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통은, 뭐 느끼기에 어감이 좋지 않다면 불륜이란거, 외도, 어페어, 로맨스 이 모든 것들이 아름다운 것입니까?
세상은 이것들을 아주 질  좋은 떡밥으로 삼아서 많은 매체에서 소재로 사용하고 있으며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가 접할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하여 복수를 계획하는 내용, 나도 맞바람이나 피자는 내용 등 불륜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들 익히 접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뒤늦게라도 진실한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 좋습니다. 물론 제가 봐도 그 개인적으로 보면 좋아요.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족 구성원중 하명이 개인적인 욕망 혹은 좋게말하면 가치추구 때문에
그혹은 그녀가 속한 가정을 무너뜨릴 수도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엔 간통죄가 있지 않습니까?

벌써 생긴지 50년이 넘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생명을 함께한 법 중 하나인데요, 많은 사람들은 이 법이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요.
최근으로 따지면 작년 헌법 재판서에서도 과반수 이상인 5명이 위헌을 주장했다지만
정족수인 6명을 채우지 못하여 아직 존재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질적으로 폐지된 것이나 다름 없겠죠.

초읽기에 들어갔다고나 할까..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이 법이 없어진다면, 오히려 간통, 불륜이 별 문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회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큰 오류가 자연스럽다고 인식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가 생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누구보다도 날 아끼는 어머니께서 뒤늦게 자기 자신의 사랑만을 찾아
가족이라는 정의 테두리를 깨고 밖으로 나간다는 것도 참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정말 진부하고 단순한 문제인 것 처럼 느껴지긴 합니다만..
이런 시대상황 일수록 우리는 다시금 결혼이란 것, 서로의 신의에 대한 문제, 가족 간의 유대 등 에도 신경을 써야만 합니다.

좀 뒤집어서 생각 해 보자면 누군가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그로 인해 벌어질 여파를 어느 정도 무시할 수 있다는 입장이 폐지론자의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2008년 미디어리서치에 의하면 우리나라 기혼자 중 70% 이상이 결혼 후 2년만 지나면 자기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게 된다고 합니다. 이말인 즉슨 남편이 부인을 부인이 남편을 사랑해서 결혼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자식들 때문에,
경제적인 이유 때문 에, 마땅한 매력이 없어서 라고 합니다.

이런 사실을 봤을 때, 불륜을 저지르고 배우자와 가족을 배신할 것이 아니라 이혼을 해야 하는 것이 지당합니다.
서로가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혼을 해야지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는 안되죠.
분명 성인으로서 혹은 부모의 동의를 얻은 적정연령대의 나이로서 결혼을 한 것인데,

서로 사랑을 하지 않는 사실이 명백히 느껴진다면, 이혼을 해야합니다.

이게 이혼제도와 간통죄가 양립해야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왜 간통죄가 없어져야 합니까?
바람피다 들킨다면 상대방과 함께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이혼절차에서 불리한 입장이 되는 것이 두려워서 입니까?
너무 비약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현실을 직시해보자면 불륜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입니다.

불륜남녀가 한 침대에 누워서 “우리, 이래도 되는걸까?” 라고 마치 세상의 모든 고뇌를 짊어진양
고통스런 얼굴로 읇조리는 진부한 대사속엔 제가 언급한 부분이 이미 깔려있는거죠.

우리나라 사람중에 불륜을 하면서 떳떳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 효과를 위해서도, 불륜을 방지 할 수 있다는 면에서도 간통죄는 분명히 유지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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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분명히 말하건대 사실 간통법 폐지론자입니다........
여차저차 하다보니 유지론자의 입장을 표방해야 했기에.......

초안을 좀 써봤습니다. 무기로 뭘 써볼 수 있을까요.....

간통죄 유지론자 여러분, 저좀 설득해주세요. 간통죄 유지 할 수 있게..

혹은, 까주십시오 폐지론자 여러분...

여러 과제와 발표준비 속에 치이고 치이느라 두서없이 몇십분만에 휘갈긴거라...

조언을 구하기도 죄송하지만,

그래도.. 하해와 같은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