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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3 14:58:22
Name 굿바이레이캬
Subject 선덕여왕에서 춘추가 나중에 선덕여왕에게 왕위를 양보하나요?
드라마 선덕여왕을 보면 춘추가 미실을 속여 이간질을 시키는데요,

지금 얼핏보면 마치 자기가 왕이 되기 위해 그러는 것처럼 사실은

춘추가 향후에 왕이 되는거지 지금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춘추의 입지가 강력해질 때 오히려 덕만공주에게

"이모님이 왕이 되셔야 합니다" 라고 양보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아니면 정치 싸움에서 결국 덕만이 왕이 되는건가요? (둘다 귀족세력 약화와 미실을 쫓아내기 위한 공통의 목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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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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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건 덕만공주가 선덕여왕이되고 뒤에 김춘추가 왕이되죠
영혼의 귀천
09/10/13 15:07
수정 아이콘
일단 덕만이는 김춘추의 이모구요.. 그래서 '누님 왕이 되셔야 합니다'라고 할수가 없어요.
그리고 물론 지금과 출산 연령에는 차이가 있지만 덕만이는 김춘추의 어머니 뻘이구요, 실제로는 천명공주가 일찍 죽지도 않습니다.(선덕여왕이 즉위 한 다음까지 살아 있어요)
선덕 여왕 다음대에 진덕 여왕, 그 후에 김춘추가 왕위에 오르구요, 실제로 김춘추가 당나라와의 외교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지 않았다면 결코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죠. 아시다시피 최초의 진골 출신 왕이지 않습니까? 원래 성골만 왕위에 오를 수 가 있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애초에 선덕 여왕밖에는 왕이 될 수가 없는 거죠.
뿐만 아니라 당시 김춘추보다는(김춘추의 아버지는 극 중 미실에 의해 쫓겨난 진지왕의 아들입니다. 강한 힘이 있기 어렵죠.) 알천공의 세력이 더 컸는데 알천공이 김춘추에게 왕위를 양보했다고 합니다.김춘추와 김유신이 결탁하여 새롭게 성장한 신흥세력인데다 외교력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결과겠죠.
09/10/13 15:07
수정 아이콘
근데 선덕여왕이 나중에 무슨 반란을 맞아 죽음을 당한다는데 그게 맞나요 ? 역사책에서 본 기억이 가물가물(..)
영혼의 귀천
09/10/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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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은 비담의 반란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죽습니다.
비담의 반란을 진압한 것이 김유신이구요.
굿바이레이캬
09/10/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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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역사적으로 보면 확실이 덕만이 먼저 왕이 되는데, 지금 극의 전개를 보면 춘추의 입지가 매우 커질 것 같은데, 결국 그런 춘추보다는 그래도 성골이기에 덕만이 왕이 되는 건가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춘추의 입지가 커졌지만(춘추가 왕이 되는 분위기) 춘추가 생각하기에 자신이 지금 왕이 되는 건 보기가 안 좋아 양보하는 것처럼 된다고 하던데요...
영혼의 귀천
09/10/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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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 여왕이 즉위한 년도와 무열왕이 즉위한 년도는 22년 정도 차이가 납니다.
만약 김춘추의 입지가 컸으나 왕위를 선덕여왕에게 양보한 셈이라면 그 다음 대에 진덕 여왕이 왕위에 오를 수도 없었겠죠.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실제 역사와는 전혀 다르니, 드라마를 전부로 생각하지는 않으셨음 합니다.
서재영
09/10/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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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드라마는 왜곡이 너무 심합니다-_-저희 아버지도 저거 보고 거의 사실화해서 믿으시는 걸 보면 조금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사극은 내용왜곡없이 하면 망하죠............내용왜곡이 없다면 무슨 재미가.......
굿바이레이캬
09/10/13 15:17
수정 아이콘
영혼의 귀천님// 감사합니다.

그러면 결국 드라마 전개 상 춘추는 덕만과의 보이지 않는 경쟁에서 지겠군요. 아니면 타협을 하던가요. 분명 드라마상 춘추는 왕에 대한 욕망이 있는 거로 나오거든요. 결국 여성일지라도 진골보다는 그래도 성골이기에 덕만이 선덕여왕으로 등극하겠네요.

사실 저는 선덕 서거 이후 춘추가 그때도 어리기에 때를 더 기다리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약간 생둥맞게 진덕여왕이 탄생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진덕여왕의 출현은 춘추의 왕위 등극을 미룬 연유로 나온 건 아닌가 싶습니다.
관리지
09/10/13 15:19
수정 아이콘
비담이 난을 일으켰는지 김유신이 일으키고 비담이 막다가 죽었는지 그당시 역사를 살았던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역자는 승자의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허수아비 진덕여왕후 그다음 왕이 김춘추가 되었고 그 왕이 당나라에 고구려의 거의 대부분을 주면서 삼국통일(? 뭐 이국통일이라고 할수도있죠)을 하죠.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가 너무 역사를 왜곡하는면이 너무 많아서 재미는 있지만 뭐 그닥 그냥 소설이죠~펜픽과 비슷한(등장인물 이름만 동일한 느낌)

나중에 역사가 심판한다고 하지만 히틀러가 2차대전을 승리하였고 미국이 참전하지않고 그대로 끝났다면 유럽은 이미 EU였을테고 역사는

히틀러를 평가하길 알렉산더대왕으로 평가했을지도 모릅니다. 일본역시 마찬가지죠.

