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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4/07 00:39:26
Name 리오스
Subject 이공계열 진로 문제 질문드립니다..
저는  서울 중하위권 대학의 전기과 3학년 학생입니다.. 어쩌다 보니 군제대후 군인정신으로 공부하다 보니, 아니 집안사정상 그렇게 해야만 해서 하다보니 학점관리가 꽤 잘되어서  주위에서 대학원 가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설포카의대학원 가보라는 식)

저는 사실 처음에 집안이 어려워 등록금때문에 장학금을 타기위해서 공부를 했고, 좀 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취업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공대공부란게 아시다시피 계속하다보면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학문 자체에 흥미를 느끼진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대학원을 가고 안가고는 공부에 뜻이 있어야 간다고 생각했지만, 위에 언급한 대학원을 만약
가게되서 석사만 밟으면 여러가지 인맥도 넓어지고 기회도 생길 수 있다는걸 전제하면 2년 정도는 어떻게든 해볼텐데(박사과정까지 밟기엔 어머니 홀로 모시는 장남인 제게 경제적 여유가 없을거 같습니다.구체적인 비용도 모르고 너무 아는게 없습니다.)  
아래에도 있는 글처럼 석사만 하면 메리트가 없다라는 이 한마디가 절 정말 고민하게 합니다..  
또 요즘 불고 있는 공기업에 대한 열풍도 귀를 펄럭이게 하고,, ( 아는 곳은 한전 한 곳이면서 )
이제 소신껏 목표를 정해서 없는시간 쪼개가며 올인할 때인데, 아직도 친구들의 사소한 카더라통신 하나에 흔들리는 제가 한심스럽기도 하고..
제가 너무 딱딱하게 살아왔나 봅니다. 관련계통의 선배도 없고, 기껏해야 네이버 지식인 댓글이나 뒤지고 ..
예전부터 pgr에 이공계열 선배님들이 많은걸 보구 한번 질문드려 볼까 하다가 이번에 용기내어서 올려봅니다.
어떻게 보면 배부른 소리라고 하실 지 몰라도 (죄송합니다.(__))  이렇게 하루하루 돈에 얽매이면서 공부하는 저한테는 꽤 중요한 문제이니 작은 조언하나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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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animous
08/04/07 01:03
수정 아이콘
뻘댓글이긴 한데 scieng.net에 똑같은 질문 올려보길 추천합니다. 좀 많이 암울한 사이트긴 하지만.
마술사
08/04/07 01:14
수정 아이콘
석사를 졸업했다고 해서 인맥이나 기회가 생기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석사를 따게 되면 오히려 학사졸업보다 취직문이 좁아집니다. 그리고 입사 후에도 딱히 가중점수도 없구요.
단, 서울 최상위권 대학원으로 가실 수 있다면,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리오스
08/04/07 01:25
수정 아이콘
unanimous님// 사이트 많이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술사님// 오히려 좁아진다는걸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달걀껍질
08/04/07 01:48
수정 아이콘
전 약간 의견이 다릅니다. 석사는 하기 나름입니다. 정말 열심히 해서 성과도 내고 학부 성적도 좋아서 도피성이 아니란 걸 인정받으면 취직할 때도 입사후 부서배치시에도 메리트가 분명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에 한해서지만요. 입사후에는 대기업에서 경력 1년 or 2년으로 쳐주는 곳도 많습니다. 삼성같은 경우는 2년으로 쳐줘서 학사와 연봉차이가 꽤 납니다.
Carpediem
08/04/07 02:09
수정 아이콘
음.... 전 카이스트입니다만...카이스트 대학원은 석사만 받아도 분명 메리트가 있습니다.
일단 돈은 한푼도 들지 않습니다.(학비관련해서는요...) 학비는 전부 장학금으로 처리되고 식비가 따로 나옵니다. 기성회비가 있긴 한데 사실 얼마 되지도 않고 플젝하는 랩에 가면 랩비가 따로 나오기 때문에 그걸로 기성회비 충당하면 됩니다.기숙사비와 기타 생활비는 뭐 알아서 하긴 해야겠지만 그건 랩비 남는걸로 하거나 과외 하나만 뛰면 해결되고요...(랩비만으론 좀 부족하니 과외하나정돈 해야할듯..)
사실 박사까지 가는 경우는 전문연때문에 가는 경우도 많고 요새는 많은 학생들이 대충 석사까지는 하자는 분위기이도 하구요...
취직문이 딱히 좁아진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는거 같네요....
결론은 PKS대학원이라면 추천....
마술사
08/04/07 02:34
수정 아이콘
달걀껍질님//
경력 2년으로 친다는 것이 뭐가 연봉차이가 난다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학부 졸업하고 2년 다녔으면 연봉차이가 없는거죠.
기회비용을 고려할때, 석사가 학부졸업보다 연봉이 높다고 말할수 있으려면, 경력2년+@가 있어야 하겠죠.

