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12/17 14:24
동생분께서 왜 미대를 가고 싶어하시는지에 대한 이유가 없네요. 단순 논리로 디자인 영역에서 취업을 하고 싶으시면 간판 좋은 곳을 가시길 바라구요 예술가로 성공하시길 바란다면 순수 예술 전공을 택하시는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지요. 졸업 후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미적감각이 필요한 분야로 진학하는 사람도 많고 관계 없는 사무직 서비스 업 등에 진출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공예는 순수 예술 분야인데 천재성이라던가 운이 트여서 일찍 성공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공예를 전공했다고 해서 공예가로서의 길이 바로 열리는 것은 아닙니다. 순수 쪽은 다 그렇죠. 재정 압박을 견디면서도 순수예술에 대한 열정과 성실성을 지켜나갈 자신이 있으시다면 공예, 회화, 판화 등등 순수계열 어디든 추천합니다. 디자인계통은 미적인 수완이 더 유용한 분야입니다. 뎃셍을 못해도 포토샵등의 전문가 툴로 그럴 듯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 같은거요. 그런고로 배움의 진입장벽이 낮다고 느껴지고 우회로도 많이 있어서 많이들 선택합니다. 그러나 고수의 영역으로 가기는 정말 어려운 세계입니다. 순수계열은 자신의 스타일이 확고하다면 점점 인정받을 여지가 커지는데 반해 (시작은 미약하나 끈기있게 달라붙으면 눈덩이 굴리듯이 성장하는 특징) 디자인은 대중의 입맛을 맞추어야하기 때문에 경력자라도 자칫하면 실패작이 속출하기 때문이요. 어느 분야가 더 동생분 입맛에 맞는지 스스로 잘 생각해보라고 권유드립니다.
그런데...우리나라의 교육 여건이라는게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참 힘듭니다. 특히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마당이라면요. 정말 단순하게 4년 내내 배워야 하는데 진로와 무관하게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으면 그것으로도 대학의 가치는 괜찮은 투자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공예 전공 했다고 디자인 못하는 것도 아니구요 디자인 했다고 순수미술 분야는 손대기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도 모호한 시절인데 오픈 마인드하시고 배움의 기쁨 하나만 놓치지 마시라고 권해드립니다.
09/12/17 14:32
다시 읽어보니 두서 없이 쓴 글이라 정보가 너무 없네요. 제 동생은 애초에 디자인 쪽으로 가고 싶어서 (순수 예술쪽이 아닌)
미술을 시작했고, 아직 대학에도 들어가지 않은 시기지만 단순히 졸업 후 디자인 영역에서 취업을 하고 싶어 합니다. 공예는 순수 예술 분야 였군요.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09/12/17 14:39
디자인에 대한 지식으로 취업을 하고 싶으시다면 분야를 세분화해서 접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웹디자인, UI, 커뮤니케이션, 광고, 컴퓨터 그래픽, 모션그래픽 디자인 등등 열거하자면 끝이 없죠. 학교의 커리큘럼에 순순히 따르면 의외로 성취수준이 낮습니다. 산업디자인을 합격하셔도 그 산업 안에서도 본인이 어떤 쪽 디자인을 자신의 특기로 만들고 싶은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3 4학년 쯤에는 나는 산업디자인 전공 중에서도 제품디자인에 대해 개인적 식견과 특기가 있다 라는 식으로 자신을 평가 할 수 없다면 이 어려운 취업시장에 막 휩쓸려 다니기 쉽습니다. 좋은 디자이너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