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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03/07 17:38:40
Name OnlyJustForYou
Subject [일반] [해축] 요즘 레알 마드리드에 관한 몇가지.
1. 마르카와 무링요 그리고 사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언론이 두 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마르카입니다.
대표적인 친 레알 마드리드 언론으로 소개되는 마르카는 지난해 말부터 무링요 흔들기를 시작합니다.

당시 마드리드는 성적이 처참하다 싶었습니다.
시즌 초반 수페르코파 우승컵을 들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그 후 리그와 챔스 성적은 기대 이하였죠.

무링요 감독은 아마 전 세계에서 언론과 사이가 가장 안 좋은 감독일 겁니다.
역시나 마르카와도 마찬가지였고 마르카는 내년시즌 무링요가 마드리드에 없을 거라는 기사를 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드리드의 GK코치인 로우로 코치가 무링요의 스파이이며 무링요는 팀에 3명의 검은 양이 있다고 말했다라는 기사도 내게 되죠.
또 팀의 주장 카시야스와 로우로 코치가 사이가 좋지 않아 말도 하지 않는다는 보도를 합니다.

그리고 그 후 무슨 이유에선지 무링요 감독은 리그 17R 말라가 원정에서 주장이자 주전GK인 카시야스대신 아단을 선발로 내고 결국 그 경기에서 3:2로 지게 되죠. 그리고 다음 18R 소시에다드 전에서도 아단은 선발 출장합니다.
아단은 시작후 얼마 지나지 않아 퇴장-_-을 당하며 그 경기를 역대급 예능 경기로 만드는데 기여하죠. 이와중에 아단과 무링요는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아유를 받게 됩니다.

상황이 참 재밌게 돌아가는 게 며칠 후 카시야스가 코파델레이 경기중 손가락 부상(6주)을 당해전력에서 이탈하고 불안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아단을 믿지 못한 마드리드는 급하게 이적시장 막판 디에고 로페즈를 영입합니다.

그리고 그즈음 '선수단이 무링요에게 반란을 일으켰다!'는 보도를 마르카가 내며 마르카와 마드리드는 전쟁-_-을 시작하죠.
마르카의 기사 내용으론 주장 카시야스와 부주장 라모스가 다음 시즌 무링요 감독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자신들이 나가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는 것이고 페레즈 회장은 곧바로 반박합니다.
페레즈는 마르카의 보도는 거짓이고 카시야스와 라모스는 어떤 최후통첩도 하지 않았다며 아주 강하게 마르카를 비판합니다.
카시야스와 라모스 또한 이례적으로 무링요 감독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곧바로 냅니다.
후에 마르카가 반박하는 증거를 제출하지만 크게 신빙성을 얻지 못하는듯 보였고 마르카와 마드리드간의 전쟁은 이렇게 끝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며칠 후 마르카의 칼럼리스트이자 카시야스의 여자친구인 사라 카르보네로가 방송에서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은 분열돼있고 감독과 선수가 잘 어울리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함으로 순식간에 마드리드의 불화설은 팩트가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엄청난 사건에 주장 카시야스는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도 하지 않고(지금까지) 병원에 누워 사라의 페이스북 사진에 '좋아요'만 눌렀다며 팬들의 온갖 비난을 받습니다.

이 사건 후로 무링요가 왜 아단을 선발로 썼는지 팬들이 이해한다는 이야기로 무링요 동정론이 고개를 들기시작합니다.



2. 죽음의 5연전과 소설 하나.

당시 마드리드는 참 힘든 시기인 것이 불화설 + 카시야스 부상 + 페페 부상 + 라모스 출장정지(리그4, 컵1) + 마르셀로 부상(복귀 후에도 몸 망가짐)으로 여러모로 큰 전력 손실인 이때 죽음의 일정 시작됩니다. (때문에 죽음의 5연전 시작인 코파델레이 8강 바르샤와의 1차전 선발은 그야말로 처참)



이 죽음의 5연전에서 3승 2무, 결과적으로 3개 대회에서 모두 승리로 무링요는 살아돌아오게 되고 동정론에 이어 팬들이 그를 신임할 수 밖에 없게 만듭니다.

