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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9 21:52
일단 과거 영국 국대에서 투톱을 버릴 수 없었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오웬의 입지가 탄탄하던 시절 오웬-루니 조합을 쓸려면 4-4-2를 써야 하고 (당시 루니의 원톱 적응 실패의 이유도 있었습니다), 행동 반경이 겹치는 제라드와 람파드를 중앙 2미들에 기용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지요. 영국의 사이드, 특히 왼쪽에 쓸만한 자원이 전무했던 이유로 제라드를 오른쪽, 왼쪽 윙으로 보내보는 시도로까지 이어지기도 했죠.
그러던 것이 최근 오웬이 국대에서의 입지가 떨어지고 루니가 원톱의 롤에 잘 적응합니다. 게다가 왼쪽 가용 윙어가 다우닝, 애쉴리영, 레논 등 다양해지면서 중앙 3미들을 쓸 수 있게 되었지요. 결국 다음 월드컵이 전성기의 제라드-람파드 라인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국제대회임을 생각해보면 잦은 기용으로 둘의 호흡을 맞춰줌으로써 몇년간 영국 국대의 숙원이었던 (어찌 보면 앙리와 지단의 공존 만큼이나) 둘의 공존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큽니다.
09/06/29 21:54
그동안 지속적으로 호흡을 맞춘 것도 있고 스티븐 제라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오고 프랭크 람파드가 중앙 미드필더로 나오면서 상당부분 프랭크 람파드가 수비적인 부분을 맡으며 스티븐 제라드가 공격쪽에 무게를 두도록 살려주고 있습니다. 그 전엔 둘을 같이 중앙 미드필더로 놓았고 둘 다 공격력이 좋다보니 동선이 겹친게 가장 큰 단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건 그동안 계속 썼던 4-4-2를 고집하지 않게 된 것이겠죠.
09/06/29 22:00
지난번 카자흐스탄과의 4-0 경기를 봤었는데..잉글랜드의 포메이션은 4-5-1 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방에 헤스키가 있었고 루니는 처진 지역에서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았는데 최전방 프리롤 공격형 미드필더에 더 가까웠습니다..그리고 중앙에 가레스베리, 램파드가 있었고 좌측 측면에 제라드, 우측 측면에 윌콧이 있었습니다.
왼쪽 측면의 제라드는 위치는 측면이었으나 가레스베리와 스위칭을 하며 중앙으로 치고 나오는 스타일인 반면, 우측윌콧은 측면을 돌파하는 스타일이죠. 때문에 기존에 램파드와 제라드를 4명의 미드필더의 중앙에 배치하며 동선이 겹쳤던 문제를 해소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변화한 잉글랜드 전략의 중심에는 램파드와 루니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되네요..이 경기에서 램파드와 루니는 눈이 부셨습니다. 둘 다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했었죠. 다시 정리하면, 왼발의 로벤이 우측에서 뛰면서 중앙으로 쇄도하며 플레이하는 것 처럼 오른발의 제라드 역시 왼쪽에서 뛰면서 중거리 슛과 중앙 미드필더간의 스위칭을 통한 플레이를 보였습니다.
09/06/29 22:10
뜬금없지만 카펠로도 대단한것 같네요
그전까지 잉글랜드 감득들은 좋은 선수들을 참으로 활용못한다고 느꼈는데, 카펠로감독은 잘 맞춰가는걸 보니 남아공월드컵에서의 모습도 기대가 됩니다
09/06/29 22:10
요새도 제라드가 중앙 3미들로 나오는건 아닙니다. 왼쪽으로 나오죠. 4-4-2도 쓰고, 4-3-3도 쓰는 것 같은데(4-2-3-1에 가까운) 원톱은 헤스키(크라우치)입니다.
루니가 그 아래에서 받춰주거나 투톱에 가깝게 활동하고 중앙은 램파드-배리, 오른쪽엔 월콧도 있고 베컴도 있고 레넌도 있는데 월콧이 가장 중용받는 것 같습니다...저번엔 베컴이 중앙에서 나온 것 같더라구요. 다우닝은 요새 안나오는 것 같고, 애쉴리 영이 제라드 교체로 투입되던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포메이션이 아직 확정적이진 않는데 아마 제라드는 계속 왼쪽으로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움직임이야 프리롤에 가깝게 중앙으로 파고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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