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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9 22:22
자게에 올리시지..
근데 아들 돈 썻다고 뭐라 하는게 나쁜놈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뭐라고 하셔야할듯하네요 제 생각으로 모두가 잘 되기 위해서는 결국 아버지가 변화해야 하는데 그 몫은 글쓰신분 본인에게 달린것 같습니다. 진지한 대화가 필요하죠.. 글쓰신분이 자살까지 걱정하실 정도면 차라리 어머님과 대화해서 대책을 마련해보시는게 좋을듯합니다.
09/06/29 22:32
정말 모으고 싶으시면 만기일까지 출금이 안되는 적금에 넣어두세요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시면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고 재기하시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이정도 답변밖엔...
09/06/29 22:33
이런 경우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아버님께 말씀드려서 이렇게 이렇게 하시는게 좋지 않겠느냐..이렇게 먼저 말씀 드려보세요.
그렇게 해서 적절한 해법을 찾아야겠지요. 아버님도 부모의 입장이기에 나름대로의 처지가 있겠죠. 근데 만약 아버님의 생각과 태도(죄송합니다.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가 바뀌지 않는다면 조금 강압적으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저도 가족과 비슷한 경험을 겪어서 그 심정 매우 잘 압니다. 님께선 겨우 3개월이지만요. 전 그걸 2년가까이 겪었습니다.............. 부모님이라서 끝까지 참다가 확 불질렀죠. 그리고 조금 후회했습니다. 괜한 소릴했나 싶었는데, 그대로였어요. 그래서 얼마동안 계속 싸웠죠. 아버지라는 가정에서의 권위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그런 말들을 내뱉었죠. 그리고 문제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럼 사이가 틀어지지 않냐구요?부모 자식간에 그런걸로 평생 소원해지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바른 길로 잡아주듯이 자식도 부모님께서 현 상황이 힘드시다면 올바른 길로 가시도록 도와드려야겠죠.
09/06/29 22:35
저 지금 엄마랑말하다가 저도모르게 화가나서 선풍기하나를 그냥 부셔버렸네요.
저도 저도모르게 우발적으로 나와서 아 .. 제가 왜이렇게 성질이 포악해지는지도.. 아 어떻게살아가야될지.. 무섭습니다 제가 제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09/06/29 22:44
근데... 확실한거 아버지가 변하기 힘드실겁니다............................
저희 아버지도 비슷한데 평생 안고쳐집니다. 나이드셔서 자존심쌘 아버진데 집이 가난하건 어쩌건 할건 다 하고 집에서 엄마가 뭐라하면 되려 뭐라하고 남남으로 살자하면 또 몇일후에 다신 안그러겟다하다가 다시 그러시고.. 이걸 20년이상 하셨답니다. 요즘은 저랑 동생이 커서 아버지를 고치려 했기에 자식때문에라도 노력해보더군요..
09/06/29 22:47
이런 말하면 실례인건 알지만 소위 막장으로 가고 계시는데도 오히려 전 DeStinY.... 님이부럽네요.
그래도 아버지가 곁에 계신다는게 말입니다. 정말 그간 전혀 일 한적이 없다거나 생에 의욕자체를 안 가지고 계신거 아니라면 너무 아버지를 몰아세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대보다 몇배나 힘든 시기를 버티며 살아오셨고 그렇게 안 보일지 몰라도 부모란 사람들은 자식을 위해서 살아가며 자식을 위해서라면 언제라도 자신의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으실 세상에 하나뿐인 영원한 당신의 편이 되어줄 사람입니다. 요즘 세대 우리 가장들의 평균연령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건 알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저도 이제 20대중반에 들어섰는데 제 주위에도 아버지가 안 계시는 분이 꽤 됩니다. 정말 성공해서 효도하고 싶을때엔 곁에 계시지 않을 수도 있는 분들에게 그렇게 모질게 구시면 나중에 정말 크게 후회하실 겁니다. 아직 군대를 안 가셨다니 그냥 부모님들을 믿고만 계시고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하세요. 학생인 자식 돈을 갖다 쓰는거만큼 부모입장에서는 굴욕적인 것이 없다는거 지금 아버님이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안 그런 척 하실 뿐인거죠.
