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09/06/24 09:35:39
Name 마음속의빛
Subject 꿈해몽 도움 요청 [나름진지합니다]
우선 몇 가지 잡다한 상황 설명입니다.

[잡설1]
저희 집은 기독교를 믿는 가정입니다. (대략 15년 정도 되었죠.)
평상시 꿈해몽 같은 것에 관심이 없었으며, 꿈해몽 관련 책도 몇 개 읽은 게 있어
어지간하면 제가 다른 사람의 꿈 내용을 해몽해주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았으면 합니다.

이 꿈은 제가 아니고, 어머니께서 꾸신 꿈입니다.

[잡설2]
어머니께서 4달전 공공근로 일을 위해
인근 산에서 숲가꾸기 사업을 하셨습니다.
일하시는 산에는 묘가 매우 많았는데, 유난히 오래되고 부실한 묘 하나가 눈에 밟히더라 하시더군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꾸한 그 묘가 생각나고 불길했다고 합니다.
한동안 잊고 있다가 1개월 정도 후 (지금으로부터 3개월 전) 일을 하시는데
새로 생긴 묘들을 봐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 혹시나 해서 그 불길했던 오래된 묘를 다시 봐보니
역시나 그날 밤 잠자리도 불편할 정도로 좋지 않은 느낌을 받으셨다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버지께서 일하시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잡설3]
그 후로 심적으로 매우 괴로운 나날이었습니다만, 저희 집은 기독교를 믿는 가정으로
신앙을 통해 일반적으로 사고로 가장을 잃은 가정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담대히 고통을 이겨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어머니께서 이상한 꿈을 꿔서 괜시리 불안하다 하십니다.
3개월 전 괜히 묘 때문에 불길한 느낌을 받은 후 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더더욱 어머니께서 걱정이 많으신데요....

[꿈 내용]
부분 부분 들었기 때문에 정리가 좀 안 됩니다만,

일단 장소는 저희 집입니다. (빌라)

밤에 자던 그 모양 그대로  거실에서 어머니와 제 여동생이 자고 있고, 제 방에는 제가 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아주머니가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예전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찾아와 "나랑 같이 가자~" 라는 말을 들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엔 모르는 아줌마가... )

그리고 제가(아들, 장남이자 외아들) 그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급하게 뛰쳐나가더랍니다.

어떤 상자에 제가 들어가는데(크기는 모르겠습니다. 일반 자동차 크기정도인 듯)
그 상자에 불이 붙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는 그걸 보시고 크게 우셨다고 합니다.

1. 듣도 보지도 못한 낯선 아주머니의 방문
2. 아주머니와 어떤 대화 끝에 급하게 달려나가는 나 (아들)
3. 어떤 상자에 들어가는 나(아들)
4. 상자에 불이 활활
5. 어머니가 크게 소리치며 우심


대개 불이 나는 것은 기존의 나약한 틀을 태우고 앞으로 나간다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3개월 전 아버지의 죽음도 있고 해서 좀 걱정되네요.

꿈 해몽 좀 도와주십시요.

