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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11 15:46
제가 생각하는 기준은 구매자 소유의 피씨라면 다 사용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적 재산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타의에 의해서도 못지키는 경우도 많네요.
09/06/11 15:49
shadowtaki님// 말씀하신 부분이 바로..
한국에서 '저작권' 이란 것에 국민이 얼마나 무지한지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말씀하신데로 지적재산권은 정당한 재산권으로서 보호를 받아야 마땅합니다만.. 한국내에선 실제로 지적재산권을 부르짖으며 장사해봐야 굶어죽는 곳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무너진 기업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그런 연유로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인 저도 웹 개발자가 되어있는 현실이지요. (죽어라 1,2 년 넘게 고생해서 패키지 제품 개발하면 뭐합니까. 당일 저녁이면 와레즈에 풀리는데.) 솔직히 누구말마따나,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한국을 '중국' 과 같은 '복사 왕국' 취급합니다. 실제로 세계 불법 소프트웨어 TOP 5 에 들어갑니다. (shovel 님의 리플을 받아 정정합니다. 일부 카테고리에 한하여 입니다 ^^.) (사실 일부로 한하면 더 높은 순위도 꽤 됩니다 -_-;) 더 웃긴건, NEED 는 많다는 겁니다. 소프트웨어에 요구하는 것은 많지만, 지불은 정당히 이뤄지지 않습니다. 가끔 윈도우 7 베타 포럼들을 돌아다니다보면... '왜 한국 랭귀지 팩은 빼먹고 RC 를 뿌린거냐' 등의 글이 보이는데... 현실을 그 분들께 이야기 드리자면, 한국 MS 는 얼마전 대대적 소프트웨어 단속 이전까지 아시아 시장에서 최악의 매출 TOP 3 에 들어가는 MS 지부였습니다. 실제로 아시아 MS 총 지휘 본부는 일본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본은 자판기에서도 소프트웨어를 파는 나라입니다.) 이런 별 힘도 없는 권한을 쥐어주고 한국 로컬라이징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디아블로에게 삶을 영위하게 해 달라고 부탁하는 꼴이죠. 세줄 요약에 대해서 저도 간단히 답변드리자면. 1. 제가 보기에 한국에선 별로 지탄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2. 한국에서는 바보같거나 고지식 하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3. 이건 개인의 자유겠지요. 솔직히 저도 불법 소프트웨어가 없다고는 이야기 못 하겠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NEED 가 강하진 않습니다. -_-;
09/06/11 16:08
지재권은 지켜져야 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소프트웨어 가격이 한 카피에 60만원, 100만원이나 하는가? 가장 만들기 어렵다는 OS도 윈도우의 경우 15만원 안팎입니다. 그런 윈도우도 비싸다며 욕을 먹고있죠(꼭 국내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가격이 비쌀까? 바로 기업을 노린 가격 정책이라고 봅니다. 지재권을 올바르게 지킨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사용자가 지재권법을 지키는 것도 어렵지만, 저작권자가 지재권을 지키는 것 또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당장 MS 사에서 실시한 OS 정품 인증만 보더라도 그 반발이 만만치 않고, OS의 경우 TV 시청률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의 이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경향이 적지않아 있기 때문에(꼭 리눅스가 나빠서 마켓 셰어가 적은게 아니죠. 많이 안 쓰니까 쓸만한 어플이 없고, 그러니까 다시 사람들이 안 쓰는 악순환의 반복일 뿐이죠) 지재권 단속이라는게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죠. 저작권자 입장에서도 지재권을 지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나마 MS의 정품 인증 정책도 MS니까 했지,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그런 정책은 아니죠(이 문장은 기술적 수준에서 가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만일 저작권자가 위반자를 일일이 찾아서 보상받는다면, 그 비용도 만만치 않겠지만 이미지에도 심대한 타격을 입을겁니다. '어우~ 뭐야 쟤네, 남들 다 안하는데 꼴불견이야 정말. 