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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6 17:19
준비하신 분의 답변을 듣고 싶으셨나본데...
지금까지 답변이 없는 것을 보니 준비하신 분이 이 질문을 보신 바 없는 듯하군요(아직은 pgr21 내에서는 사법시험 준비생이 대세인듯). 현재 로스쿨 재학중인 지인이 옆에서 준비하는 것을 지켜본 내용을 말씀드리면, 1. 준비내용이야 검색하시면 나오겠습니다만, 사실상 준비할 게 많지 않습니다. 법학적성시험(LEET)는 법지식을 물어보는 것이 아닌 논리시험입니다. 하나도 공부 안 한 것이 아니라면,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공부한다고 성적이 더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문제집 갖다 놓고 스터디하는 정도입니다(스터디 그룹은 로스쿨 수험생들 카페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논술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첫해 호황을 누렸던 로스쿨 학원들은 2년차에 찬바람이 씽씽 불었습니다. 영어는 상당히 비중이 높다고 봅니다. 물론 학교마다 요구하는 시험이 다르고, 일정점수만 넘으면 별 차이 없는 학교도 있고 점수 차등이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토익만으로 족한 학교도 있고, 서울대는 텝스를 요구합니다. 학점은 이미 변경이 불가능한 것이니 지금 와서 어쩔 수는 없는 것이고요. 결국 LEET + 영어 + 학점에다가, 면접시험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그러나 면접에서 뭘 물어볼지는 시어머니도 모르지요). 2. 하신다면 더 늦기 전에 해야 합니다. 1982년생이시면 01학번이니까, 의대나 치의대를 나오신 것이 아니라면 군대기간을 고려하더라도 2011년 로스쿨 입학사정에서는 졸업한 지 3년째가 되시겠네요. 로스쿨 도입과정에서, 다양한 사회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법을 교육하여 바람직한 법조인상을 창조한다는 거창한 모토를 내걸기는 했지만, 실제로 각 학교의 첫해 입학사정결과에서는 실망스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학교가 당해 년도 졸업예정자이거나 대학을 졸업한 지 1년 미만의 자를 선호했지요. 로스쿨 유치 때야 거창한 문구를 내걸었지만, 막상 자기 학교 학생을 뽑을 상황이 되자 머리 굳기 전에 교육시켜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높여 우리 학교를 명문 로스쿨로 만들어야 한다는 이기심이 작용한 것입니다. 결국, 면접과정에서 구색맞추기로 전문자격증 보유자 등 몇 명을 끼워넣은 것(제 지인도 이러한 케이스)을 제외하면, 단순히 직장 그만두고 공부를 시작해 보겠다는 등의 노장층은 대부분 탈락했고, 나머지는 모조리 졸업 후 3년차 미만의 어린 사람을 뽑았습니다. 2년차 입학사정에서 로스쿨 지원자가 대거 감소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은 사정이 알려지면서 직장인들은 회사를 그만두는 모험을 하지 않았고, 첫해 양방지원을 해 보았던 사시 장수생들(이분들이야 전문자격증 같은 게 있을 턱이 없으니)도, 2년차에서는 양방지원이 거의 없었다고 합니다. 결국, 준비를 하신다면 한 해라도 늦기 전에 하셔야 할 것입니다(현재 재직 중이신 전문직이란 것이 입학에 도움될 만한 자격증이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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