되짚어 생각해보면 사라사건이 오히려 내부 결속력을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즌 초반 호날두 슬프다는 이야기부터 무링요와 선수단의 불화설까지 팀의 성적도 안 좋고 분위기도 엉망이었는데 난데없이 사라 카르보네로가 불화설을 팩트로 만들어 버립니다.

사라 카르보네로는 카시야스의 여자친구이지만 본인은 AT마드리드 팬, 가족은 바르셀로나 팬인 점과 그의 기이한 언행(호날두가 자길 좋아한다는 등의)으로 팬들에게나 선수단에게 사랑받는 존재는 아니지 않았나 싶은게 사실입니다.
이 외부에서 오는 거센 공격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뭉치게 되지 않았나하는 소설을 써보게 됩니다.

외계인이 침입하면 힘을 합쳐야하지 않냐는 노회찬 의원의 발언이 생각나네요.

실제 불화가 팩트였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잘추스르고 무링요 감독이(더불어 바란) 팬들과 선수들에게 신임을 얻는 계기가 된거 같아 팬으로 참 다행이고 기쁩니다.



3. 호날두가 이적할 수 없는 이유.



1) 레알 마드리드는 바잉 클럽이지 셀링 클럽이 아닙니다.
마드리드는 지단, 피구, 호나우두, 베컴 등 세계최고의 선수를 돈주고 사오지만 그 세계최고의 선수를 전성기때 판적은 없습니다.
단 하나의 예외인 것이 로벤인데 당시 로벤은 호날두와 카카가 팀에 합류한 상황이었고 로벤은 슈퍼서브가 될 위기였죠.
또 호날두, 카카, 알론소, 아르벨로아, 알비올을 동시에 영입한 마드리드는 재정적인 충원이 어느정돈 필요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카를 사지 말고 로벤을 남겼어야-_-) 하지만 지금 마드리드의 재정은 아주 좋죠.

2) 호날두보다 나은 선수가 없죠.
로벤이 나가게 된 이유가 호날두라면 호날두를 밀어낼만한 선수가 있어야 하는데 메시의 이적이 불가능이니 존재하지가 않죠.
베일이 분명 떠오르는 스타이지만 메날두에 비하면 아직 밑이고 그런 기대감을 갖고 호날두를 대체하기엔 팀에서 호날두의 존재감이 너무 큽니다.

3) 이적료 문제.
호날두의 레알 이적시 이적료가 8000만 파운드 한화로 약1600입니다.
사실 호날두는 09-10시즌이 아닌 한 시즌 전인 08-09시즌 맨유에서 마드리드로 이적설 얘기가 있었지만 날두의 태업속에도 맨유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습니다. 그리고 다음시즌 맨유가 거절하지 못할 8000만 파운드로 영입했죠.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팔 의지가 없고 호날두의 폼또한 좋으니 당시보다 낮은 이적료로는 어림도 없고 여기서 가능한 클럽은 맨시티와 PSG정도로 맨유는 탈락됩니다. 호날두가 맨유의 라이벌 그리고 프랑스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은..

4) 그리고 호날두는 마드리드에서 이제 행복합니다.
라고 믿습니다 -_-




레알 마드리드 팬으로 요즘 한 번 써보고 싶었던 글을 pgr에 써봅니다.
이 팀에 관해선 쓰고싶은 내용이 참 많은데 요즘 화두에 묻어서 한 번 올려보구요. 쓰다보니 글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네요 -_-
어느정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정정해주시면 고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레알 마드리드 화이팅! 챔스 우승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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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13/03/07 17:41
수정 아이콘
3.1) 반대로 이야기 하신 듯...
잘 읽었습니다.
김피곤씨
13/03/07 17:42
수정 아이콘
레알 마드리드는 바링 클럽이지 셀잉 클럽이 아닙니다....... 가 맞지 않을까요?