그리고 취직 문이 좁아진다는 이야기..약간 오해할 여지가 있긴 합니다만,
사실 서울 상위권 공대에서는 학점이랑 토익만 잘 받아놓으면 가고싶은 왠만한 기업은 골라서 갈수 있게 됩니다.
근데 석사를 따게 되면, 석사를 경력2년으로 인정해주는 곳으로 가야되고, (인정안해주는곳으로 갈거면 석사를 왜 갔는지?)
또 자기 전공에 맞는 부서에서 뽑는 TO만 뽑기 때문에, 경쟁도 치열한 편입니다.
글쓴이가 말한 인맥은, 음...뭐 프로젝트를 하면서 회사 과장-팀장급 및 공무원 과장-부장급과 어느정도 친분이 생긴 것은 사실입니다만,
글쎄 어떤 도움이 될지는 뭐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Carpediem님// 저는 지금 고대공대 이번학기 석사졸업 예정자입니다.
물론 저도 랩비 + BK21장학금 해서 학비+생활비까지 충분히 충당이 됩니다만..그게 다는 아니죠.
대기업 다니는 친구들이 받는 월급에 비하면 뭐 쥐꼬리도 안되는 것이니까요..
저처럼 졸업예정이 되서 직접 회사에 지원해 보시면, 취업문이 좁아졌다는 느낌이 드실지도 모르겠네요.
솔직히 카이스트라면 저보단 조금 상황이 나을 지도 모르겠네요. 어쨋든 저의 경우, 박사를 딸 생각이 없다면 굳이 석사만 딸 경우의 메리트는 저는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Carpediem
08/04/07 03:38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 //흠... 전 병특을 하느라 아직 학부지만... 친구들은 거의 다 석사나 박사를 밟고 있어서요... 석사가 어쩌면 취업문이 좁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석사까지 가면 일단 다들 눈이 높아지더군요.... 본인들 스스로가 취업문을 좁히고 또 그곳에서 알아서 잘 구해서 가더라고요...뭐 전 아직 제대로 구직활동을 안해보고 친구들이나 선배들을 옆에서 본거지만... 어지간한 대기업을 가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는 아직까진 보지 못했습니다.(석사후 전문연구요원은 좀 괜찮은곳 구하기 힘들어하더군요...)
물론 학부 마치고도 좋은 회사 갈수있고 그런사람이 더 많습니다.(석사간 애들보단 학부만 마친 애들이 더 많으니깐요) 그런데 학부만 마치고 간 선배들이 미니멈 석사학위정도는 있는게 더 올라가는데 낫다고들 하더군요(그 선배 회사만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아직까진 우리나라가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고 대학원 학벌보단 학부학벌을 더 중요하게 본다고 하지만 필요성을 느낀다면 대학원이라도 가서 학벌세탁(?)을 하는것도 크게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만약 학부만 마치고도 좋은 회사 들어갈수 있다면 굳이 석사까지 필요없다는데는 동의합니다. 제가 PKS대학원을 추천한다는것은 학부만으로 뭔가 벽을 느꼈을때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08/04/07 10:04
수정 아이콘
학부는 그다지 전공을 살려서 가지 않아도 길이 많이 있습니다. 공대 쪽을 나와서 증권 계열, 컨설턴트 쪽으로 가기도 하고, 같은 이공계라도 많이 다른 분야로 취업하는 경우도 많이 있죠. 그렇지만 석사는 그런 점에서 꽤 제한적입니다. 일단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세부 전공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완전히 다른 분야로 진출하기란 좀 어렵죠. 그런 면에서 취업문이 좀 좁은 건 사실입니다. 박사는 더하죠. 그 전공이 아니라면 회사에서 뽑질 않으니까요. 박사라고 하면 어느 정도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도 되야 하구요.

그러나, 처음 말고 더 뒤를 바라본다면 대학원을 가는 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이공계 직장에서는 학부 출신만으로는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심하게 말해 발에 치이는 게 석,박사니까요. 아예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서 위에 언급한 증권 계열이라던지 의대로 편입한다던지 이런 경우라면 몰라도 그냥 일반적인 이공계 job을 가지실 생각이라면 대학원을 가는 게 나을지도 몰라요. 물론 개인이 어떤 걸 우선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죠.

그렇지만 님이 말씀하신 대로 석사만 하는 건 큰 메리트가 없다고 하더군요. 저도 아직 회사를 간 건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주변에서 말 들어보면 그런 말을 많이들 합니다. 제가 박사과정 중이라서 그냥 듣기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도 모르지만요. ^^;;

그리고 혹시나 대학원 진학 생각이 있으시다면 왠만하면 pks 쪽으로 가세요. 교수님도 잘 알아보시구요. 지도교수가 과제에만 눈이 멀어서 학생 지도는 나 몰라라 하고 학생도 과제에 치여서 자기 연구는 못하는 그런 경우 꽤나 많습니다. 뭐.. 과제 하다가 어떻게 잘 연결되서 회사랑 컨택이 되고 그러면 좋게 풀릴 수도 있지만 많은 경우 그냥 돈벌이용으로 소모된다고 봐도 되기 때문에...;; 분야만이 아니라 지도교수의 품성도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박사까지 한다면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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