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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14 03:25
제목만 보고 카드게임 바둑이 말씀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답변이 아니네요.. 죄송 ;;
덧. 바둑'을' 로 바꾸시면 뜻이 명확해 질겁니다 ^^
07/06/14 07:09
솔직히 말씀드려서 최근에 바둑책을 구하기는 많이 힘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점 대부분이 절판/품절로 나옵니다. 아마 직접 교보문고라던가 큰서점 찾아가셔도 없는 경우가 많을듯 합니다. 게다가 내용도 솔직히 말하자면 엉성하기 짝이 없습니다. 대부분 그냥 대충 예전 내용 엮어서 유명한 기사 이름만 빌려서 책을 내는 듯하니까요. 옛날 일본 기사들의 책들이 참 좋긴한데, 구 하서 바둑 시리즈 1~20 이외의 책들은 대부분 번역 상태며 편집이며 심한 경우에는 바둑에 바자도 모르고 그냥 일본어 번역만 한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특히 오성 출판사에서 낸 사카다 시리즈랑 오다케 히데오 시리즈는 심각하죠. 유일하게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사카다 시리즈라 어쩔 수 없지만...)
또한 입문서 수준은 대부분 거기서 거기이며, 냉정하게 말하자면 입문서만 봐서는 바둑 두는 데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물론 축, 장문 등 기본적인 개념을 잡는 데는 입문서가 유용하긴 합니다만, 실전에서의 활용을 모르고서는 의미가 없으며, 또한 그런 것은 실전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는 거니까요. 정말 바둑의 다섯 가지 룰 이외에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상황이라면 입문서 아무거나 하나 사서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구하실 수 있다면 하서 바둑 시리즈 1권 '조훈현 바둑 입문'이나 정확한 제목이랑 출판사는 기억이 안 나지만 '사카다 에이오'의 바둑 입문서가 있습니다. 조훈현 바둑 입문은 초반부터 종반까지 초보가 알아야할 기본 개념들이 잘 잡혀있고요. 사카다의 입문서는 실전적인 사카다답게 돌을 공격하는 방법의 기본이라던가 실전에 도움이 조금이나마 될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입문서 보신 다음에는 기본 정석 해설해 놓은 책 아무거나 한권 읽으시면 될 듯 합니다. 일단 처음이니 수순 외우시는 것만으로도 바쁘실 듯 합니다. 그리고 초보들의 실전에서는 솔직히 정석 무시하는 경우가 많아서 활용도가 낮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석이라는 것이 초반에 있어서 돌을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실력이 오르시면 단순히 수순 이외에도 정석 이후의 변화라던가 정석이 생겨난 배경 등을 익히시면 좋습니다. 정석 같은 경우는 일본 기사 이름이 붙은 것보다는 이창호, 조훈현 등 유명한 한국 기사 이름이 붙은 것을 택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일본 기사 책은 좀 옛날 거라서 정석에 관해서는 현재에 통용되지 않는 내용들이 좀 있으니까요(실력이 붙은 뒤라면 오히려 이러한 책들이 도움이 됩니다.) 그 뒤에는 무조건 실전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바둑의 내용은 그야말로 천변만변이기 때문에 실전을 통해서 익히는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돌의 모양이나 효율에 관한 내용인 맥점/행마 이런 것에 관한 책을 구해서 보시면 좋습니다. 그 뒤에 바둑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게 되고 나면 자연히 자신이 부족한 부분이 어디다라는 것을 느끼게 되실 겁니다. 그럼 그 부분에 관한 책을 사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바둑 관련 책을 구하기 어렵다는 점, 책이 바둑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여유가 되신다면 차라리 바둑 학원을 다니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실전을 두어줄 상대가 있고, 실전에서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물어볼 사람이 있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바둑에서 바둑 고수를 한 명 알게 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아무래도 바둑 학원의 사범님들과는 지식의 깊이라든가 정맥에 관한 내용이라든가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겠죠.
07/06/14 09:57
음.. 어둠의 방법이지만..
삼본바둑시스템인가.. 뭔가.. 하는게 요새 어둠의 경로상에서 많이 떠돌아 다닙니다. 각각 스텝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해주는데 체계가 아주 잘 잡혀있고 내용도 심도 있어서 인터넷바둑 3단까지는 이것만 가지고 공부해도 쉽게 갑니다. (제가 원래 10급두다가 이거 보고 한달도 안걸려 2단 되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혼자 이거만 보고 하기는 약간 힘들긴 해요.) 책으로 공부하시겠다면 초반 정석관련 책 -> 포석 관련책 -> 행마 순으로 공부하는걸 추천합니다. 사활이나 맥등은 나중에 천천히 해도 어느정도 커버가 되거든요. 그리고 정말 바둑을 한 취미생활로 발전시키고 싶다 느끼시면 학원에 다니세요. 저도 아주 어릴때 3개월정도 갔던게 전부라 딱히 뭐라 평할수는 없지만, 바둑은 체계적으로 배우면 어느정도까진 아주 빠르게 배울 수 있는 놀이라서 학원은 상당한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행운을 빌게요. (저랑 나이가 비슷하신듯하니, 빨리 느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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