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누구나 가끔은 이런 티셔츠 입고 다니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합니다.

패브릭이 아니라, 메시지로서 말이죠.

저도 얇은 지갑을 털어서 티셔츠를 사기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두 장의 티셔츠를 끝내 구하지 못해서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첫번째는 아무래도 제작을 맡겨야 할 것 같은데...사에키 유조의 얼굴없는 자화상이 프린트된 티셔츠입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알려진 그림이라.. 혹시 이 그림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보신 분이나, 제작하실 수 있는 분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두번째 티셔츠는 확실히 실물이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게 53장밖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별 대단한 티셔츠는 아니고, 김현석 감독의 수작, '광식이 동생 광태'에 등장하는 티셔츠입니다.

봉태규씨와 그 친구들, 즉 광태, 일웅, 의동 셋이 극중에서 조직한 잠나풍청의 붉은색 티셔츠인데

당시의 제작사 명필름의 후신인 현 mk픽처스에 전화해 보니 소품으로 배우들 것만 제작했다고 하더군요.

조금 더 수소문해 보니 50장 가량을 이벤트로 관람객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하는데, 그 이상의 정보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음.. 언젠가 입어봐야지 하면서 시간 날 때마다 찾아본 지가 3년쯤 되는 것 같은데, 더이상 참을수 없다! 는 마음에 이렇게 헬프를 부릅니다.

p.s: t09나 t85같은 곳에서는 예전에 도안의뢰했었으나 실패했습니다. 일단 도안 파일 자체도 mk픽처스에 보관되어 있지도 않고, 배색이 너무 많아서 단가가 안 맞는다고 하더군요. 위의 두 티셔츠 모두 구할 수 있는 사진이라곤 인터넷에서 캡처한 사진 정도 뿐이니..막연하다는 것은 알지만, 혹시나 당시 50장 이벤트에 당첨되셨다가 입지 않으시는 분이 여기 계실지 몰라 여쭈어봅니다. 사에키 유조의 자화상 티셔츠는... 글쎄요. 정 안되면 주위의 미대생들을 매수해야 할지도 모르겠군요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