잘 읽었습니다. 마드리드 팬은 아니지만 챔스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박초롱
13/03/07 17:42
수정 아이콘
3.1) 반대로 이야기 하신 듯... (2)
저도 잘 읽었습니다.
OnlyJustForYou
13/03/07 17:44
수정 아이콘
아.. 크크크 민망하네요. 오랜만에 영어쓰니 바이아 셀을 헷갈렸네요.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Darwin4078
13/03/07 17:45
수정 아이콘
레알이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우리 날두가 불행한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날두야, 이형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
시나브로
13/03/07 23:01
수정 아이콘
으잌 크크
착해보여
13/03/07 17:4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로 동감하네요. 그리고 최근 성적들이 좋으니 불화설도 어느새 쏙 들어갔네요. 역시 어떻든지간에 일단 잘하고 봐야합니다 크크 아무튼 이번에는 진짜 챔스 우승좀 해봤으면 ㅠㅠ
난이미살쪄있다
13/03/07 17:58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인듯 합니다. 성적이 안좋으면 별의별 기사가 다 나오고 하죠.
OnlyJustForYou
13/03/07 18:03
수정 아이콘
올해는 하겠죠? 맨유만 넘으면 가능하다고 봤는데.. 맨유라기보단 퍼거슨이랄까요 크크
착해보여
13/03/07 18:04
수정 아이콘
근데 또 남아있는팀들이 뮌헨 유벤투스 등등 만만치가 않아서 ㅠㅠ
OnlyJustForYou
13/03/07 18:06
수정 아이콘
뮌헨은 작년에 승부차기로 지긴 했지만 당시 레알은 리그에서 순위싸움 하느라 로테이션을 돌릴 여유가 없었죠.
올해는 리그를 거의 포기했으니 또 죽음의 5연전도 끝났으니 체력적인 면에서 여유를 두고 뮌헨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뮌헨, 유베 둘다 만만치 않으니.. 두 팀이 8강에서 붙길 바라는 수 밖에요 크크
13/03/07 17:50
수정 아이콘
맨유 퍼거슨 말고는 대부분 감독보다 선수의 파워가 센데 레알의 상징인 카스야스의 파워는 엄청나겠죠.
그런데 무링요 성격상 자기가 무조건 다 장악해야할텐데...올시즌 끝나면 둘중에 한명은 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현재로썬 당연히 무링요가 짤리겠지만 챔스 우승을 한다면 재미있어질거 같습니다.
OnlyJustForYou
13/03/07 17:57
수정 아이콘
챔스 우승하면 무링요는 쿨하게 나가버릴 것도 같고 챔스 우승 못하면 무링요가 짤릴 것도 같고 -_-; 우승하고 남는게 최고긴 합니다만..
카시야스와의 관계는 본문에 쓰진 않았는데 엘클 인터뷰에 카시야스를 내보낸 것을 봐서 어느정도 나아지지 않았나 추측을 해보긴 합니다.
대놓고 우리 괜찮아! 이게 아니라 봤냐? 이런 느낌 같아요.
13/03/07 18:16
수정 아이콘
무리뉴가 왠지 나갈 것 같네요.. 우승안하면 몰라도 우승하면 본인이 나갈 것 같네요..
아키아빠윌셔
13/03/07 18:22
수정 아이콘
챔스 우승을 못하면 무리뉴만 문제가 아니라 운명 공동체인 페레즈도 문제죠(...) 그래도 레알은 누군가 책임을 지니까 뭐;
너에게힐링을
13/03/07 17:51
수정 아이콘
알론소 의존도를 줄여야 하는데 -_-몇년째지..
13/03/07 17:54
수정 아이콘
리버풀에서 적당히 뛰게 해줄테니 리버풀 다시 안올래요? 흑 ㅠㅠ
OnlyJustForYou
13/03/07 17:55
수정 아이콘
맨유 경기에서 여실히 보여줬죠. 알론소가 막혔을 때 상황을..
다음 시즌엔 뭔가 답이 나와야 할텐데 말이죠;;
아키아빠윌셔
13/03/07 18:19
수정 아이콘
그래서 모드리치를 영입했으나 생각처럼 되질 않았죠. 그래도 근래 모드리치 모습이나 여름 영입의 가능성을 고려해본다면 다음 시즌에는...?!
13/03/07 17:53
수정 아이콘
다른 부분을 다 제쳐놓고서라도 무링요 감독의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챔스는 레알이 조금 더 우위라고 봤는데 코파델레이에서 바르샤를 그렇게 눌러버릴줄이야...

