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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3 20:27
저는 20대 남자입니다. 아직 제가 어려서 그런걸지는 몰라도 저는 그런일로 사랑하는 사람을 놓치고 싶지는 않아요. 더군다나 오랜 시간동안 신뢰를 쌓아온 사이라면 말할 것도 없구요. 아이는 그냥 입양하면 되지 않을까요?
09/11/23 20:29
우리는 모르는 당사자간의 이해관계가 얽힌 사연이 있겠지요;;;
저라면 결혼할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언급된 커플이 비정상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네요. 각자의 사연이 있으니 만큼;;;
09/11/23 20:29
25살 남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그게 뭐가 문제지?'라고 말해준다음에 결혼하고 나서 입양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는 국내 정서상 대를 잇는다는 것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고민을 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네요. 그리고 집안에서 반대하는 케이스도 꽤 되리라고 생각하고요.
09/11/23 20:30
겪어보지 않은 일이니 뭐라 함부로 말하긴 어렵습니다만 설사 남자가 OK할지라도 남자측 부모님들이 가만 있을까요?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결혼이 상당히 힘들것 같습니다..
09/11/23 20:32
집안에서 반대를 하긴 했는데 그 남자분도 본인의 2세를 낳아줄 아내를 원한다고 했었대요.
물론 그 남자분의 생각을 존중합니다만, 다른분들 의견도 궁금해서 올려본거예요!
09/11/23 20:32
전 여자지만 남자분 입장도 이해는 되네요. 아이에 대해서 지금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중에 부부를 이어주는 끈은 곧 아이라는 말도 있을만큼 부부에게 있어서 아이는 소중한 법인데 말이죠. 물론 아이 없이도 잘 지내는 분들도 계시고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해도 입양 역시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고요. 양희은씨처럼 살다가 불임이 되는 경우라면 서로를 잘 다독여가면서 살 수도 있겠지만 결혼전에 그렇게 되었다면 마음이 변할 수도 있겠죠. 여튼, 그런 걸 감싸주지 못하면 그냥 헤어지는 게 더 낫다고 봐요. 꼭 남자분 혼자만의 입장이 아닌 부모님들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었을 수도 있고. 결국 제 3자가 모르는 다른 이야기가 있을지도 모르죠. 어쨌든 안타깝네요.
09/11/23 20:32
저는 제가 어떻게 할지는 안 닥쳐보면 모르겠습니다만, 최소한 결혼을 취소한다는 선택이 이상해 보이지는 않네요.
아이를 낳는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뭐, 굳이 원초적인 종족 번식의 욕구 & 자신의 유전자를 후세에 남긴다는 의미만을 얘기하는게 아니더라도 말이죠.)
09/11/23 20:34
부모님이 반대했을 가능성이 가장높아보이네요.
부모입장에서는 90%는 반대할것이고,그중 50%는 아주 심한 반대를 할테니까요.
09/11/23 20:34
관습적으로 표현되는 진정한 사랑이라면, 저런것 까지 포용해야만 하는 것이겠죠
사랑 = 인간적 애정 + 성욕 이라고 생각하고, 성욕의 상당부분은 2세에 대한 욕구와도 밀접하다 생각하기에...매우 안타까워 하면서 다른 결혼 상대를 찾을 확률이 훨씬 높을 것 같군요. 그런데 자주 가는 여초사이트주소좀...
09/11/23 20:37
어렵네요.
입양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순 있겠지만 불임이 시련은 시련이죠.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일 수도 있고, 극복하기 힘든 문제일 수도 있고... 좀 보수적이거나 부모님이 그러시다면 힘들 듯 싶네요. 꽤 친한 친구(♀)가 몸이 좀 안좋아서 불임은 아니고 임신이 쉽지 않다는 진단을 받았는데 그걸 결혼하기로한 남친한테 어떻게 말하냐고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작년 말에 결혼하더군요.
09/11/23 20:42
입양은 정말 대단히 마음이 넓은사람만 가능한거 아닙니까?? 전 속이 좁아서 남의애 데리고 와서 못키우겠네요..
자신의2세를 못낳아준다면.. 부모님의 반대또한 그렇고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머 그런 상황이 되어봐야..알겠죠..
