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때 밥먹으면서 잠깐잠깐 볼 수 있는, 스타하다 지쳤을때 한편 보고 다시 스타할 수 있는 그런 애니가 궁금합니다!

그전에는 거의 시간만남으면 미드 프렌즈를 보곤 했는데, 10시즌 전부 회화공부용으로 쓸 수 없을정도로 대사를 외울때까지 봐버려서...

그래서 제일 좋아하는 외국여배우인 제니퍼 러브 휴잇양의 작품 고스트 위스퍼러를 몇편 보았는데, 약간 눈물유발작품인데다가, 좀 진지한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니퍼양 너무 예뻐서 오히려 집중이 안되네요...(마찬가지이유로 임배우영화도 두근거리면서 보는 1人)

다른 미드도 거의 그런것 같고(무엇보다 너무 긴 분량과 주인공 뺑이치는 스토리가 불쌍합니다. 제일 재미있다는 프리즌브레이크 1시즌을 '지겨워하며' 다 봤으니, 진지한 류의 미드랑은 안맞는다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애니메이션에 눈을 돌려봤습니다.

어쨌든 그래서 '너무 무겁지 않고(공각기동대 극장판은 재미있게 봤지만요...)', '너무 길지 않고(코난같은거 찾아보는사람들 멋집니다)', '잔잔하고 소소한 재미의 작품'을 찾습니다!

미나미가, 아즈망가 대왕, 럭키스타, 스쿨럼블등 별 내용 없는 소소한 이야기는 모에요소가 충분하다면 좋습니다.
마리아님이 보고계셔는 3기까지는 흥미롭게 봤는데 4기에서 한 애의 아버지가 걔 친구랑 바람난걸 아름답게 그려내는 걸 보고 백합물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것들은 정신이 나갔나요 -_-;;
풀메탈패닉 1,2기같은 메카물도 좋아합니다.(1.5기는 안좋아합니다.)
천원돌파 그렌라간은 종류와는 별개로 정말 정말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생애 최고의 작품이죠. 그러므로 패스
괴물왕녀, 진월담월희는 원작에 대한 애정으로 보았는데, 별로 즐기진 못했구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미쿠루씨가 시도때도없이 귀척하는것만 빼면 재밌게 봤습니다.

제가 거부감을 느끼는 애니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무나 일본적인 느낌의 표정과 리액션, 효과음 (풀메탈패닉의 부채까지는 허용입니다만, 전라계 수영부 우미쇼는 너무하더군요. 이거 뭐라고 부르죠.)
2. 백치미 모에요소의 과도한 비중 (미쿠루씨나 옆에서 좋다고 난리를 치는데 못알아채고 어영부영 흘러가는 러브스토리는 완전 답답해서 못보겠습니다. 쟤들 머릿속엔 뭐가들어있길래 저렇게 귀척하고 안쪽팔리나 싶기도...)
3. 벗는거&변태 (벗는건 야동으로 충분합니다. 남자들이 넘어질때 항상 여자 옷을 잡고 넘어지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어도 싸대기한번때리고 끝나는 식의 장면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면 왠지 불쾌하더군요. 부러워설까요 -_-)
4. 하렘 (부럽잖아요 -_ㅜ)

제가 좋아하는 애니의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츤데레 (좋습니다. 난 안좋아하는줄알았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하루히나 스쿨럼블의 에리, 드래곤볼의 베지터가 좋은걸보면 좋아하는 게 맞겠네요.)
2. 간지나는 메카 (메카물은 보통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풀메탈 패닉도 M9의 전투씬을 흥미롭게 봤으니)
3. 미묘한 러브라인 (음... 딱히 예를들게 없네요. 스쿨럼블은 러브라인이라기엔 하리마원맨쇼고)
4. 우정, 사랑, 승리 (소년물의 정석 아주좋습니다. 불타오르는 열정!!)
5. 만담식 개그 (만화책 은혼에서 제대로 보여주는 그 개그는 정말...)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_-;;; 까다롭지만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