역시 감독의 힘은 무서운 겁니다. 맨유의 퍼거슨, 레알의 무리뇨 둘 다 대단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렇게 잘나가던 바르샤도 빌라노바 감독이 지병때문에 미국에 두달동안 머무는 최근 정말 많이 흔들리고 있죠.
OnlyJustForYou
13/03/07 18:04
수정 아이콘
사실 바르샤도 초반에 경기력적인 면에선 지적이 있었지만 감독이 자리를 비우니 성적이..
내년시즌 바르샤가 기대됩니다.
13/03/07 18:04
수정 아이콘
맨유를 이기고 올라간만큼 챔스는 꼭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덤으로 날두 챔스 득점왕 먹고 더 이상 슬픔을 느끼지 않게 크크
너에게힐링을
13/03/07 18:05
수정 아이콘
맨유를 이겨서 슬플 듯..
OnlyJustForYou
13/03/07 18:07
수정 아이콘
맨유가 떨어져서 슬프다곤 하더군요 크크
감성날두.. 호감성?
13/03/07 18:08
수정 아이콘
날두 성격때문에 더 빠질것 같아요.... 물론 저보다야 몇백배는 강철멘탈이겠지만(저는 사소한것에도 감정기복이 매우 심하거든요)뭔가 가깝게 느껴지는 그런 면이 저는 좋네요 크크
라울리스타
13/03/07 18:36
수정 아이콘
무리뉴도 무리뉴지만, 카시야스도 만만치 않은 프로페셔널이길래 레알의 반등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둘 사이의 불화는 정말 팀이 완전히 와해될 정도의 갈등까지는 있지 않았을지언정, 어느정도 의견충돌은 있었을 것이라 생각해요. 그 만큼 팀 내 두 사람의 영향력이 컸고, 또한 여러모로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니까요.

팀의 터줏대감이자 세계 No.1 골리로도 거론이 되는 선수가 원인 모를 벤치행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리뉴의 입장에서도 도박의 수였지요. 카시야스를 대체하고 아단을 보낸 말라가 전에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했고(게다가 말라가는 바로 전에 UEFA 징계 판정이 난 상태였습니다. 선수단 멘탈이 제대로 있는지도 의심되는 상황이었죠), 만약 이를 빌미로 카시야스가 공개적으로 감독을 비판하고 갈등이 벌어졌으면, 레알의 입장에선 수습 불가능한 상태까지 갔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제로 말라가전 이후에 크리스마스 휴가 축소로 선수들의 불만이 있었다고 하구요, 카시야스 또한 특유의 인품으로 선수단내는 물론 레알 팬들에서 지지세력이 없는 것이 아닌지라 더욱 패닉에 빠질수도 있었지요.

이후 카시야스는 '쉽게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감독의 마음에 들기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밝힘을 물론, 언급해주셨다 시피 언론에 계속된 흔들기에 라모스와 '무리뉴와의 갈등은 없음. 우리는 서로 믿고 있음. 그러니 추측보도 그만하셈'의 성명을 발표합니다.

