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6/03 18:16
저랑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군요; 저도 저렇게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어떻냐구요?
여자친구 어학연수가고 위기도 몇번 겪고 했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 가지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원래 연애란게 두사람 모두 100%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좋아하는 마음도 100%, 그 이상까지도 가지면서 발전하는 거지요. 고민하지 마시고 지금은 그냥 그 여자분을 알아간다고 생각하세요. 이쁜사랑하시길 바랍니다 ^^
09/06/03 18:23
제 주위의 경우만을 표본으로 잡아서 통계를 내보자면, 그런 경우 대부분 나중에는 남자 쪽이 훨씬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두고 보십쇼. ^^
09/06/03 18:34
윗분들이 좋은식으로 달아줬으니 저는 좀 다르게 달아볼께요.
저는 진짜 좋아하는 여자와 사귄건 1번, 나머지는 모두 여자쪽에서 저를 좋아해서 (글쓴분과 동일한입장으로) 사귀었었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연애의 절대 진리는 케바케지만, 남자쪽이 여자를 점점 좋아해지기가 힘듭니다. (반대로 여자쪽이 별로? 이랬는데 남자와 사귄다음 후반에는 역전되는 경우는 좀 흔하죠) 이 경우는 여자분이 엄청 예쁘거나 그러면 좀 달라지지만 보통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외모고, 기본적으로 외모가 내 이상형이 아닌 사람을 사귄다음에 사귀면서 마음에 들기는... 정말 힘듭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야 된다는거, 이건 정말 진리입니다. ps. 제가 좋아하는 여자분과는 2년정도 사귀었고 다른 여자분들과는 100일도 못갔습니다 모두. ps2.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경우에요. 저는 외모를 좀 심하게 80%이상 보는 스타일이라...
09/06/03 18:36
latanta님//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야 된다는거, 이건 정말 진리입니다. 이거에 백번 공감하는 바이구요..
저도 외모를 중시하는데, 그래서 없는가봐요..ㅠ WizardMo진종님// 진종님 댓글 시원시원합니다..
09/06/03 19:50
정말 여자는 뭐라 해야할지.. 처음에는 절 좋아하는게 별로 안 느껴 지다가도, 한 순간의 계기로 어느 날 갑자기 많이 좋아한다는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 계기는..스킨쉽이 가장 크겠죠. 첫 키스 하고나면 사람이 확 바뀌더라구요. 작은 감동을 줬을 경우도 쉽게 좋아해 주고요.
한번은 사귄지 얼마 안된 여자친구에게 과거에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힘들었던 일을 얘기해 줬더니 안쓰러웠는지 뭔지 그때부터 좋아해 주더라구요.. 솔직히 애초에 가망이 없는게 아니였다면 여자가 자신을 좋아하게 하기는 참 쉽다고 생각합니다.
09/06/03 20:05
1. 잘해주기, 소소한거 챙겨주기, 남들에게 멋있게 보이게 하기
2. 슬픈과거사를 살짝 흘려서 모성애 자극 3. 스킨쉽 이거 3개로 사귀는 여자는 꽉 잡을 자신있습니다!
09/06/03 21:06
남자가 여자를 만날 때 외모에서 반하지 않으면 뭐랄까 권태감도 빨리 오고 의도치 않게 '나쁜 남자' 테크 트리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네요. 만나면서 좋은 감정으로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만약 처음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면 여자분이 많이 실망하게 되겠죠.
09/06/03 23:19
저랑 비슷한 점이 있네요. 저도 27살까지 한 번도 연애란 걸 못해봐서 연애란 무엇인지, 여자란 어떤 존재인지가 알고 싶어서라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너무너무 두근거리고, 상상만 해도 황홀경에 빠지고, 뭐 그런 건 없었습니다만... 5년 동안 연애한 뒤, 결혼하고 3년 반 되었습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죽고 못사는 사랑이란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좋은 친구이자 동지로 잘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09/06/04 03:30
첫 연애라면 성공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요. 한순간에 확 타오르는 사랑을 꿈꾸는 마음이 있을테니까요.
마음이 잘 맞고 은근한 정도 사랑이랍니다. 일단 한번 시도해 보세요.
09/06/04 03:40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되고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야 되는 것은 진리입니다!(3)
제 경험으로 얘기하자면 제게 정말 잘해주는 여친이 있었습니다. 잘해주고, 질거 다 져주고, 내가 화내고 짜증내는것도 미안할 정도로 제게 잘하는 사람이었죠. 초반에 이런 것때문에 약간의 마찰이 있긴 했지만 2-3달 지나고 나니까 그런것도 많이 없어지더군요. 정말 아무것도 잘난거 없는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나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렇게 8개월 정도를 사귀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상대방은 나를 정말 많이 사랑해주고 있는데 나는 그정도로까지 상대방을 사랑하고 있는가?라고.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더군요. 그래서 생각을 좀 많이 해봤죠. 당시에도 불만 없이 잘 지내고, 이대로 가면 정말 결혼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저 스스로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헤어진 상황입니다만 여자 쪽에서는 아직도 기다린다고 하더군요. 한 두어달 정도 지났습니다만. 직접 말은 안하지만 언제까지고 기다릴 거 같은 느낌이라 저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천박한 생각이지만 삶이 힘들고 피곤해지면 제게 잘 해주는 그분께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겠죠. 내년까지 기다리고 있는다면 그때는 그럴 수도 있을 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음속에 찝찝한 느낌이 가시지는 않을 거 같습니다. 내 감정이라는게 뭐고 뭐가 불편했던 건지를 아직도 찾지를 못했으니까요. 이런 입장의 제 생각으로는 남자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를 사귀는 것도 최고로 좋은 일인거 같습니다.
09/06/04 15:58
10여개의 답글을 어제읽고 지금 또 읽었습니다.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야 되고 여자는 자기를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야 되는 것은 진리이다 가 인상깊은 답글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제가 제 자신을 모르겠네요. 그냥 이젠 조금 쉽게 생각하려구요. 일단, 사귀면서 계속 좋으면 계속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면 되는거 아니겠어요? 물론 다소 무책임한 말이 될수도있다는건 알지만 그럴래요...^^;; (단, 제가 되었든 그 아이가 되었든 헤어지기 전까지 사랑할겁니다!) 답글 달아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미쳐 답변 달려고했지만 못다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