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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2/17 17:09:09
Name 화무
Subject 연애 관련 질문입니다
아 정말 속앓이 힘드네요

누구한테 상담도 못하겠고 PGR에 올려봅니다

사귄지는 2년 되어갑니다

원래 친구였는데 여자 쪽에서 고백해와서 사귀게 되었죠

정말 사랑이 이런거구나 싶게 한 3개월 연애하다가 여자친구가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습니다

가서도 국제전화 화상채팅 자주 하고 제가 중국에 한번 놀러가기도 하고 참 좋았죠

문제는 6개월 정도 어학연수 마치고 귀국했을때인데 돌아오자마자 무슨 이유에선지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그게 1년도 더 지난 일이네요

저는 이해도 안됐고 노력 많이 해서 잡았습니다

잡긴 잡았는데 전처럼 뜨겁게 연애하지는 않게 되더군요

저는 여전히 많이 좋아하는데 여자친구는 편한 친구 이상 애인은 긴가민가의 상태로 보입니다

연애 초기에는 많이 했던 키스나 잠자리도 안하게 되었구요

그래도 제가 많이 좋아해서 사귀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스킨쉽 이외에는 집에도 자주 초대하고 여자친구 부모님이랑도 자주 식사하고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문제가 생겼어요

우연히 여자친구 핸드폰 비밀번호를 보게 되었는데 문자함에 저는 모르는 남자의 메시지가 따로 보관되어 있는걸 보았습니다

그냥 수신함이 아닌 보관함에요 내용은 별다른 거 없었습니다 일 힘들어도 힘내라느니.. 그런 별거 아닌 내용이요

그게 자꾸 마음에 걸려 마음 쓰다가 결국 싸이월드 비번까지 알아내서 그 남자 싸이 방명록에 들어가봤습니다

그리고 몰라도 될걸 알아버렸어요

그 남자는 어학연수 갔을때 중국에서 같이 공부했던 학생인듯 한데 저랑 헤어지자고 했을 시기에

제 여자친구가 그 남자 싸이 방명록에 남긴 글들이

보고싶다.. 힘이 되주고 싶다.. 너와 알게 된게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냥 보기에도 마음이 많이 있어보이더군요

저에게는 애정표현 참 잘 안합니다 무던하죠 그 흔한 사랑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잘 안합니다

1년 동안 이도저도 아닌 것 같아서 종종 힘들때 몇 번 물어봤습니다

남자로 안느껴지면 차라리 이야기 하라고 헤어져줄 수 있다고

그러면 저랑 같이 있으면 좋고 행복한데 남자로 느껴지는 건 잘 모르겠다는 애매모호한 대답만 했어요

저는 그냥 또 넘어가고..

그러면서도 저한테 잘해주기도 하고 저는 제 여자친구 사랑하니까 괜찮다 생각하며 연애해왔는데

어학연수 후 헤어지자고 했던 이유가 다른 남자가 맘에 있어서였는지 어쨌는지 일언반구도 없었던 이유도

아직도 그 남자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문자를 따로 보관함에 보관하는 이유도

그러면서도 저랑 사귀는 이유도 저는 잘모르겠네요

제가 객관적으로 볼수가 없어서 이렇게 치부를 드러냅니다.

또 문자 싸이 본 것은 제가 잘못한 일이기에 터놓고 여자친구랑 대화하기도 힘드네요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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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그래.^^
09/12/17 17:23
수정 아이콘
이미 깨진 신뢰가 복구 될수 있을까요?....
다시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 정말 힘들듯..
슈투카
09/12/17 17:26
수정 아이콘
그남자랑 지금당장 사귈처지가아닌거죠..그남자는 아직중국에있다던가? 아님 국내라도 거리차가좀있다던가요. 1년전에는 님한테미안한마음도있고그래서 님이랑 완전히끝낼려고 헤어지자했으나 당장 그남자랑사귈것도아니고 님이옆에있는게시싫은것도아니고 그냥 편하고하니깐 사귀는거라생각되네요. 친구처럼요. 이렇게님이 알아버린이상 앞으로 믿음을주면서 사귀긴힘들니 완전히 헤어지시거나 천천히 다른여자찾으면서 마음정리하시는걸 추천해요
양산형젤나가
09/12/17 17:32
수정 아이콘
긍정적으로 말하고 싶긴 한데요.. 서로간의 신뢰가 연애에선 제일 중요한 거 같은데 한쪽이 이렇게 깨져버리면;
슈투카님 말대로 천천히 다른여자 찾으면서 마음정리하시는게 제일 좋을거 같아요. 이건;
C.P.company
09/12/17 17:49
수정 아이콘
이건 뭐 다른여자가 있던 없던 끝 아닌가요?
Flying-LeafV
09/12/17 17:53
수정 아이콘
몰라도 될 껄 알아버린게 아니라, 알아야 할 껄 안거지요.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 자리를 뜨세요.

(말처럼 쉽지 않은 건 압니다만..)
09/12/17 17:54
수정 아이콘
글쓴님도 이미 답은 알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
정말 지금이라도 안게 다행이네요
arq.Gstar
09/12/17 18:00
수정 아이콘
깨진 신뢰 복구하는거 힘듭니다.
다시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셔도
오랫동안 그 신뢰는 다시 복구되기 힘드실 거예요.

그냥 헤어지세요..
아픈건 잠시뿐 입니다..
growinow
09/12/17 18:08
수정 아이콘
그 남자하고 아직엮이고 있는지 아닌지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죠.

중요한건 3개월 연애이후 어학연수기간중 이유가 그남자가 되었든 뭐가되었든 님이 완전히 그분 마음에서 밀려나 버린 것 입니다

지금상태가 유지되는것은 님이 특별히 귀찮게 굴거나 하진 않기때문에

구지 나쁜사람 소리 들어가며 힘들게 떼어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보조만 맞춰주고 있을 확률이 크다고 생각 됩니다

잘 생각해 보세요

그사람 마음이 식었다는 그이후로 두분이 한 일들 중에 그여자분이 신경쓰고 주도해서 한일이 뭐가 있는지.
28세백수
09/12/17 18:57
수정 아이콘
이것이 바로 그 어학연수 테크죠..
세레나데
09/12/17 19:36
수정 아이콘
정답은 나와있습니다.
화무님도 이미 알고 계시네요.
그대로 실행하세요.
하얀조약돌
09/12/17 20:0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그래도 마음 잘 추스리시고...
이젠 정말 좋은 여자분 만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등어3마리
09/12/17 20:09
수정 아이콘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그분에 대한 글쓴분의 마음이 이미 많이 상처받았네요.
위에 분들 말대로 이미 마음 한구석에 정리가 다 된 상태에서 확인글 올린것이라 보입니다.
힘내세요.
09/12/17 20:10
수정 아이콘
어후 정말 기분이 말이 아니시겠네요.. 많이 좋아하신다는게 가장 큰 문제네요... 안 힘들고는 해결이 불가능 할 거 같습니다. 그냥 여자분도 마음속에 다른 남자 두면서 글쓴이분 만나듯이 글쓴이분도 속으로 천천히 마음의 준비를 하고 헤어지세요. 이렇게 된 이상 언젠가 헤어질 사이입니다. 언젠가 찾아올 아픔이니 준비를 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09/12/17 20:2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자마음은 얼음장처럼 차갑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딱 그 생각이 드는군요
summersnow
09/12/18 11:01
수정 아이콘
그냥 조용히 헤어지세요. 이 말씀밖에는...
이구..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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