두 사람 모두 '지금 중요한 건 팀의 분위기 반전'이란 사실은 공감하고 있었고, 현재의 레알은 시즌 초반과 매우 달라져있지요. 분명 경기력은 아직 한참 좋을때만 못하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되려 포기해버리는 것이 이전의 모습이었는데 반해 선수단 모두가 승리에 대한 열망이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vs 바르셀로나와의 2연전도 그렇고, 리아소르 원정에서도 막판 역전이 돋보였으며, 맨유 전에서도 실질적으로 밀리고 있었음에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무엇보다 팀 케미가 바닥을 쳤다가 완전히 부활했다는 점에서 올 해는 무언가 일을 낼 것 같기도 합니다. 바르셀로나를 봐도 그렇고, 지금의 레알을 봐도 그렇고 감독이란 존재가 팀에 왜 중요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네요.
OnlyJustForYou
13/03/07 18:44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의 벤치행은 지금 생각해도 충격이었고 그게 먼저인지 불화가 먼저인지도 아직까지 잘 모르겠지만 말씀하신대로 짐작컨데 큰 불화라기보다 의견충돌(아마 좋지못한 성적에서 오는) 이었다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라 사건 뒤에 페이스북에서 좋아요나 누르고 아무런 대응이 없다는 건 팬들에게 실망감을 여전히 주고있죠.
엘클에서 인터뷰하러 나간게 어느정도 둘 사이 관계회복을 보여주는 거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저도 올 시즌 기대되는 게 말씀하신 팀 케미가 바닥을 치고 올라왔다는 점도 있고 챔스 우승은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불가능하다고 보는데(대표적인 게 작년 첼시) 이번 맨유와의 경기에서 나니 퇴장으로 봐서 운이 마드리드를 따라주고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무링요의 존재가 먼저 크다고 보구요.
13/03/07 18:51
수정 아이콘
호날두가 태업이라도 하지 않는한에야 레알에서 호날두 팔 일은 절대절대 없을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호날두가 그리고 굳이 태업부려서 다른 리그 갈 일도 없을거 같구요. (이제와서 세리에나 분데스에 갈 특별한 이유는 없을거 같아서;)
카시아스야 뭐가 어찌되었건 레알에 주욱 있을 사람이고, 무링요야 객장인데 성적만 잘 나오면 상호공존이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리그야 뭐 놓치더라도 코파4강에서 바르셀로나한테 이겼고, ATM이기고 챔스 우승이면 무링요나 구단입장에서도 윈윈이겠죠.
...아 지금 다음시즌 챔스도 못나가는 팀 서포터가 레알마드리드 걱정할 일은 아닌데... 무링요감독, 북런던으로 와볼 생각 없나?
OnlyJustForYou
13/03/07 19:12
수정 아이콘
리그도 나음 극장써보길 기대하지만.. 거기 힘빼지말고 챔스 올인했으면 하긴합니다. 크크 그리고 바르샤를 완벽하게 이겼다는 성과를 거두기도는데.. 이런 감독을 자른다면 누굴 데려오려는건지 에휴..
라리사리켈메v
13/03/07 18:56
수정 아이콘
레알 팬인 제가 봐도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로페즈 사온 건 진짜 신의 한수 였구요.

잠재적 혹은 수면위로 드러난 위험도는 알론소와 센터백 정도 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나마 바란이 쑥쑥 크고 있어서 다행이긴 한데, 페페가 없을 때 무게감은 아직은 좀 떨어지는 것 같고.
알론소 - 케디라 라인이 무척이나 믿음직한 상황에서 에시앙이나 모드리치는 아직 글쎄? 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OnlyJustForYou
13/03/07 19:10
수정 아이콘
모드리치는 서서히 적응하는 것도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긴 합니다만 알론소와는 생각보다 스타일이 달라서.. 케디라의 파트너론 맞지 않는 것도 같아 걱정이긴 합니다. 공격적인 면에선 기대되지만..
13/03/07 20:49
수정 아이콘
묻어가는 질문한가지...

예전에 지단과 피구가 레알마드리드에 있던 시절에 수비진 노쇠화로 자체 팜에서 키웠던 파본을 중용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파본 선수 어찌 되었나요?
13/03/07 21:12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지단파본정책 -_-;;
OnlyJustForYou
13/03/07 22:06
수정 아이콘
파본은 망작이죠.. 파본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뛸 레벨의 선수가 아니였죠. 06-07시즌을 끝으로 마드리드에서 떠나 사라고사로 이적했고 지금은 검색해보니 프랑스 AC 아를 아비뇽라는 클럽에서 뛰고 있네요.
지다네스 파보네스 정책이 공격은 갈락티코로 영입하고 수비는 유스에서 키워서 쓴다는 그럴싸한 정책인데.. 결과적으로 카시야스만 렙업했네요 크크
13/03/08 09:27
수정 아이콘
아 역시 ....크크크
13/03/07 21:42
수정 아이콘
알론소 의존도를 모드리치가 진짜 너무 적절하다 싶게 분배? 커버?하는 모습이더군요....

진짜 모드리치 영입은 비싸긴 했어도 신의한수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메시가 뛰는한 레알은 호날두를 팔지 않을것으로 생각됩니다
13/03/07 21:43
수정 아이콘
리버풀 팬 입장에서는 참 뭐랄까

맥마나만이 최전성기에 레알로 슝 가서는 좀 해볼라니까 지단 피구가 등장해서 벤치신세가 되버렸고

기억에 남는건 오직 그 가위차기 한방..

