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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1 01:47
무도때 쓴 건 cs탄이 아닌것 같더군요.
군시절 화생방하면 모두가 눈물 콧물 침 범벅인데 무도는 눈물찔끔 정도였으니. 갑자기 기초교시절 화생방실에서 문안열어준다고 조교때린 동기가 생각나네요....
09/12/21 01:47
무도에서는 어떤걸 썼는지 모르겠지만
보통 군대에서 훈련받을때 쓰는건 CS탄입니다. 냄새....라기보단 그냥 따겁습니다. 코속은 물론이고 피부도 따겁습니다
09/12/21 01:53
CS탄이라고 하죠. 눈에 보이지 않는 갈고리 형태의 미세한 분말이라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냄새는 글쎄... 뭐라 설명할수있을까요..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약간 숯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기도 하구요, 화약 비슷한 냄새도 났었습니다. 역시 말로 이러쿵 저러쿵해도 한번 당해보는게 제대롭니다. 화생방훈련해서 눈물콧물 쏙 빼봐야 아~~~~~~ 확실히 내 몸의 70%가 수분이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09/12/21 02:01
냄새를 맡으면 아픈 정도가 아니라.. 그 연기가 피부에 닿으면 마치 와사비를 피부에 바른 듯하게 화끈화끈 거립니다.
피부가 그 연기에 노출되는 순간 싸한 느낌 때문에 긴장되고 심장이 가빠지죠.
09/12/21 02:07
화학탄의 일종입니다.
화학탄에는 호흡계, 혈액계, 피부계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아.. 전역한 지 좀 되서 구체적 명칭들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CS탄 같은 경우 호흡계에 작용을 하는 화학탄으로서.. 최초 개발단계에서는 지금처럼 최루탄의 역할이 아니었고 당연히 인마살상용으로 개발했다가 현재단계의 활용 쪽으로 가닥을 잡은 유형이죠. 무한도전에서 어떤 걸 썼는지 모르겠지만, CS탄도 두 종류입니다. 캡슐형과 수류탄형. 캡슐형은 불로 연소시키는 방법이고, 수류탄형은 말 그대로 투척해서 사용하는 형태이죠. 그 지독함은 수류탄형이 더 독하고, 특히 군대가서 화생방 실습할 때 맨 마지막에 실습하는 조는 거의 죽습니다. 연기가 좀 연해진다 싶으면 다시 피우거든요...;; 그럼 앞번에 피운 연기 + 새로 피운 연기 + 반복... 구성물은 암모니아, 겨자가루, 무슨 매운 고추가루(?), 기타 화학성분 등.. 으로 알고 있습니다...
09/12/21 02:09
보통의 화생방 훈련(실내)에서 쓰는건 cs캡슐입니다. 따가울지언정 숨은 쉴수 있을 정도입니다만, cs수류탄은 그 농도와 파워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맡는 순간 그냥 숨을 못쉽니다. 화학교 후반기 교육할때 보통 연막탄인줄 알고 잘못 들어갔다가 질식사가 이런 거구나 하는걸 제대로 느꼈죠-_-;
09/12/21 02:24
엄청 매운 청양고추즙을 눈 밑에다 바르면 엄청 따갑겠죠?
뭐 그거랑 비슷할겁니다. 연기다보니 눈만 그런게 아니라 콧구멍 목구멍 다 따갑고 안면에서 나올 수 있는 물은 다 나옵니다. 눈물, 콧물, 침, 땀..... 무도에서 피운건 연하게 해서 한걸겁니다. 전 콧물이 제 키만큼 나오더걸요 -_-;;;
09/12/21 02:32
뭔가 잘못태우면 눈도 따갑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 느낌이 미치도록 강하지요.
무도에서는 일단 시야가 확보되는데, 실제로는 거의 보이는 것도 없습니다. 앞조에서 할 때 나오는 연기로 들어가기 전에 대기할 때부터 매케한 느낌이 장난 아니죠... 무도에서가 아마 이정도쯤이 아닐까... 무도보면서도 '뭘저렇게 약하게해. 화생방 저렇게하는줄 알겠네'싶다가도, 그들도 다 훈련받아본 사람들인데 그거 2번은 못하지... 싶어서 이해되더군요. 일단 눈코입에서는 끝도없이 계속 흐르구요. 나중에 밖으로 나왔을때도 무턱대고 손으로 닦아내면 피부가 상합니다. 수통에 받아온 물로 얼굴위에 흘리는 정도로만 닦지요. 훈련소에서 끽해야 5분정도하는데, 40km행군과 화생방 5분을 놓고 하나만 다시하라고하면 의견이 분분합니다. 40km를 가더라도 화생방만큼은 죽어도 다시 안한다는 사람도 있고, 정말 죽을것같지만 죽는 건 아니니 5분만 고생해서 40km안 뛰련다는 사람도 있고...
09/12/21 02:34
꼬쟁투님// 감기는 직빵으로 낫습니다. 훈련소가면 먼지가 많아서 기침을 굉장히 많이하게되는데, 화생방 다녀오면 하루이틀은 말끔해집니다.
09/12/21 02:37
몸에서 온갖 물과 노폐물이 다 나오기 때문에 감기 걸려 코막힌 것도 뚫리고
목에 가래걸린 것도 뚫리고 심지어 귀도 뚫리고 다 뚫립니다. 시간 지나고 좀 진정되었을 땐 제법 상쾌한 느낌도 들어요.
09/12/21 02:40
뻘소리지만 개인적으로 화생방은 체질을 엄청 탑니다.
어떤 분들은 화생방 하느니 행군 한 번 더하겠다고 할 정도로 고통스럽다고 하는데 어떤 분들은 그정도는 아니고 견딜만 하다고 하거든요. 저도 개인적으로 그냥 버틸 만은 했습니다. 주위 애들 다 눈물 콧물 뿜어 대면서 죽어가는 걸 보니 결코 약한 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다행히 전 체질상 좀 잘 견디는 것 같더군요.
09/12/21 02:46
전술훈련때 눈앞에서 cs탄을 터트렸는데 연막탄일줄 알고 가만있다가 죽는줄 알았습니다.
산속에서 터트렸는데도 매복하고있던 저희 소대원들 다 뛰어 내려오더라고요... 진짜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네요
09/12/21 03:19
막터뜨린 cs탄을 눈앞에서 맡는다면 지옥의 공포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훈련소 화생방 훈련을 탄 터뜨리고 2번째로 들어간 조여서 정말 제대로 받았는데.. 따갑고 기침이 쉴새없이 납니다.. 느낌은.. 어렸을때 물에 빠져 코 입으로 물이 막 들어오던 느낌같은? '이러다죽는구나.'와 '죽지는 않으니까 시켰겠지'라는 생각이 교차로 들더군요.
09/12/21 09:15
한번 경험해보고 싶다는 분들....
제가 장담 하나 하죠 경험한 뒤에는 내가 왜 이랬을까 할겁니다 그 느낌은 겪어봐야 아시고 진짜로 조금이라도 마시는 순간 숨도 못쉽니다 무슨 향,맛 이따위가 아닙니다 정말로 내몸이 통제가 안되죠
09/12/21 09:26
아 숨만 참으면 돼겠지 하고 들어가면
피부가 너무 따가워 입을 벌리게 되고 입을 벌리면 입속에 가스가 들어가 따가워 기침을 하고 기침을 하면 폐속에 가스가 들어가 따가워 온몸을 뒹굴죠. 이때 따갑다는 일상 생활에서 경험할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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