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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09 00:41
남녀비율 인식은 아무 영향력이 없습니다^^;
저는 국문학을 전공하면서 철학을 복수전공 하는 학생입니다. 저는 철학이 모든 학문의 기초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철학과의 진로는 아시다시피 논술교사, 로스쿨 LEET유리, 윤리교사 등등 생각 보다 꽤있습니다. (어느 과를 가든지 남들이 모르는 그 과만의 길이 있는 것 같더군요...) 철학과...메리트 있는 과입니다. 철학과 간다고해서 모두가 철학관집 차리고 사주보고 그런거 아니에요~ 전공살려서 자신 직업 갖는 사람 몇 안됩니다.(통계상) 제가 생각하기에 무슨 일을 하든지 필요한 능력이 외국어(영어)능력, 국어능력, 생각하는 능력 인 것 같습니다. 철학은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 학문이고요. 철학과로 입학하셔서 나중에 관심이 가는 학문이 있으면 복수전공을 하시든, 전과를 하시면 됩니다. 재수하실 마음이 없으시고, 이미 원서를 쓰셨다면, 1. 과는 상관없이 가장 네임벨류가 높은 대학교를 간다. 2.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간다. 제 생각입니다.
08/01/09 00:59
철학과에서는 철학을 배우게 됩니다. 자세하게 가르쳐 달라고 하셨는데, 이 질문은 의대에서는 뭘 배우죠, 라거나 법대에서는 뭘 배우죠, 라는 질문과 똑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걸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철학과는 학교 마다 과정이 약간씩 다릅니다. 철학이 워낙 방대하다 보니까, 학교 마다 특색이 나타납니다. 가령, 성대는 서양철학만 가르칩니다. 사람들이 성대라고 하니까 유학이 중점적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유학은 유학과가 따로 있습니다. 동대역시 불교철학은 불교대학이 있어서 과정에 없습니다. 들어가실 대학의 커리큘럼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는 여자대 남자 비율이 7:3 정도로 여자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몽정가님의 말대로 아무 의미 없습니다. 철학과 학생들 사차원적이지 않습니다. 특이한 성질을 굳이 말씀드리자면, 말빨(비속어 라서 죄송합니다)이 좀 세고, 수업시간에 많이 따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이런 성향의 이유는 철학과 수업은 - 제가 다닌 학교의 얘기에 국한 될 수 있지만 - 대부분이 토론식이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인생은 허무하다'라는 말은 철학적 문장이 아닙니다. 철학적 언어는 참과 거짓을 따지는 명제형식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사차원적인 사고가 강조되지 않습니다. 철학과가 취직이 잘 안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특정학과를 비난할 의도는 없지만, 철학과보다 취직이 더 안되는 학과들 많습니다. 이 말은 제 경험상의 얘기일 뿐 일반화시킬수는 없습니다. 전공을 살려서 취직할 수 있는 방향은 매우 적습니다. 몽정가님의 말씀 중 한 가지 틀린 것은 철학과 나와서 윤리교사 할 수 없습니다. 윤리 교사는 윤리교육과나 교육학과를 나와야 됩니다. 2000년도에 교육부에서 윤리교사 자격증에 대해 교육과 손을 들어 주었습니다. 참고적으로 광고사, 영화사, 기자, 방송가 등에 철학과 출신들 좀 있습니다.
08/01/09 02:02
한가지 말씀드릴게 더 있습니다.