나 딴거 쓸거야.'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래서 저작권자는 일반 사용자들을 추적하는 대신에(아, 여기서 와레즈 운영자들이나 유료 웹 폴더의 헤비 업로더 같은 사람들은 일반 사용자에서 제외합니다) 기업을 타겟으로 합니다. 기업은 어디 가는 것도 아니기 위반사항을 적발하기 좋고, 또 규모가 크다보니 어딘가에서는 분명 지재권 위반으로 걸리거든요. 이 때 고가격 정책이 힘을 발휘합니다. 똑같은 100카피 위반이라도, 개당 10만원짜리 상품과 60만원짜리 상품과는 차원이 다르거든요. 여기에 배상금까지 합쳐지면 금액 수준이 어마어마하게 달라집니다. 그런 의도가 소프트웨어의 고가격에는 어느정도 반영되어 있는 셈이죠. 제가 지금 질문자님께 '저작권법을 위반해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리려는 건 아닙니다. 법은 지켜야하죠. 하지만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인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저작권법에 얽매이실 필요는 없지만 위법이 확실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위반하지 않는 정도로 지키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09/06/11 16:11
Claire님// `실제로 세계 불법 소프트웨어 TOP 5 에 들어갑니다. ` 이 주장의 근거가 궁금합니다
제가 찾아본 바로는 ㅡ 구글에서 제일 위에 뜬 것만 몇 개 소개하자면요 ㅡ http://www.nationmaster.com/graph/cri_sof_pir_rat-crime-software-piracy-rate 국가별 통계를 제시하는 사이트입니다; 해당 국가에서 설치된 모든 s/w 중에서 불법 복제된 s/w의 비율입니다. 2007년 기준이고, 평균 60%인데 우리나라는 43%로 107개국 중 79위네요 http://global.bsa.org/globalpiracy2008/index.html 여기 링크 중 http://global.bsa.org/globalpiracy2008/studies/studybrief.pdf 요약된 pdf 파일입니다 BSA는 Business Software Alliance라는 단체인데, s/w 개발 업체들의 모임이겠죠 실제로 각종 s/w 불법 복제 관련 통계는 BSA 자료를 기준으로 많이 삼더군요 pdf 파일 보시면 08년 기준으로 우리 나라는 불법 복제 비율은 순위권 밖이고 불법 복제로 인한 손실액은 15위로 나옵니다 통계 자료가 이럴진대, 어떻게 우리나라가 top 5에 속하는지 모르겠네요;;;
09/06/11 16:17
라이시륜님// 맞습니다.
저작권자들 역시도 적당한 가격에 대한 타협이 필요하지요 ^^ 하지만 MS OS 의 경우 가격이 비싼 편이 아닙니다. 말씀하신데로 기업 시장을 노린 MS 윈도우는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지요 ^^ 그에 비해 업데이트 및 사후 지원등을 포함하면 MS OS 의 가격이 비싼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항상 사람들이 말하는게 MS OS 및 기타 툴들의 가격 정책인데... 1년에 30만원 주고 테크넷만 구독해도 'MS 의 모든 툴' 을 당당하게 라이센스 모드로 쓸 수 있습니다. (1년에 30만원이라니까 비싸보이죠? 1달에 3만원도 안됩니다. 한달 3만원에 MS OS 리테일버젼, MS VS 모든 버젼, MS SQL 모든 버젼 등을 모두 쓸 수 있습니다. 라이센스 키 생성 제약조차 없습니다.) 포토샵등의 가격도.. IT 에서의 나름 '특정 전문직' 이라고 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사용할 툴이기에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닌 듯 합니다. ...사진 편집을 위해 '포토샵' 을 쓰고 있는 현실이 좀 웃긴거지... 거의 동일한 기능의 다양한 다른 툴이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죠 -_-;;; (의사가 쓰는 도구를 일반인이 쓰고 있는 상황이랄까요.) 현재 상황에서, 일반인이 비싸서 불법을 쓴다.. 라고 말하기엔 당위성이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 1년에 9900원 하는 모 인코더도 장사가 안되는 상황이고... 1달에 1만원짜리 하는 DRM 음악 서비스도 불법 mp3 에 사장된 상황이고... 그 재밌는 RPG 게임이 4만원 해도 안 팔려서 망하는 시장인 상황에서... (참 재밌는게.. 소프트맥스를 여전히 한국 회사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이미 일본에서 투자 받아서 일본 로컬 게임 먼저 발매하는 사실상 일본 회사가 되어버린 수준의 상황이지요...) 가격보다는 인식의 재구축과 함께 가격의 조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09/06/11 16:19
