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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07 20:48:39
Name 물끄러미
Subject 예비역 여러분들에게 군생활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 있다면?
안녕하세요. 2월에 갓 일병 단..; 짬 찌글한 물끄러미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부사관 학교에 행정병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희 부대가 교육 부대라 힘든 훈련은 그다지 안 받습니다만..
군대라는 폐쇄적 성격의 공간과 개인의 자유는 없는 반복적인 생활, 행정병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부닥치게 되는 간부와의 트러블 등등.. 요즘 들어 많이 힘드네요.

지금도 휴가를 나왔다가 내일이면 부대로 복귀해야 됩니다.

힘드네요. 또 어떻게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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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루구니
08/02/07 20:50
수정 아이콘
언젠가는 전역한다는 그거 하나죠 뭐...
고등어3마리
08/02/07 21:05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의 행복 혹은 즐거움을 빨리 찾는게 좋습니다.
저는 책을 읽거나 운동하는것이 좋았는데, 이런 이유로 나름 힘든 군생활을 즐겁게 보내것 같습니다.
..
하지만 결론은 짬차면 다 버티게 됩니다. -_-;
SKY_LOVE
08/02/07 21:05
수정 아이콘
저도 지금 일병인데.. 제대일만 손꼽아 기다릴뿐이죠..;
아스피린 소년
08/02/07 21:08
수정 아이콘
시간은 어떻게든 가더군요. 벌써 제대한지 7년 -_-;;;
gaverion
08/02/07 21:21
수정 아이콘
저같은 경우는 운동을 좋아해서
주말에 축구하고 평일엔 탁구치고..
휴가나 외박 기다리고
티비로 스타보고 피엑스가고.....
이정도가 2년을 버티게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어찌하였든 지나고나면 한순간입니다.
아 요즘엔 인터넷방이라고 싸이가 되죠...
편지는... 잘 안쓰게 되더군요.
아리쓰리
08/02/07 22:03
수정 아이콘
말년때 어떻게 하시려고 벌써 이러시나....
낭만곰됴이™
08/02/07 22:40
수정 아이콘
GOP 올라가기 전 까지는 훈련이랑 작업이 너무 많아서...
상병때까지는 훈련 + 작업 + 여자친구와 만나는 외박&휴가 이걸로 시간이 갔구요
GOP 올라간 뒤에는.. 새벽에 근무 끝나고 보는 챔스리그와 EPL, 그리고 여자친구와의 통화&편지 로 버텼죠.
아. 더 로그나 월야환담, 눈마새 같은 소설책도 좋았어요.
낭만곰됴이™
08/02/07 22:40
수정 아이콘
부사관학교면 익산 근처에 계시겠네요...
산체스
08/02/07 22:47
수정 아이콘
후임 갈구기
박대희
08/02/07 23:11
수정 아이콘
컴퓨터 잡지 사와서 가상 견적짜기-_- 주위에 컴퓨터 잘하는 사람 있으면 그거 가지고 하루종일 토론합니다.

또는 스타 토론 크크
Wr.C-YuJI
08/02/08 01:02
수정 아이콘
뭐 원동력(?)이라야 사람들 나름이겠지만서도,
저같은 경우엔 군대라는 그 틀 안에서도 나름대로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삽질을 할때에도 '이 삽질 한번 할때마다 내 팔에 근육이 쪼금씩 생기고 있어..' 라든지
나중에 전역 후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기고 싶어서 주위 선후임들이랑 사진도 많이 찍었고.. 장난도 많이 치고 놀았습니다.
한마디로 스스로 마음먹기에 달린 거죠 군대라는 건...
그리고 저도 이등병때였던가 흔히들 말하는 아버지 군번 선임한테 들은 얘기인데
군생활은 짧게 짧게 봐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처음부터 전역을 기다리고 전역만 바라보고 군생활한다면 마냥 길고 긴 시간만 될거라고..
그래서 예를 들면, 처음 자대에 갔을땐 백일 휴가 바라보고 열심히 생활하다가 첫 휴가갔다오면
일병 다는것... 그리고 일병 달면 외박 언제쯤 한번 나가야겠다고 잡아놓고 그 외박 바라보고.. 외박갔다오면 또 뭐 휴가라든지..
상병 진급하는것 바라보고.. 더 짧게 짧게 바라본다면 매주마다 저같은 경우엔 주말엔 일과가 없었으니 주말만 바라보고 생활하고
요즘에는 군대리아라고 하죠? 햄버거 나오는 날 있으면 전 그걸 나름대로 맛있게 먹어서 주간 식단표 나오면 그거보고
햄버거 나오는날 바라보고 생활하고.. 뭐 어떻게 보면 정말 말도 안될 정도로 작은 것이지만
그거 하나하나에 만족하고 짧게짧게 앞을 바라보고 생활한다면 어느새 님도 예비역이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등병땐 앞이 그냥 깜깜하기만 했는데 전역하고 보니깐 정말 '어느새...' 네요
아무튼 힘내세요^^
노력의 천재
08/02/08 01:32
수정 아이콘
국방부의 시계를 느려도 돌아간다.
하드코어
08/02/08 02:36
수정 아이콘
전 일병때 GOP에 투입되어서 1년후 철수의 그날만 기다리면서 버텼죠 철수후엔 1달반 정도 남았지만 말년의 느긋함으로

견뎌냈습니다. 전 플스2 하는재미로 버텼습니다-_-..
포셀라나
08/02/08 07:18
수정 아이콘
세상 참 좋아졌네요. 플스2도 있고, TV로 스타도 보고.. 챔스리그 EPL도 보고..(뭐 지휘관의 성격에 따라서 어느정도 풀어주는 건 있을 수 도 있다지만, 새벽에 근무끝나고 챔스리그를 본다..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지휘관이 봐주고 어쩌고 하는 범위를 한참 넘은거 같습니다만..)

GOP는 오히려 상급부대 순찰자가 더 많아서 그게 더 힘들텐데..(저도 GOP에 있었습니다만.. 연대급 순찰자는 2~3일에 한번꼴.. 사단급은 1주일에 한번꼴.. 군단과 군사령부에선 2~3주.. 심하면 합참과 육본.. 한미연합사에서도 2~3달에 한번씩은 왔었죠.. 물론 중대나 대대에선 매일옵니다.)

군생활 힘든데.. 이런소리 하기도 뭐하지만.. 요즘은 저런것도 어느정도 허용된다면.. 군생활 못할 것 도 없지 싶은데요. 선임병과의 트러블은 사실상 어느정도의 운과.. 자기 하기 나름이고..
포셀라나
08/02/08 07:19
수정 아이콘
어쨋건 군생활 잘버티는건.. 저는 휴가를 죽어라 참아서 상병장때 몰아서 쓰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일병때까진.. 잘가요.. 내 남은 군생활이 며칠이지.. 라는 생각이 떠오를때마다. 10여일은 지나가 있죠.. 병장땐 며칠이지 새어보아도 그날 아침에 새고 점심때 새고 저녁에 새는 식인데.....
08/02/08 10:40
수정 아이콘
행정병이니 인트라넷에 빠져보세요.
그리고 매일 저녁 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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