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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02 10:09
솔직히 제가 생각하기에는, 2가 안 되면 1이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분은, '교제하는 이성이 있다면, 다른 이성 친구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라는 뚜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시고, 님께서는 그 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으신 거죠.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는, 여자분처럼 생각하시는 분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며칠동안 눈치 적당히 봐 가면서 전화하고 사과하면 이번 한 번 삐진 건 풀 수 있겠죠. 그런데 어떡하실 겁니까? 다신 안 그러겠다고 하실 수도 없는 노릇이죠. 거짓말 하는 것은 싫다고 하셨으니... 그렇다고 슬쩍 넘어가면 본질적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일이죠. 여전히 문제는 계속될 겁니다. 제가 사실 이 글에 조금 관심이 가는 이유는, 저도 달려라 투신아~님과 이 문제에서만큼은 굉장히 비슷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사람을 보아가며 행동합니다. 이해해주는 사람에게는 이해를 시킵니다. 그리고 이해안되는 사람에게는 적당히 거짓말을 합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지는 않으려고 노력하고, 또 하지 않습니다. 웃기는 건, 저와 그런식으로 가끔 만남을 갖는 (교제하는 이성이 있는)여자분,... 유부녀 포함 세 분 정도 생각이 나네요. 그 분들도 저와 만날 때 적당히 거짓말을 합니다. 그냥 차 마시고 가끔 술 한잔 하는 건데 말이죠. 아무튼 열 번 남짓한 제 만남에 비추어 본다면, 글쓴분을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분은(참는 거 말고 이해하는 겁니다)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써 놓고 보니 해결책이 없어서 좀 그렇네요;; 아무튼, 장기적으로 한 쪽을 포기하는 게 '원칙적인' 답이라고 봅니다. 쉽고 희생이 적은 편법이 '거짓말'이겠지요.
09/06/02 10:18
먼저 선언하십시요...'난 너를 택하겠다. 이제부터 모든 친구를 버리겠다. 너를 위해...'---> '응, 그래' 그러면 낭패..
그렇지만 그런 여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두분 사이의 가장 큰 간격은 서로 원하는 것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달려라투신아~님에게는 본인의 모든 인간관계 중 하나인 여친이고, 여친에게는 인간관계의 대부분 혹은 가장 큰 존재로서 남친이기 때문이죠. 이런 문제는 남녀사이에서 가끔 벌어지는데, 어느 정도는 요령도 필요합니다. <<결혼하면 또 어머니와 와이프라는 건널수 없는 강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여친과 보내는 시간과 정성을 좀 더 가지셔야 풀릴수 있는 문제입니다... ''친구들과의 거리를 둘 수는 없습니다. 누가 더 소중하고의 차이를 벗어나서 둘다(친구들이나 여친) 소중한 사람들이기에 포기할순 없습니다''라고 생각하시면 앞으로 어떤 여친을 사귀어도 문제는 발생합니다..... 일단 저는 애인 혹은 와이프라면 친구 따위야...흥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달려라투신아~님은 그렇지 않으시다면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엄니, 마누라는 왜 엄니표 된장국을 못 끓일까? '역쉬, 마누라 된장국은 내가 먹어본 것중 최고야!!'... 그리고 진정 여친을 좋아하는 것인지 생각할 필요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혹 여친보다 친구나 후배와 더 가깝고 편하다고 느끼시는 건 아닌가요?...대부분 연애에 한창 빠져 있으면 친구+여친의 자리에서 술을 먹다가도 여친과 같이 빠져나갑니다. 투신님은 3번으로 볼때 여친을 일찍 들여보내고 친구와 같이 있을것 같군요. 그리고 당연히 여자들 뿐 아니라 남성도 이런 이성은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09/06/02 10:24
거짓말은 하지 않으시되, 물어보기 전에는 말하지 않는 식의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친과 함께 하는 동안에는 다른 여자친구들에 대한 화제를 꺼내지 마세요.