딱히 위로를 받고 싶어 글을 남겼다기 보다는 여러 사람들의 꿈해몽 글을 읽어보고 싶어 글을 적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24 09:51
수정 아이콘
보통 꿈해몽의 입장에서 볼때 불이 난다는 것은 재난이라기보단 재복으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몽만으로 따져봤을땐 불이 활활 탄다는 것은 님의 집에 큰 돈이 들어 온다는 해석으로 보시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꿈은 꿈일뿐입니다. 예지몽이든 뭐든 사람의 미래를 결정하는건 자신의 행동이죠.
가만히 손을 잡
09/06/24 10:14
수정 아이콘
가장이자 남편을 잃게 되면 어머니들은 아들에게 급격히 의지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외아들이시니..
심적으로 불안하시고 걱정되신 마음이 불편한 꿈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합니다.
어머니를 좀 더 위로해 주세요.
여자예비역
09/06/24 10:20
수정 아이콘
그 해몽 믿을거 못됩니다..
저는 대부분의 해몽책이나 역술인들이 가장 불길한 꿈으로 꼽는 "어금니 빠지는 꿈" 을 세번이나 꾸었으나 주변에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꿈은 현실의 불안과 잠재된 욕망이 반영된다고들 합니다.
아버님의 죽음과 현실의 불안이 어머님께서 그런 꿈을 꾸게 한거 같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세상 이기신 주 늘 함께 동행 하시며 네게 새 힘을 주시리.. 기억하십시오.
소인배
09/06/24 10:26
수정 아이콘
해몽이란 그냥 카운셀링 같은 겁니다. 아무 의미도 없어요.
후니저그
09/06/24 10:38
수정 아이콘
1.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됨을 의미합니다. 아주머니가 여자니 여성분이실듯?? 혹시 여친??
2. 1에서 처럼 데이트를 하게 된다는 의미죠.. 새로운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된다 정도로 해석되네요
3. 상자라는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무언가 비밀스럽죠. 1의 사람과 비밀을 공유한다는 얘기가 되겠네요.
4. 불이라는 것은 굉장히 좋은 복같은것을 의미합니다. 상자에 불이 났다면 1의 사람과 엄청나게 좋은관계로 발전한다 정도로 해석.
5. 꿈은 반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지저분한 분뇨나 안좋게 생각되던 불 같은 경우 반대로 좋음을 의미하죠. 따라서 어머니께서 우셨다는 것은 1의 분을 굉장히 좋게 생각하신다라고해석.
정리하자면 여친이 없다면 아마 여자친구가 생기는데 사랑이 깊어지고 어머니께서도 그 여친을 좋게 생각하시고 아끼신다로 해석 가능하겠고, 여친이 있으시다면 무언가 사업적으로 필요한 분을 만나게되고 무언가 잘됨을 의미합니다.
굉장히 좋은 꿈이니까 신경 안쓰셔도 됩니다 ^ ^; 오히려 복권같은걸 사보심이??

네 물론 제 맘대로 해석입니다. 해몽책 그런것도 모릅니다. 그냥 제 맘대로 생각해서 한 해석이죠.. 그런데 그럴싸한가요? ^ ^; 뭐든 자신이 생각하기 나름이라 생각됩니다. 꿈에서 돼지꿈을 꿨다하더라도 복권에 당첨되는 사람들이 있고, 다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은쪽으로 해석하면 뭐든 좋게 해석되고, 나쁜쪽으로 해석되면 뭐든 나쁘게 해석되죠.
여담입니다만, 저같은 경우 타로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된 해석은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에게 타로점을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얘기 하더군요.. 정말 잘 맞는다고.. 하지만, 전 아무생각없이 말하고, 대부분에 사람들에게 같은 말을 해줍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려고 하는것만 보는 그런 능력이 있는것 같아요 ^ ^; 저 꿈 분명 좋은 꿈입니다!! 그게 답!
후니저그
09/06/24 10:39
수정 아이콘
어머니께 말씀드리세요.. 엄청 꿈해몽 잘하는 분이 계시는데, 그 분도 비슷한 꿈 꿔서 로또 샀는데 당첨됐었다구요.

무엇보다 어머니가 불안해하시는 맘을 달래주시는게 글쓴 분의 몫인 것 같습니다.
마음속의빛
09/06/24 10:51
수정 아이콘
초핀님//음. 질문과 너무 동떨어지는 답변이군요. 진리를 알기 위해 성경 열심히 읽고 묵상하고 있습니다.
ps. 그런데 다시 읽어도 무얼 말하고 싶은 건지 알 수가 없군요. 설명 좀 해주세요. 저 댓글은 무슨 뜻인가요?

럭스님//물론, 꿈은 꿈이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만.. 호기심에...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예 답글 감사합니다.
여자예비역님//음.. 알겠습니다.
소인배//네
후니저그1님//오오.. 드디어 제게 여자친구가 생기는 걸까요? 흐흐
후니저그2님//오오.. 심심한데 로또 한 번 사봐야겠군요.
09/06/24 11:34
수정 아이콘
여자예비역님//

해몽을 믿을 이유는 없지만, 성경의 말씀 또한... 그러한 해몽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기억하시라니.

꿈해몽이던 기성 종교던 인간의 불안함 심리를 좀더 편안하게 하기 위한 방편들의 하나일뿐입니다. 어느쪽이 더 권위를 갖는 것도 아니구요.
글쓴 분이나 글쓴 분의 부모님의 맘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쪽을 믿던 별 문제될 것이 없겠죠.
09/06/24 12:1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종교란게 있어서 좋으시겠군요.

기독교에서 무교론자로 돌아선 저로썬 힘들땐 저 스스로에게 의지를 합니다.

가끔 종교가 있었으면, 하지만...

