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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2 15:27
상관 없는 얘기지만 학교 다닐때 친구 자취방에서 하루 자고 난 뒤 친구는 먼저 학교 가고, 나중에 일어나 보일러 온수로 하고 샤워 후 안끄고 갔던게 기억 나네요. 그날 하루 학교 가서 친구하고 잘 놀고 친구 자취방에 다시 왔더니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는걸 본 친구가 어찌나 욕을 맛깔나게 하던지 대꾸조차 못했었죠. 욕을 하도 먹으니까 진짜 내가 때려 죽을 죄를 진 듯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전생에 지 마누라라도 뺏은 듯이 욕을 욕을 10분 정도 하더니 불현듯 무엇인가를 깨달은 듯 지 옷을 훌훌 벗더니, 저보고도 옷을 벗으라더군요. 헐 이게 미쳤나 싶었는데, 따신물 식기 전에 샤워해야 된다고, 데워진 물이 아깝다고 후다닥 뛰어 들어가던 친구의 뒷모습에서 자취생의 애환이 느껴졌습니다.
샤워 마치고 나왔는데 덥다고 창문 열어 놓고 있는 저에게 달랑거리며 옆차기를 하고 또 욕을 욕을 크크크크크 그 일 이후로는 큰 주전자에 물데워서 샤워 하더군요. 크크크 아,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되게 미안하네요. 그러라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기름이 아니었을 텐데 말이죠. 크크크크 결론은, 심심한 위로를;;
09/10/12 15:38
흠... 보일러를 온수 쪽으로 해놨다는 말씀인가요?
그러면 상관없을 거예요. 온수 사용할 때만 보일러가 돌아가지 물 안 쓰면 보일러 안 돌아가거든요. 저는 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샤워해서 보일러 종종 온수로 해놓고 까먹는데요, 그래봤자 가스값 3~4천 원 내외예요. 겨울에 정말 추운 날에 보일러 얼지 말라고 외출로 해놓고 나가잖아요. 그러면 보일러가 정말 몇 시간에 한 번씩 돌아가는 격이라 가스 소모가 평상시 켜놓는 거랑은 다르죠. 온수만 켜놓고 나오셨으면 별일 없어요. 온수+난방으로 켜놓은 게 문제죠.
09/10/12 15:40
보일러에서 난방을 할 때는 물의 소비 없이 수온을 다시 복구시키는데만 에너지를 씁니다.
온수모드일 경우에는 보일러마다 다르기는 하겠지만 온수 탱크가 이미 내장되어 있어 사용될 온수만큼을 먼저 데워놓고 기다리고 있거나, 혹은 이제부터 물이 소비도 되니까 찬물을 빨리 데워야 하는 상태로 전환됩니다. 즉 온수모드라고 해도 온수를 사용하지 않느다면 난방모드 만큼 에너지를 소모하진 않습니다.
09/10/12 15:44
온수로 돌려놓고 뜨거운 물 한 번 틀어보세요.
그리고 보일러 돌아가나 소리 한 번 들어보시고요. 다시 물 끄시고 1분 후에 다시 보일러 돌아가는지 소리 들어보세요. 소리가 안 들리면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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