09/06/29 22:47
참.. 제가 경험해 보진 않았지만 어떤 상황인지는 이해가 가네요. 별 도움 안되겠지만 힘내시구요.. 그리고 꼭 아버지와 대화의 시간을 한번 가지세요. 그런 경우에는 한 말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09/06/29 23:03
Lightning Arrester님// 이런말하면 무슨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미 생물학적으로만 아버지라고 생각이되버리네요.
맨날 어머니 회식이나 친구들 만나기만하면 엄마한테 욕이란욕은 다퍼붓고 폭력행사하고.. 이랬으면서... 아빠가 외출하고 엄마와 저와 동생 셋이 집에남으면 분위기가 정말좋습니다..
09/06/29 23:35
아 이런거 추천드리고 싶지않은데.. 따로사시는게 가장 좋은방법이라고봅니다.. 일단 본인도 힘들지만 다른가족들도 마찬가지일꺼구요.. 이런글까지 올리신다는거자체가 하루이틀일이 아니라는건데.. 안고쳐질겁니다.. 대화가 힘들꺼같긴한데 그래도 자식이하는말이라면.. 더군다나 아들이 하는말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귀담아 듣지 않을까싶네요.. 대화마저 안된다면 따로사시는게 아버지를 위해서도 다른가족분들과 본인을위해서도 좋은선택이라고 봅니다 꼭 좋게 해결나시길바랍니다 힘내세요..!
09/06/29 23:48
정말 힘드시겠네요..이건 아버지가 변하지 않는이상 도저히 답이 안보이네요..
옆에 계시면 술이라도 사드리고 싶네요..힘내세요..토닥토닥~
09/06/29 23:51
제 경우는...
아버지 때문에 거의 8년동안 집안에서 맨날 싸움나고 주먹질 하고 밟고 하다가 결국 제가 한 번 터져서 패륜짓을 좀 했죠... 주먹질은 아니지만 입으로도 충분하죠? 충격 받으셨는지 갑자기 변하셨는데... 반년 후에 돌아가시더군요... 그냥 갑자기 쓰러지셔서 한순간에... 뭐... 저는 후회하진 않는 중입니다만...
09/06/29 23:58
저도 아버지가 안계시지만..
DeStinY님께 "살아 계실때 잘해드려라"라는식의 말씀은 해드리고 싶지 않네요. 나름의 고민과 고충이 있으실테니.. 아버지야 나이도 드셨고, 또 자신만의 생각이 있으실테니 아버지께 시덥잖은 충고따윌 해봐야 먹히지 않을게 뻔하구요. 정말 힘드시다면 극단적이지만 어머니와 이혼을 하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남의일이라고 막말한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뭐랄까요..글만 읽어도 답이 안보이는 상황이랄까요? 데스티니님께서도 성인이시고, 어머니도 직장생활 하시고 계시고.. 따로 사셔도 가정꾸미는데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아버지가 변하길 바라시는것 보단, 어머니께 이혼권유를 해 드리는게 더 나은상황 같습니다.진심으로요. 힘내세요!
09/06/30 00:06
낼름낼름님// 절대 동의합니다.
계실때 잘 해 드려라 따위 말은 자격이 있는 사람한테 쓰는 말입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나이가 먹을수록 말이죠... 포기하던지 이혼하셔서 서로 얼굴 맞댈 일이 없도록 하는 게 오히려 좋을 듯 합니다. 어려서부터 제 주변에만 그런 건지는 몰라도 막장 아버지들이 버글버글하셨는데 십수년이 지나 살펴보니 제일 잘 살고 있는 집은 일찌감치 이혼한 가정이더군요. 생각해 보면 이상한 게 저와 제 친구들, 친척, 선배, 후배를 통틀어서 훌륭한 아버지는 커녕 '정상'적인 아버지를 본 적이 한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이거 왜 이런 거죠?
