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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6/09 16:35:24
Name 힐라스카카
Subject 좋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상담좀 부탁드립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아이인데 친구로 지낸지는 한 2년됐구요 좋아한지는 6개월됐습니다..
드디어 어제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말하기전날 남자친구랑 헤어졌답니다.. 타이밍이 좀 그렇죠...
근데 오늘도 안말했다간 제자신이 너무 답답하고 그냥 묻어두고 있다가 지우기엔 결국 후회할거 같아서
점심때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좋아한다고 나도 너 그형이랑 헤어져서 혼란스러울거 아는데 오늘아니면 용기가 더이상 안날거같다고
지금 대답 해달라는게 아니고 생각해보라구 무조건기다리겠다고 했습니다..
우선 대충 내용전개는 말씀드려야 할거같아서 적었구요...
상담 드려볼것은 세가지입니다..
첫째. 대답을 이아이 특성상 오래기다려야할거같은데 자꾸 얘기해달라는 부담스런 뉘앙스를 풍기면 안되겟죠?

둘째. 목요일날 일이있어서 이아이랑 저랑 몇명 친구들 껴서 만나는데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셋째. 이아이가 만약 저를 남자로 생각안했다면 잘될가능성은 없는건가요?.. 그리고 좀 오래된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케이스가
드물지 않나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좀 글이 엉망이어서 죄송합니다 글쓰는 순간에도 자꾸 그아이생각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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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09/06/09 16:40
수정 아이콘
답이 되지는 않겠지만 그냥 제 경험과 제 생각을 말씀드려 보자면..

첫째. 대답을 달라는 식은 좋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도 그런식으로 물어보면 짜증이 나더군요. 기다리다 보면 대답을 주겠죠. 일주일 정도는 기다려 보세요.

둘째. 그냥 평상시처럼 행동하세요.

셋째. 평상시 남자로 생각 안하더라도, 남자로 생각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도 그냥 후배일뿐이었는데 좋아지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특히 고백을 받으면.. -_ -;; 평상시 좋은 관계를 유지 했다면 충분히 그럴 확률이 높을겁니다.

오래된 후배나 친구 중에도 연애 감정이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으니 잘 해보세요.
[秋] AKi
09/06/09 16:43
수정 아이콘
대답은 강요하지 말되 말없이 묵묵히 기다려보세요, 옆에서 은근히 좋아하는 뉘앙스를 풍기고 잘 해주다보면 좋아 할 확률 생깁니다.
정말로 기다리는것 처럼 일주일 정도가 아니라 계속 기다려보세요 한달넘으면 힘들겠지만..
이주정도 답이 없으면 그쯤 떠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
풍년가마
09/06/09 16:54
수정 아이콘
첫번째 질문은 일단 시간을 달라고 한건 외부에서 보는 자신의 평가를 걱정해서인 것도 있고 (아무래도 바로 사귀는건 갈아탔다라는 인상밖에 주질 않죠), 힐라스카카님이 보는 자신의 평가를 걱정해서인 것도 있고 (자기는 쉽게 마음 주는 여자가 아니다라는 것), 그리고 진심으로 사귈까 말까 저울질하는 것도 있죠. 빨리 결론을 내려달라고 보채는 쪽 보다는 힐라스카카님이 원하는 답변을 하도록 유도하는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뭐 전 남자친구를 못 잊겠다면 내가 잊게 도와주겠다라던지요. 입에 발린 말 같아도 연애감정이 있는 사이라면 연애시작 시점에선 그게 먹힙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냥 평소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여성분의 반응을 잘 관찰하시고 외부에 '우리가 지금 이러이러한 사이이다' 라는 걸 보여줘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다라고 생각된다면 친구 수준보단 약간 더 높게 챙겨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엄청 추상적이긴 하지만 연애감정이 있는 사이라면 대충 캐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자는 사소한 것을 챙겨주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쓰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셋째 질문은 남자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냥 끝입니다. 연애감정이 없는데 연애를 할 수는 없는거죠. 설사 여자분이 양보해서 사귄다하더라도 그건 사귀어 주는거지 사귀는게 아닙니다. 절대 행복한 연애가 될 수가 없죠. 오래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지 않는건 단지 계기가 없이 평탄하게 지내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남녀사이에선 물론 친구일 수도 있지만 어느순간 계기가 있으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2년쯤 알고 지냈다면 '친구사이'라고 낙인된 정도의 시간이 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글쓴 분도 그러하듯이요.

근데 결국 연애는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므로 글쓴 분의 상황판단이 가장 중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여성분을 pgr에서 가장 잘 아는건 아무래도 글쓴분이니까요 ^---^
09/06/09 17:04
수정 아이콘
-대답 강요는 정말 특별한 기념일 같은날에 분위기 잡고 하는게 좋습니다.
(대답 강요라는 단어보다는 고백을 더 한다는 표현이 적당해보이네요.)
어쨌든 여자도 먼저 마음을 열겠다는 표현하기가 어렵거든요.

-평상시처럼 행동하되 스스로 나는 멋진 남자다 라고 되새기며 행동 하나하나 조심하게 하세요.
멋진 남자가 뭐나요라고 물으신다면 그 친구가 생각 하는 이상형에 가깝게 행동하라는겁니다.
(그렇다고 쿨하게 하겠다고 그 여자가 투명인간이 된것처럼 행동하진 말고 부담스럽지 않게 챙겨줄만한건 챙겨주세요.)

-완전 비호감이시거나 그 여자분이 생각하는 남성 이미지와 동떨어진다면 뭐 할수 없죠.
그리고 친구였다해도 어떤 친구였느냐 서로를 얼마나 잘알고있느냐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 너무 소심하십니다.
어떤 남자건 좋아하는 이성에게 거절당하는 공포감이야 있지만 이 글만 보더라도 자신없는 말줄임표와
전혀 죄송할 필요가 없는 질문 게시판인데도 유저분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도 하시네요.
그리고 기다리겠다는 표현은 남자 이미지로 그다지 좋아 보이진 않아요.

"지금 이게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더라도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와
"용기가 안나서 이럴때 고백을 하고 너의 선택을 존중하며 기다리겠다."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자 쪽의 남자에게 믿음과 신뢰가 더 가겠죠?

파이팅이요. ^^
09/06/09 21:28
수정 아이콘
잭와일드님 여자분이시라면 "제경우에도" 라는게 답변이 되겠지만 남자분이시라면 전혀-_-;;
09/06/09 21:31
수정 아이콘
그리고 글쓴님 여자분한테 시간을 주시면 안되요 차라리 기다리셧다가 기획을 짜서 한번에 파파박 밀어 붙여서 당일날 바로 GG선언 받는게 더 확율이 높았는데;
알고 지내던 관계일 경우에 시간을 주면 줄수록 가능성은 멀어집니다. 시간을 주는 동안 다이나믹하게 생각지 못할 그런 님의 모습을 자꾸 어필한다면 모를까...

시간을 주고 생각할 기회를 주면 방어 다하고 혼자 결론 다 내죠.
가만이 있으면 지금 관계에서 굳혀질 뿐입니다. 뭔가 하세요 가서 사겨달라 답달라 조르지말로 획기적인 사건들로. 보여주세요 님과 님의 마음을.
힐라스카카
09/06/10 00:03
수정 아이콘
답변해주신분들 모두감사드립니다.^^ 그이후로 절 그냥 평소처럼 대하고 그냥 그런걸로 봐서는 점점 자신이없어지네요.

이대로 포기할순없으니 힘내봐야죠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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