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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거는 법을 몰라서.. 아래 댓글에 주소 적어놨습니다. 거긴 링크가 되네요..)
흠.. 이건 올해 추석즈음에 올렸던 글이구요,,
현재 상황은.. 전 원하는 대학중 하나에 수시합격하고 수능도 잘본편이어서 최저기준도 무난할 듯 싶습니다.
반면 그아이는 수능을 못봤구요,,(구체적인 데이터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약대는 포기상태. 모 대학 화공생명학과 수시 원서를 넣었다고 합니다..
후..ㅠ
수능 이후에 문자를 했었어요..
그런데 생각들이 너무 비관적인 생각이 많더군요.. 위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해봤자 안될것같아' 이런 마인드가 깊게박혀있어서,,
그래서 진지한 얘기좀 많이 나눴었습니다.. (주로 신앙에 관해서 얘기했습니다.. 같은 종교인지라..)
나름 진지한 얘기를 나눠서 왠지 자신감이 붙은 상태였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친구들이랑 서점에 갔었는데 '긍정의 힘'이란 책을 봤습니다.. 예전부터 봐야지 했던 책이었던데다가 수능도 끝나서 시간도 많고 해서 충동구매를 하고 책을 조금 읽었는데..
저보다 그아이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히..
그 아이 많이 힘들어 했을텐데 힘든 상황에서 이런걸 받으면 더 플러스 점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문자를 하다가 잠깐 얼굴좀 보자고,, 뭐 전해줄게 있다고 말하니 다행히 승락했구요,,
책 앞에는 힘내라는 메세지를 편지형식으로 적었습니다..
평일 아침 등교 10분만 일찍하라고 해서 그아이 반 앞에서 줬습니다.(그아이가 학교 끝나고 바로 수시 논술 학원을 가는 바람에 끝나고 여유있는 시간은 안나더라구요..)
생일도 아닌데 여자한테 따로 선물해본적이 없어서 나름 긴장 많이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줬던것 같습니다..
제가 질문하고싶은것은,, 흠..
먼저,, 보통 뭐 전해줄게 있다는 말을 들으면 뭐냐고 물어봐야 정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인데요.. 근데 물어보지 않더군요..
물론 예외란 있을수 있다고 하지만,, 문자할때는 못느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상하더군요.. 흠흠
그리고 두번째로, 그아이의 반응이 책을 받고 고마워서 어쩔줄을 모른다거나 매우 부담스러워 한다거나 하는 반응이 아니라..
당연히 받아야 될걸 받는 것처럼 보였다고 할까.. 받고나서 무엇인지 확인하더니 '오~'(대충 무슨감탄사인지 아시겠죠?) 사운드를 내면서
자기가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해서 이런책 준거냐고 물으면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들어가서 바로 읽어보겠다고 하면서..
또 제가 갔을때 그아이는 뒤돌아서있었고 다른 친구랑 얘기하던중이었는데 다른 친구가 저를 보더니 그아이에게 사인을 주더군요..(야 왔다!,, 이런 느낌으로)
그런상황이라면 제가 책을 주고 올라간 다음 다른 여자애들이 달라붙어서 뭔지 확인하고 할것같은 느낌도 들구요... 들어가서 바로 읽어보겠다고 했었으니.. (남녀 각반입니다.)
책을 주고 난 후 혹시 부담스러워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다행히 평소처럼(혹은 평소보다 좀 더 친근감있게)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 전에 했던 행동들이나 진지한 대화를 나눴던 것들,, 책 앞의 메세지.... 이제는 눈치를 챘을 것 같은데 말이죠..
흠.. 여자에게 선물해본적이 없어서 이러한 반응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궁금한데요..
저와 제 친구들의 느낌으로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혹은 대강 감을 잡고 있었고) 그것에 대해서 괜찮게 여긴다' 이렇게 긍정적으로 보고있습니다만..
또 곧 지르고 싶은데 타이밍이 어떠해보이는지..
혹시 pgr분들 중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연애 고수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지 궁금해서 질문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