09/06/30 00:34
일단 아버지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돈을 놔두세요. 혹 통장에 넣어두셨다면 비번도 바꾸시고요. 그리고 얼마간 용돈조로 손에 쥐어드리면 최소한 지갑에 손대는 일은 안하실겁니다. 사람이 주머니에 든게 없으면 마구잡이로 막 써대기 마련이거든요.
라고는 해도 딱히 답이 될거 같진 않습니다. 남의 사생활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지만 이혼하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물론 아버지께서 쉽게 허락 안하시겠지만 그럼 소송이라도 걸어서 말이죠..-_- 저희 부모님도 저랑 동생때문에 함께 살고 계신다고(니들 앞으로 결혼하면 어쩌고) 하시지만 제가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제발 우리 신경쓰지 말고 이혼하세요. 좀!!! 입니다. 에휴.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_-
09/06/30 00:45
음 근데 이런 경우 꼭 아버님만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습니다.
심리학 수업때 교수님(오해없게 여교수님이었습니다.)이 했던말인데, 가정불화를 겪는 가정의 대부분이 아버지에게 문제가 있는것처럼 보이지만,실상 어미니쪽에게 문제가 더 많은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식에게 무조건적이면서 헌신적인 애정을 쏟는 어머니일수록 더 그런 경향이 높다. 라고 하더군요. 어머니는 집안의 경제, 자식들을 교육시키기위해 겉으로 보기에 굉장히 열심히 삽니다. 그리고 자식들에게 늘 너희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고생하고 헌신적으로 고생한다는걸 표현합니다. 이런 여러 스트레스를 경제권을 상실한 남편에게 풀게 되고,다시 아버지는 경제능력외에,아버지로서의 권위도 함께 떨어지면서 자존심을 잃게 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다시 이걸 부인,자식들에게 되돌리는 악순환이 된다는것이죠.. 다른 여러 예도 많이 드셨는데,여하튼 결론으로 어머니의 아버지에 대한 태도변화가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악순환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 고 하시더군요. 케이스바이케이스 겟지만서도,여하튼 아버지의 태도는 어머니의 영향이 상당히 클 가능성이 높으니,근본적인 해결을 원하시면 어머니의 행동변화를 요청해보세요..
09/06/30 07:34
글쓴이분은 양반이시네요.
전 아버지가 제가 어린시절부터 집에서 백수짓하길래 어린시절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당하고 학생일때는 알지만 어쩔수없으니 참다가 대학교 들어가자마자 어머님과 손 잡고 이혼 서류에 도장 찍으러갔는데요. 사람이 되는 사람이 있고 안될 사람이 있는데 저희 아버지라고 불리우고싶지만 부르고싶지 않는 그 사람은 집안의 바퀴벌레같은 존재였네요. 네. 맨날 어머님이 잠 줄여가면서 돈 벌어놓으면 술 먹는다 다 날리고 그것도 모자라 뭘 보냐면서 여동생을 때리고 나무라고 저는 미친X하면서 대들다가 또 두들겨맞고 뻗고 이런 생활을 5년간하니까 빡 돌더군요. 그래서 대학생 되어 힘에서 밀리지 않으니 때리든 말든 가볍게 넘겨주고 어머님한테 진지하게 이혼을 하라고했죠. 물론 안한다고 쌩 난리 부리길래 소송걸어서 했습니다. 아 부자간의 정 ? 그딴게 있을리 없잖아요 -_- 두들겨패고 뜯어간것도 정이라면 MB에게도 정을 느끼게요 ? ? ? ? ? ? 결론은 지금 잘 삽니다. 그 인간은 뭐하면서 사는지 모르겠는데 그딴거 알고 싶지도않고 그냥 어머니 저 동생 이렇게 3명이서 잘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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