철학과로 진로가 정해지면 복수전공을 하시길 바랍니다. 철학이라는 학문은 다른 학문과 연합될 때 그 힘이 배로 발휘가 됩니다. 문학, 사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예술 등등의 학문이 철학과 만났을 때, 철학적 지식 내지 사고는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08/01/09 02:16
비단구두님께서 답변을 아주 잘 해주셔서 제가 드릴말씀은 많지 않지만, 반가운 마음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사실 비단구두님께서 해 주신 답변과 크게 벗어나는 점은 없어요^^
저는 철학과 학생입니다. 그리 모범적인 학생은 아니라 철학에 관해서 학술적으로 드릴말씀은 많이 없지만^^;;, 철학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학문이라는 말씀은 자신있게 드릴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어렵기도 하고요. 비단구두님 말씀대로 복수전공을 하시길 바랍니다. 모든학문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철학은 다른학문과 연계될 때 그 힘이 배가 됩니다. 저 역시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철학은 얼핏보면 안 어울릴것 같지만, 마케팅이나, 광고, 리더십, 인사관리와 같은 부분을 공부할때는 철학적사고가 상당히 도움이 되는것을 느낍니다. (이제 한학기 남았군요^^;;) 그리고 철학과 학생이라고 해서 심오하고, 사차원이고 그런건 없습니다. 다른과 학생처럼 평범한 대학생들이에요.특이점 이라고 한다면, 우리학교만의 특성인지 아니면 철학과 전체의 특성인지는 모르겠지만, 만학도들은 많습니다. 이미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나이도 지긋하신 형님, 누님들께서 많이 편/입학을 하시더라고요. 모쪼록 좋은선택 하시고, 우리 같이 철학과를 한번 빛내봅시다~^^
08/01/09 11:48
철학과 관련은 위에 분들이 설명해 주셨습니다만....특히 비단구두님의 다른 학문과 연계될 때 힘을 발휘한다라는 말 크게 공감되네요.
제가 정치외교학과인 관계로 이것만 설명드리죠. 정치학은 사회과학입니다만, 그 중에서 인문학과 관계가 깊은 편입니다... (인문학에서 사회과학을 떼어 놓은 분이 그 유명한 칼 마르크스죠;;;) 커리큘럼은 학교마다 조금씩 다르니 지원한 학교 홈페이지나 커뮤니티에서 한번 살펴보세요. 기본적으로 비교정치 - 국제정치 - 정치사상 이렇게 3가지 세부갈래가 있습니다(서울대는 외교학과가 따로 있죠) 비교정치에서는 정치제도, 정치체제, 정당, 시민사회, 선거, 정부, 민주주의론, 정치과정론, 정치경제학 등등등을 배웁니다.. 2차대전이후의 미국의 행동주의가 대세가 된 관계로 비교정치부분은 가장 science에 근접해 있습니다...실제로 경제학이나 심리학의 방법론이 많이 활용됩니다..통계가 가장 많이 등장하기도 하구요.. 국제정치에서는 주권론, 국제관계, 국제기구, 외교정책, 외교사, 국제안보, 국제평화, 전쟁 등등등을 배웁니다... 현실주의이론이나 이상주의/자유주의이론 같은 것 들어보셨을 것 같네요...BOP(Balance of Power)를 통한 평화냐 제도와 협력을 통한 평화냐 하는 것이죠;; 정치사상은 가장 인문학에 가깝습니다...동서양 정치사상사, 정치이론, 정치철학, 사회계약론, 이데올로기론, 정의(justice), 개별사상가(마키아벨리, 홉스, 루소 등등) 등등등을 배웁니다... 어찌보면 철학과와도 관계가 깊은데요... 여기서는 "권력" "자유" "정의" 등등등 정치적 가치들에 초점을 맞춥니다. 실제로 철학과에서도 이쪽으로 많이 오시기도 합니다... 전공살리는 길은.....뭐 요즘 안 어려운 과가 어디있겠습니까만 힘든건 사실입니다. 언론사, 외무고시, 대학원진학, 시민단체 정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열심히 숙고하셔서 좋은 결정내리시길 바랍니다!!
08/01/09 11:54
덧붙여 정외과 남녀비율은....사회과학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훌륭한 편입니다;;;
적어도 5:5에는 수렴할 듯하니 염려마시길-_-;; 여초인 경우도 많습니다만~ 그래도 안생겨요.
08/01/09 20:18
음 학교 커리큘럼을 살펴보라는 말씀은 정말 공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서 얻어 듣는 것에서 알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합격하신 학교의 전공과목들을 주욱 훑어 보시고 수업계획서 등을 살펴보시면 각 학교마다 같은 전공이라도 중점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다른지 대강이나마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같은 전공이라도 평소 본인이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으시다면 그런 대목을 좀 더 깊게 보셔도 좋구요. 잘 모르시겠다면 교수님께 메일을 보내보셔도 됩니다. 성심껏 답변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아무쪼록 잘 살피셔서 좋은 학부생활의 시작이 있으셨음 합니다.
08/01/10 11:33
철학과의 장점은
혼자 있을때 할수있는게 벼롤 없지만 다른 전공과 합쳐지면 어마어마 한 힘을 발휘한다는 점? 통계학과의 경우도 비슷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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