09/06/02 10:36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 전 거짓말은 좀 아니라고 봐요. 어차피 사이가 깊어지면 다 들통납니다. 끝까지 속일 수 있는 사이는 없다고 생각해요.
깊어질 사이가 아니다라고 금그어두고 만날바가 아니라면...(엔조이가 아니라면 말이죠, 사실 이런 경우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에둘러 표현하거나 완곡히 표현 하는 센스를 발휘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단, 거짓없이...
09/06/02 10:49
많은 분들 답변감사합니다. 제가 대부분 연애를 하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이 친구와 여자친구사이에서의 갈등이였습니다. 대부분 헤어진 계기가 되는 원인이기도 했구요.. 지금까지 만났던 사람중에 현재의 여자친구가 가장 제 성격을 이해해주고 아니 이해해줬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제 문제가 생각보다 크긴 큰거 같네요..
가만히 손을 잡으면..님이 표현하신 어머니와 와이프 사이의 갈등이란 표현이 딱 맞는 듯 합니다. 하하;; 지금으로서는 여자친구에게 좀더 잘해주는것 밖에 없겠네요 ㅜㅠ
09/06/02 10:58
거짓말은 하지 않으시되, 물어보기 전에는 말하지 않는 식의 태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2)
그거랑은 별개로 저도 인간관계에서는 프리한 편인데 눈팅만일년님과는 약간 대응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면 이해를 안해줄 것 같은 사람이라면 제가 조금 양보를 합니다. 문제는 어느선까지 양보를 하느냐인데 그 선을 남어갈 정도까지 요구를 하면 관계를 끝내야겠죠.. 또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여자 친구랑 만나서 우리 관계가 소홀해지는것에 대해서 화를 내는 친구'는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친구한테 신경을 조금 더 쓰신다고 친구분들하고 소원해지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원해지더라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나서는 편히 찾을 수 있는게 친구의 장점[?]이기도 할 것이고요. 제가 인간관계가 좁은데다가 남자건 여자건 관계를 좀 깊게 맺는편이라 이런 것일수도 있으니 참고해주시고요.^^;
09/06/02 10:59
달려라투신아~님// 음.. 저는 기본적으로 눈팅만일년님께서 말씀하신 '교제하는 이성이 있다면, 다른 이성 친구와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드리면
뭐랄까. 양 손에 떡을 쥐고서 어느 쪽도 놓기 싫다고 떡에게 이해해 달라고 하고 계신 느낌입니다. 다른 이성 친구와 만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싫어할지 모르니 데리고 나간다. 이건 정말 이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게 좋을리 만무하죠. 더구나 위에 직접 써주신대로 나보다 다른 이성들이 내 남자(또는여자)친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정말 기분 나쁜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해결책은 이렇습니다. 일단 뭐 포기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하셨지만 여자친구분을 이해시키려면 최대한 다른 이성을 "덜" 만나기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떠나서 여자친구분이 싫다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또 하나. 최대한 많은 (거의 모든) 얘기를 여자친구분에게 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과거의 일도 기억나는 대로 이것 저것, 달려라투신아~님 의 성격이나 취향 습관 등의 모든 것도 생각나는 대로 이것 저것, 더더욱 요즘 벌어지는 일들과 미래의 계획 등은 더욱더 자세히 여자친구분에게 많이 얘기 해서 다른 이성 친구분들보다 여자친구분이 달려라투신아~님 에 대해서 확실히 더 잘 많이 알고 있다는 느낌을 주실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모쪼록 여자친구분의 화를 잘 풀어주셔서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
09/06/02 11:08
니델님// 말처럼 저에대해 많은 얘기를 나눠야겠네요.. 생각해보니 항상 들어주는 입장이 되다보니 저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건 그렇고 1번 질문인 화 어떻게 풀어주죠? ㅜㅠ 오늘도 전화걸면.. '끊어 -_-+' 하고 끊어버리고 문자보내면 단답형식 문자가 -0-;;
09/06/02 11:12
달려라투신아~님// 이런 저런 진심과 앞으로 어떻게 어떻게 잘하겠다는 구체적 계획과 다짐을 담아서 메일을 써보시는건 어떨지요. 저도 화나면 단답형 문자를 보내곤 하는데 앞에 얘기한 장문의 메일을 받으면 어쩔 수 없이 마음이 풀리더라구요
09/06/02 11:13
여자친구와의 화를 푸는데는 단식이 좋습니다.