09/11/23 20:45
저는 제가 불임이라고 해서
결혼할 사람이 저를 버리길 바라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러지 않겠습니다. 제가 그런다고 해서 제가 손해본다거나, 시혜를 베푼다고 생각하는 것도 웃긴일이죠. 저는 제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배우자가 옆에 있어주길 기대합니다. 불임이나 기타 장애에 신경쓰며 결혼한 커플에게 그런 것을 기대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배우자가 불임이면 결혼 안 한다. 다행은 불임은 아니군, 굿. 어라? 얼마 살아보니 내가 암이네? 조건을 따지기 시작하면 끝이없습니다. 공자님도 내가 남에게 뭘 바란다면 내가 먼저 남에게 그렇게 행동하라고 가르치셨죠. 남에 대한 나의 어떤 선택은 나에게도 공평히 적용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니까요.
09/11/23 20:47
집안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저는 안할 것 같습니다.
입양을 할 수도 있는 문제지만, 저는 저를 닮은 아들 & 딸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09/11/23 20:48
완전 사랑한다면 결혼하고, (아이는 입양해서 대를 이으면 되니까요.)
조금 사랑한다면 파혼하겠죠. 일반적인 남자입장은 모르겠지만, 전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기 보단, 사랑할만한 사람과 결혼한다는 생각이어서 말입니다. 30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그런 사랑이 찾아온다면 몰라도,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들겠네요. 일반론을 펼치자면, 결혼날 잡기 전에 남,녀 서로의 종합검진 결과를 양가에 보여주는게 관례라고 알고 있습니다. 남자측이나 여자측이나 건강의 문제가 있다면 성혼되기 힘들다는 생각이 있기에 보여지는 일들이겠죠?
09/11/23 21:00
아직 어리지만..지금은 사랑해서 결혼해도 몇년이 지나고 그 마음이 같진않을꺼에요..그때 아이가 있다면 아이 키우는 재미로 같이 살 수 있는데..평생동안 둘이서만 사는것도 좀 힘든일인듯...물론 입양이 있지만..우리나라 사회에서는 그런인식이 잘 안되있죠.
09/11/23 21:08
저라면 안합니다. 입양이 쉬운 일도 아니고 내 자식처럼 키울 자신이 없네요.
주위에 결혼해서 애기가 있는 지인들을 보면 애는 꼭 키워보고 싶더군요.
09/11/23 21:08
제가 알고 있는 불임부부가 2쌍이 있는데(2쌍 다 결혼 후 애가 안생겨 병원갔더니 임신이 매우 힘들다고 진단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피폐해지더군요. 친구들 애들 볼때마다 돌잔치 연락올때마다 심리적 박탈감이 어마어마 합니다. 결혼에는 엄청난 각오가 필요하지 싶네요.
09/11/23 21:13
저도 아직 어리지만, 주위에서 불임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보면 생각보다 마음고생이 엄청 심하시더군요. 부부사이도 점점 안좋아지고... 애없으면 입양한다면 된다지만, 평소에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그렇게 쉽게 받아들일 일은 아닌듯 하네요. 배아파 낳은 자식이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09/11/23 21:15
반대로 건강에 문제가 있는/혹은 있었던 남자와 결혼하겠습니까? 가 답이 겠네요.
정답은 없을 듯 합니다. 그냥 다 나름의 사정이겠지요... 저 같으면 사랑한다면 결혼 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참 많은 것을 내포 하고 있겠지요...
09/11/23 21:52
한 곳은 쏘드로군요?? 이미 들켰다긔~라고 말하고 싶군요.
나머지 한 곳은 삼국 중의 하나인가요....쌍코 아니면 화장하는 그곳!! 남자치고는 너무 많이 아는건가요..
09/11/23 23:28
케바케인거 같아요.
사실 아이라는 의미가 sex의 결과물이냐. make love의 결과물이냐의 차이에서 결혼을 생각했을때는 make love거든요. 즉 사랑의 결과물인거죠. 두사람이 결혼을 한다는 것은 같이 행복하게 사는것 이상의 결과가 따릅니다. 그리고 make love의 산물인 아이는 그 아이의 독립개체말고도 부모간의 연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집안에서 반대를 하는 경우가 대체로 이에 속합니다. 아이가 있어야지 이혼의 위험이 없다는것. 이게 말이 안돼는거 같아도 실제로 부모들의 권태기에 아이가 있기에 이혼을 안하고 권태기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또한 입양아와 친자와의 차이역시 무시 못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이해가는 바입니다.
09/11/24 00:03
제가 결혼하기 전이라면 '상관없다 결혼한다'라고 말했겠지만
백일을 조금 넘긴 딸을 가진 지금 상황에서는 도저히 감당하기 힘든 조건입니다. 자신을 똑 닮은 자식을 키운다는거... 이건 정말 축복입니다.