shovel님// 아.. 특정 분야 쪽 이야기입니다;;; -_-;
(게임 및 리테일 OS 시장) 리플을 수정해야겠군요 -_-; 전체 손실액은 15위입니다만.. 특정 시장에서는 3위까지도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이게 제가 과거 잡지에서 읽은 내용인데.... -_-;; 출처를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09/06/11 16:23
Claire님// 아 공감합니다. 제가 봐도 우리나라 저작권 수준은 좀 심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법이라는 것이 언제나 일반인에게는 멀고도 두려운 길이라는 거죠^_^ 지재권이 게다가 특별히 더 복잡하고 우리의 실생활과 더 인연이 있어서 문제가 참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그 법 때문에 덜덜덜 떠실 필요는 없습니다^_^'라고 말하려는 거였습니다.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상황에서 위반하는 것 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였죠. 지재권이 살다보면 위반하게 되어져있고, 모든 경우의 수를 다 피하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영화 다운로드 받고, 게임 다운로드 받으면서 당당한 그런 사회와 문화는 당연히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을 위반했으면 혼자 좀 조용히 했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그에 일말의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수준에서의 글이었습니다. 어디가서 자기 위법행위 했다고 떠들지 말고요^_^
09/06/11 16:25
라이시륜님// 그렇죠. 저작권 법이 사실 너무 복잡합니다 -_-;;;
솔직히 개인이 저작권법을 무서워할 상황은.. 자기가 발 벗고 나서서 P2P 에 올리지 않는 한 없습니다 ^^ 개인 시장을 쳐낼 만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조용히 혼자 쓴다는 사람 나무라기보단... P2P 업체를 좀 어떻게 해봐야... -_-;;;
09/06/11 16:26
Claire님// 저도 궁금한게, P2P 업체(프루나, eDonkey 같은)이야 그렇다고 쳐도,
웹하드 업체들은 왜 가만히 놔두는 거죠? 아니, 웹 하드도 그렇다고 쳐도, 헤비 업로더들은 찾으려면 그냥 찾을 수 있는데 뭔가요 이건? + 1년에 9900원 하는 인코더는 다음 팟 인코더 때문에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음 팟 인코더가 성능은 거의 동일한데 (조작 방법만 좀 다르고) 공짜거든요..
09/06/11 16:29
라이시륜님// 흠.. 그 부분은 사실 저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_-;;;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대응도 잘 이해가 안되는 편입니다. MS 야 OS 개인 시장 점유율 게임을 위해서라도 냅두는게 좀 이해가 되지만... 다른 업체들까지도 발벗고 나서지 않는 이유를 잘 모르겠더군요. 모 대형 프로바이더에 계신 분께 여쭤봐도... 본사측면에서는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보일까봐 대응 못한다는 업체도 꽤 된다고 하는거보면... ................재밌는 나라입니다 -_-;;;
09/06/11 16:30
답변주신Claire님, 라이시륜님, Cazellnu님, 소인배님, shovel님 감사합니다.
DSLR 든지 2년만에 측광에 대해서 좀 알겠다 싶어서 스트로보와 후보정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있는데 포토샵이 없으니 너무 험난한 길이네요.. Paint.net과 Photoworks 가지고 어떻게 쫑쳐볼려고 했는데.. 전문적으로 사진찍을 것도 아니고 취미생활이라서 큰 돈 주고 정품을 사기도 그렇고.. 좀 고민이 되네요.. 법을 지켜야 하나 말아야 하나.. 괜히 고고한척 바보되는거 같고..
09/06/11 16:33
shadowtaki님// 포토샵 정도 성능의 공개 소프트웨어로.. GIMP 정도가 있습니다만..
역시나 포토샵에 익숙한 유져층이 다루긴 사실 쉽지 않습니다 ^^ 개인의 양심을 우선시 하신다면, GIMP 를 추천드려 봅니다 ^^ ...제가 리눅스 유져로 쓸때 쓰던 녀석입니다 -_-;;;
09/06/11 17:23
Claire님// 저도 머 포토샵의 모든 기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방법을 배우고 싶은데 포토샵 이외의 툴은 사용방법 배우기부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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