너를 아프게 한 벌로 오늘부터 곡기를 끊겠다. 이 방법의 최대 장점은 비용이 들지 않으며 오히려 돈이 모인다는 것이죠. 단식해서 모은 돈으로 여자친구분에게 선물을 사준다면 금상첨화죠. 경험담입니다.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라면 금연도 괜찮구요.
09/06/02 11:18
뻔한 거짓말이지만 여자는 알면서도 혹은 간간이 모르면서도 남자의 거짓말에 넘어갑니다.
그냥 너뿐이다 이런식으로 천천이 계속 말해주세요. 이게 답입니다.
09/06/02 11:41
나쁜남자가 되세요. 다른 여자 앞에선 나쁜남자 (여친 친구한테도 "관심없어", "니가 뭘하든 말든 내가 뭔 상관" "난 OO이만 있으면되" 요런 맨트-_- )
그리고 여친한텐 까칠하지만 한번식 잘해주는 남자로;
09/06/02 13:46
http://lalawin.tistory.com/entry/girlfriend-angry
허락없이 이렇게 남의 블로그를 링크해도 되나모르겠지만 여튼 제 경험에 비춰 맞는 말만 하시는 블로거분 같아서 자주 들르는 곳입니다~_~
09/06/03 00:54
와 명쾌한 해답들입니다. 니델님과 눈팅만일년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거짓말은 편법일 뿐이지요. 장기적으로 어느 쪽의 관계가 님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줄 지의 선택은 달려라투신아 님에게 달려있구요. 그런데, 이성 친구들이 소중하시다고 하셨지만 여자친구까지 포기하실 수는 없다고 하신다면, 그 친구들과 달려라투신아 님과의 관계는 그냥 보통 이성 친구간의 관계보다는 깊은 것 같네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여친을 데리고 나간다.... 이건 정말, 달려라투신아 님이 여친분을 진짜 좋아하시는 지까지도 의심가는 부분입니다. 달려라투신아 님은 친구들과 님 사이에 이성적인 감정은 없다고 하셨지만, 달려라투신아 님은 그렇다고 쳐도, 친구들이 여자친구 앞에서 여자친구가 모르는 얘기도 많이 하고, 친구들 사이의 유대감 같은 것을 강조하거나 한다면 친구분들이 달려라투신아 님에게 갖고 있는 감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여성분들의 경우에는 아무리 친구라도 [여자친구보다 우리가 더 친하잖아. 우리가 더 소중할걸?] 이라는 생각으로 질투 아닌 질투를 할 수도 있거든요. 여친분이 느끼시는 서운한 감정들을 많이 챙겨주셔야 할 겁니다. 반대 입장에 있다면 달려라투신아 님 또한 여친분의 남자친구들에 대해서 아무런 거리낌도 질투도 의심도 하지 않으실 수는 없잖아요. 더구나 같이 있는 자리에서 자기들만이 아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면, 당연히 더 불편할 수 밖에 없겠지요. 뭐, 여친분 또한 남자친구들이 많고 자주 만나고 (어쩌면 남친보다) 더 친해도 달려라투신아 님이 개의치 않으시다면... 그리고 달려라투신아 님께서 서로 그런 면에 있어서 쿨해지는 관계를 원하신다면 지금 여친님과는 상당히 힘들겁니다. 그런 쪽으로 쿨한 여자분들도 있기는 있지요. 많이 없어서 그렇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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