09/11/24 00:06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좀 위험한 발언일 수 있습니다. 결국 덜 사랑하기 때문에 불임이면 헤어진다 라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죠. 사랑하더라도 가치관이 다르면 '불임'은 극복하기 힘든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09/11/24 00:54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입양에 관해서 사람들이 보는 시선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선뜻 결혼하는게 많이 망설여질지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같으면 결혼하겠습니다. 아이야 낳아 기르든 입양해서 기르든 잘 키우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주의라서요. 비록 사랑의 결과물이 '아이'이기도 하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좋은 가족을 만드는 것' 또한 역시 사랑의 결과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부모님의 반대가 있으면 어떻게든 설득을 하고 싶습니다.
09/11/24 02:12
애가 없으면 그냥 사랑만하고 같이 사는겁니다. 문서상은 결혼이지만, 동거랑 크게 다를게 없어요.
분명 싸우고 위기가 찾아오는데, 끈이 없으면 바이바이도 쉽죠. 그럴바에야 그냥 혼인신고 안하고 사는게 좋을것 같네요. 주위에 알려 결혼식은 하고 혼인신고는 하지말고... 입양해서 키우다가 가족이 완전한것 같으면 그때 혼인신고하는 방식으로.. 그런데, 나이드신 분들은 이런거 자체에 거부감이 있죠. 그리고, 내가 불임이라도 사랑하는 남자(애를 원하는)는 놓치고 싶지 않은 바램도 담겨있는듯... 두 사람의 문제일뿐 정답은 없습니다.
09/11/24 09:55
아이를 낳지 못한 다는 건 남자 입장에서도 여자 입장에서도 정말 큰 갈등의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매정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결혼하겠다는 남자는... 마음이 엄청 넓은 겁니다. 화장실 가기 전에야 급하니까 결혼하겠다 생각하기 쉽지만, 화장실 간 후에는 후회와 낙심이 평생을 따라가고 결국 이혼 혹은 바람 피울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또한, 여성 역시 결혼 후 아이가 없다는 것에 대한 책임감과 자괴감을 항상 지니고 살아야 하는데 혹시나 입양한 아이가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정이 안 가는 타입의 아이라면... 과연 헌신적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저와 제 동생 때문에 이혼하려다 참고 살았다는 어머니의 말씀을 떠올려보면 불임을 치료하지 못하는 한 결혼은 어려울 것 같네요.
09/11/24 10:03
저랑 결혼을 약속한 여자가 재벌집 딸이래도 불임이면 결혼은 못할거 같네요
제가 잘난것은 아니지만 날 닯은 자식을 보고싶은것..키우고 싶은것..그런걸 바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09/11/25 14:37
제여자가 만약 불임이 였다면 전 상관없습니다
참고로 전 첫째이자 아들은 저뿐입니다만... 애를 원치 않아서 결혼 5년동안 잘 버티다 최근의 어머니와 장모님의 애걸복걸에 결국 낳고 말았어요... 자식에 대한 간절함이 없는 저에게 힘든 육아는 하루에도 열번씩 사람들을 원망하게 만드네요 그래도 최대한 기쁜마음으로 키워보려고 다짐을 해보고 있고 나날이 적응이 되어 가고있습니다 모든 결혼한 사람들이 애들 원치는 않습니다 제가사는 호주에선 평균적으로 결혼한 커플의 절반정도만 2세를 가집니다 다만 애를 원치 않는사람이 불행이도 한국인 또 동양인이면 동양인 특유의 일정그룹에 속하고싶고 자신이 남들과 같아야 하고(정확하게는 살짝 더 잘나야 하고) 남들도 자신과 똑같아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애를 원치 않으면 뒤에서 남자가 문제가 있네 없네 여자가 문제가 있네없네 불화가 있네 없네 하며 수근거리기에 무지 피곤해지죠. 더불어 결혼을 원치 않아도 비슷하게 쪼입니다 안한게 아니라 못한게 되어버리죠 대학을 안가도 못간게 됩니다 그게 학벌사회가 아닌 타일기술자가 의사랑 동급으로 버른 호주같은 곳에서도 동양인 부모를둔 자녀들은 강제당하는 현실입니다. 동양인으로 태어나면 일생이라는 게임에서 강제되는 빌드가 굉장히 많죠 대학, 결혼, 2세 그걸 다이루려면 인생에서 선택할수 있는건 모는 차 나 이용하는 가전제품들이나 취미정도 겠네요 그것도 무난하기에 손가락질 받지않는다는 전제하에요 물론 평범함과 일정그룹에 속하는걸 즐기고 그로인해 행복하다면 그것도 행복한 인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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