도 모르는 상태에 있을 겁니다. 말씀하신 신성장동력의 부재 역시 저출산의 주요 원인이겠지요. 다만, 상술했듯 결과이기도 합니다. 이에 국가가 할 수 있는 건 쉬워보이는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되 정치 상황에 따라 이랬다저랬다 하지 말고 초장기 최우선 프로젝트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저출산 문제를 반등... 까지는 아니더라도 연착륙을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지난 국민연금 개혁(?)안을 보듯 우리나라 사회, 정치적 상황을 보면 상술한 제 주장은 뜬구름 잡는 이상론일 따름입니다. 이 정도 의견, 누가 몰라서 말 안 하는 거 아니짆아요. 더 이상 논하는 건 정치 댓글로 짤릴 것 같고(-_-) 골든타임은 지났는데 아직까지 폭탄 돌리기나 하고 있는 현 시대가 안타깝습니다.
25/05/27 14:22
산업발전 수출로 선진국 반열에 이르렀고 미래도 기술발전 수출이 길입니다.
중국이 더 잘하고 있는 분야가 점점 늘어나는게 문제인데 이걸 극복하고 한국의 강점을 어떻게 살릴것이냐의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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