역사 교과서를 왜곡(? 뭐 자기들 딴에는 왜곡이 아닌 사실기입)에 집착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일본이 조선의 근대화에 기여하였다...............조선의 땅에 철도도 놓아주었다..............(착취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혼의 귀천
09/10/13 15:20
수정 아이콘
단지 어리기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어린 왕도 역사에는 많이 등장하죠. 단지 사회 분위기가 진골이 왕이 되기 힘든 분위기 였죠.
진덕여왕 이후 성골출신의 왕위 계승자격자가 없었기 때문에 진골들 중에 왕을 추대해야 하는데 위와 같은 과정을 거쳐서 김춘추가 추대된 것 뿐입니다.
만약 알천공이 조금 더 야심가였다던가, 외교적 수완이나 리더쉽이 있었다면 우리 역사가 어떻게 바뀌어 갔을지는 모르겠네요.
굿바이레이캬
09/10/13 15:23
수정 아이콘
관리지님// 좋은 지적이십니다만, 저는 지금 역사를 말하는 건 아니구요, 드라마 이야기 하는 겁니다.

영혼의 귀천님// 그렇군요. 아직 드라마가 진행 중이기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현 상황을 보면 춘추의 입지가 매우 강화될 것 같은데요, 덕만도 극 중에서 싸우지 않고 정 안되면 양보를 하겠다는 말까지 서슴 없이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춘추로 인해 귀족세력이 약화되고 중앙왕권 강화가 된다면(미실 세력을 파괴) 비록 진골 출신이라는 장애가 있을지라도 왕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자꾸 춘추가 자신이 왕이 될 수 있는 분위기임에도 덕만 공주에게 왕위를 양보하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네요.
영혼의 귀천
09/10/13 15:23
수정 아이콘
관리지님// 그렇죠. 승자의 역사이기 때문에 우리가 100퍼센트 진실이라고 역사를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만..
사료나 비문, 당시의 유물, 야사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추론하고 보간과정을 거쳐서 어느 정도 사실에 가까운 역사를 배우고 있죠.
하지만 역시나 님의 말씀대로 역사에 대한 판단은 승자, 집권자의 몫이기에 타임머신 타고 되돌아가지 않는 이상 완전한 진실이란 건 없다고 할 수 있겠죠.
영혼의 귀천
09/10/13 15:24
수정 아이콘
굿바이레이캬비크님// 드라마에서는 어떻게 나올지 잘 모르겠습니다.
매주 선덕여왕을 즐겨 보는 애청자는 아니라서요.
아마 작가 마음 이겠죠...^_^;;;;;
09/10/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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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드라마를 보다 보면.. 진덕여왕은 대체 누구신지;;
09/10/14 00:00
수정 아이콘
선덕여왕을 보진 않습니다만.. 역사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겠습니다.

비담의 난과 같은 경우에는 당시의 세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618년에 당이 세워지고, 그 이후에 고구려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입니다. 641년에 대당 강경파인 연개소문이 정변을 일으키고 보장왕을 세우고, 642년에 대신라 강경파 의자왕이 정변을 일으킵니다. 이후 신라는 백제와 고구려의 연합공격에 애먹게되고, 643년에 당에 사신을 파견합니다. 이때 당나라 황제가 "신라의 국왕이 여자이기 때문에 무시당하고 있는 것이며, 당왕족을 왕으로 세우면 백제가 깔보지 못할 것"이라는 요지의 말을 합니다. 이후 645년에 일본에서 대화개신이 일어나고, 647년에 비담의 난이 일어나게 되는데, 비담은 643년에 당나라 황제가 말했던 것을 실행하려고 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김춘추, 김유신 일파에게 비담의 난이 막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선덕여왕이 죽었다고 추측됩니다. 이후 진덕여왕이 왕위에 오르고, 648년에 김춘추가 당나라 사신으로 파견되어 나당연합군의 기조를 닦습니다. 이후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668년 고구려가 차례로 멸망, 676년에 당을 물리치고 '반' 통일을 이루게 됩니다.
信主SUNNY
09/10/14 00:03
수정 아이콘
10년전 KBS 역사스페셜을 보면,

1. 선덕여왕이 직위하기 전까지 김춘추는 별다른 힘이 없었습니다.

2. 선덕여왕이 왕위에 오른 것은 김씨가문이 왕위를 세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신라가 원래 여성의 영향력이 큰 편이긴 합니다만, 여성이 왕이 되는 것이 그렇게 쉽진 않았을텐데요. 아시다시피 신라는 왕위가 다른 가문으로도 넘어가기 때문이죠. 이것을 막기 위해 딸이 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왕권이 강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3. 일단 그 다큐에서는 선덕여왕이 난에 의해 죽었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몸이 쇠약해진 상태에서 진덕여왕을 후계자로 지목했고, 다음 왕으로 유력했던 비담이 이에 난을 일으켰다... 라고 보더군요. 실제로 난중에 선덕여왕이 죽자 다음다음날인가에 진덕여왕이 직위합니다. 즉 선덕여왕이 죽을 것을 미리 준비했다고 봐야겠지요.

4. 김춘추는 난중에 해외에 있었고(일본인지 중국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김유신에 의해 난이 제압됩니다. 만약 김유신에 의해 난이 일어났고, 비담이 이를 막으려다가 전사한 것이라면 김춘추의 부재시에 난이 일어났을리가 없고, 진덕여왕이 왕위에 오를 수도 없었을 겁니다.

5. 진골인 김춘추와 가야귀족출신인 김유신은 중앙정계에 진출할 수 없었기에 중앙귀족들에 척을 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덕여왕이 이러한 다른 성골가문들을 견제하기 위해 김유신과 김춘추를 키워준 것이지요. 제가 알기로 선덕여왕의 직위는 40대때인가 50대때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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