오웬이야 뭐 ,,

최근 알론소 아르벨로아가 레알서 잘하는거 보면 참 ㅠ_ㅠ..
OnlyJustForYou
13/03/07 22:10
수정 아이콘
모드리치는 내년시즌에 가면 꿀영입으로 결론나지 않을까 합니다. 알론소도 언제까지 이렇게 뛸 순 없으니..
맥마나만 추억의 이름이네요 흐흐 실제로 뛰는 걸 본 기억은 없고 cm2002할 때 썼던 기억만 나네요. 드리블에 뛰어났고 아마 지단 영입이 결정타였던 걸로 기억되네요.
그러고보니 맥마나만, 오웬, 알론소, 아르벨로아. 리버풀 출신 선수들을 레알에서 꽤나 잘 썼네요. 오웬도 그렇고 망한 영입은 아니고.. 아르벨로아는 레알 유스 출신이긴 하지만 여기선 1군 데뷔를 못했으니..
소년의노래
13/03/07 22:39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번 맨유전 경기력에 실망을 너무 많이 했습니다. 엘클전 승리가 선수들의 방심을 불러왔다랄까? 걍 레알은 다음 시즌 기약했으면 합니다.

여담입니다만, 미들진을 모드리치-알론소-케디라 라인으로 꾸미고 디 마리아는 그냥 팔고 외질만 어케 좀 각성시키고 이과인, 벤제마 둘 중 하나는 부활해주고
오른쪽 풀백 좋은 자원 하나 영입하면 다음 시즌 무리없이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혼자만의 FM을 해보네요...ㅡㅡ;;;;
박초롱
13/03/07 22:41
수정 아이콘
으아니 디마리아를 왜 파나요 헐헐
OnlyJustForYou
13/03/07 22:55
수정 아이콘
디마리아는 올시즌 리가에서 경기력이 구멍이죠 -_-;; 기복도 완전 심하고..
OnlyJustForYou
13/03/07 22:54
수정 아이콘
맨유전 경기력이 안 좋았던 건 맨유가 알론소를 잘 막은 탓이라고 봐요.
오른쪽 풀백은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던 카르바할을 바이백 해올 거 같고 (분데스리가 풀백 평점 2윈가 그렇죠) 디마리아를 팔기보다 경쟁할 수 있는 자원 하나 영입하는 게 가장 최선이죠.
얘기 나오는 게 이스코, 베일같은 선순데 레알 약점인 지공 상황에서 뭔가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왔으면 합니다. 때문에 베일엔 회의적이고..
13/03/08 00:05
수정 아이콘
현재의 레알을 보면 중앙에서 만들어가는 작업을 잘 아니 거의 못합니다. 선수들의 개인기량으로 중거리로 꽂아 넣거나 어영부영 넣는게 많죠
또 레알은 상위클래스의 팀이라 자신 보다 한두단계 낮은 클럽과의 경기에서는 웬만해선 레알의 최대 장기인 역습을 잘 해내지 못합니다.
특히 외질이 그러한대 외질은 오히려 역습시에 더 침착하고 패스가 와 대박인데 이런 수준으로 뿌려주더라구요.

역습이 먹히지 않는건 최근례에 있던 바르셀로나와 맨유전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두감독의 전술적 차이가 나긴 했습니다만 뒷공간을 열은채로 경기하는 팀과 일단 포백 라인을 유지하고 오히려 역습을 하는 팀과의 경기 내용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레알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키가 장신은 아니지만 준수하고 헤딩,점프 둘다 좋은 선수들이 꽤 있어서 코너킥때 위협을 많이 줍니다만 오히려 코너킥을 당할때 에는 굉장히 위협적입니다. 누군가가 마크맨을 참 잘놓치죠 ㅠㅠㅠ

암튼 이렇게 된 상황을 풀어 줄수 있는건 날두도 디마리아도 아닌 외질과 모드리치 라고 봅니다. 이 두명이 그나마 중앙에서 받고 들어가고 패스 뿌려주는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들 이니까요.
이번시즌에 레알이 챔스, 코파 먹고 날두 행복해지고 무링요가 자기 발로 나가는 것도 멋있어 보이긴한데 그럼 날두가 불행해질려나...
강한의지
13/03/0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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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이기도 하고 공감도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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