제가 믿고싶을만한 종교도 없을뿐더러..
여자예비역
09/06/24 12:55
수정 아이콘
yoosh6님// 기독교라시니 성경말씀에서 위안을 찾아보시라는 말씀입니다..
어디에 더 권위를 두느냐 마느냐가 아닌데요..
[NC]...TesTER
09/06/24 17:19
수정 아이콘
어디까지나 첨언에 불가하오니 한 귀로 듣고 잊으셔도 무방합니다.

일단 이 아주머니의 등장은 듣도 보도 못했다기 보단 한 번은 봤을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다만 기억을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꿈에서 그 아주머니가 누구냐는 사실 중요치 않습니다. 그리고 글쓰신님이 같이 간 것도 중요하진 않습니다. 이 꿈의 해몽에 있어서 핵심은 바로

1. 상자에 들어갔다
2. 불이 났다

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 사실 어떤 상자이냐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것은 꿈에 나오질 않았나 봅니다. 단순히 종이 모양의 상자(가령 사과상자 혹은 나무로 된 상자? 등등)에 본인이 들어갔다는 것은 상자에 따라 좋은 꿈, 나쁜 꿈 또는 암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상자가 썩은 물기가 가득하거나 오물로 묻어있는 상자라면 오히려 불이 난 것은 좋은 꿈입니다. 주위에 병든 사람이 치유되거나, 골치 아픈 일이 해결 되는 의미지요.

그런데 만약 상자가 깨끗한 종이 든 나무 든 불에 잘 타는 성질의 상자라면 이는 안 좋은 의미가 강합니다. 혹시 금으로 만든 상자라면 단순히 좋은 일을 놓치는 아까운 일일 수 있습니다.

제 생각으로 본인이 들어가서 그 상자가 탄 것은 별 의미 없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 꿈의 핵심은 바로 상자가 어떤 상자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182 우리나라축구가 최초로 유럽을 꺽은게 폴란드인가요?? [7] 솜사탕흰둥이2138 09/06/24 2138
58181 영문법질문입니다. [3] Budweiser1915 09/06/24 1915
58180 네비게이션 잭에 대해서 질문입니다. [2] 디에고 마리화2475 09/06/24 2475
58179 구글 블로그로 이사할려고 합니다. [1] Suiteman2112 09/06/24 2112
58178 개인파산 신청해도 독촉장은 날라오나요? [3] 네오마린2429 09/06/24 2429
58176 꿈해몽 도움 요청 [나름진지합니다] [11] 마음속의빛2110 09/06/24 2110
58175 교대역 근처 한식집 추천좀.. [1] 후니저그2273 09/06/24 2273
58174 과외 질문입니다~ [3] SoulCity2070 09/06/24 2070
58173 워크래프트3 리플레이 관련 질문하나 드릴게요~ [3] Kaga Jotaro1699 09/06/24 1699
58172 군입대 때문에 제대 후 페이스가 하락한 운동선수의 예에는 누가 있을까요? [5] TheCube2149 09/06/24 2149
58171 나태하고 게으른 성격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17] 관심좀2482 09/06/24 2482
58170 인터넷쇼핑몰(옷) 판매를 계획중입니다 [8] 엔마2082 09/06/24 2082
58169 7부 흰색 셔츠를 사려고 합니다. [1] 정태영2089 09/06/24 2089
58168 랜카드 설치에 관해 질문입니다. [4] 잔치국수1727 09/06/23 1727
58167 마우스 속도 설정시 포인터 정확도 향상 체크하시나요? [13] 딱새36555 09/06/23 36555
58166 서울에 싸게 주차할만한곳 [9] 무당스톰2259 09/06/23 2259
58165 컴퓨터 소음이 갑자기 심해졌어요 ㅠㅠ [4] 정시레2109 09/06/23 2109
58164 영문법 질문입니다. [8] 초롬1923 09/06/23 1923
58163 [wow] 복술,회드,신사,신기 중 가장 나은 클래스는 무엇? [13] 문근영4370 09/06/23 4370
58162 또다시 시작된 가방 질문입니다. [2] 캐쥬얼가이1917 09/06/23 1917
58161 남자 후드티 구입할만한 괜찮은 사이트 아시나요? Oo건방진oO1908 09/06/23 1908
58160 사우나하면 여드름에 좋지 않나요? [4] Forever.h2870 09/06/23 2870
58157 갑자기 생각나서 질문드립니다 발키리 .. [2] 학벌에찌든놈2109 09/06/23 210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