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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14 22:24
야마토 왕권이 지방호족들을 잘 다룬 편이죠.
3세기 말부터 6세기 까지를 '고분시대' 라고 합니다. 이 시기에 전방후원분과 같은 거대한 고분이 출현된것으로 보아서, 부와 권력을 가진 호족들이 나타나기 시작한것을 알수있는데, 고분시대 때에는 농기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로 철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가 된 시기입니다.(철로 만든 농기구가 아무래도 몇배나 더 도움이 되니깐요) 이때의 일본열도는 제철기술이 아직 없는 상태라 조선반도에서 판자형태의 철을 받아 겨우 연명하고 있던 시기이죠. 당시에 각지의 호족들 사이에서 철을 둘러싸고 큰 전쟁이 많이 일어났던 시기이기도 한데, 이 때 각지의 호족들이 철이 풍부했고 제철기술이 있었던 백제와 강한 커넥션이 있는 야마토 왕권과의 끈을 강화시키려 많은 노력을 합니다. 야마토 왕권또한 철을 살살 호족들에게 주면서 공물이나 병사등의 의무를 지우게 하죠. 이 때부터 호족들이 야마토 왕권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야마토 왕권에서도 6세기가 되면, 호족들의 대립이 극심해지긴 합니다만, 이 때는 도래인(백제나 조선반도등에서 일본으로 건너온사람들)들의 기술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해서 세력을 크게 넓힌 소가시가 스이코천황의 섭정이였던 성덕태자와 손을 잡으면서(둘은 불교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했던 점에서 연결이 공고해졌다고 봅니다) 야마토 왕권의 실질적인 지배자가 되죠. 대략적으로 야마토 왕권에서 지방 호족들을 철 가지고 잘 다루었고, 이 후 도래인들, 인재들을 적극 등용한 소가시가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했다. 이 정도로 정리되겠네요.
09/10/14 22:35
슈슈님//
그렇군요. 단순히 5c에 지방세력들의 강성(키비, 츠쿠시, 게누 등지에서의)이 6c에 야마토에 집중된 것으로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철'이라는 매개가 있었던 것이군요. 몰랐는데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얼핏 야요이시대에 철의 사용이 무기를 만드는 데 까지 이르지 않고, 단순히 농기구만을 사용했다고 들었는데 한반도에서 수입된 것이 대부분이였나보네요. 혹시 슈슈님께서 말씀하신 '철'의 기술력이나 일본열도가 분열되지 않은 이유에 관한 서적이나 사이트를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좀 더 자세히 찾아보고 싶은데 일반 일본사 책에는 잘 나와있지 않아서 찾기가 너무 힘드네요...ㅜ.ㅜ
09/10/14 22:41
起秀님// 제가 일어일문학부라서, 일본의 중학교에서 중학생들이 공부할때 쓰는 '일본역사교과서' (일본어로 된 책) 을 가지고 대학교에서 공부를 합니다. 제가 지금 적은 부분은 그 책을 가지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이라서(책에도 물론 나와있는 내용입니다) 사이트나 일본사 책을 추천해드리기는 힘들듯하네요.
한국에서 나온 일본사책과, 일본에서 나오는 일본사책이 약간 차이가 있는거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 레포트를 쓸때 참고자료로 읽었던 일본사 책이 있었는데, 아주 괜찮았던 기억이 나네요. 제목이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내일 학교를 가는김에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보고 리플로 다시 제목을 달아드리겠습니다.
09/10/15 20:13
죠몬시대, 야요이 시대, 그리고 고분시대까지 토기기술과 관련해서 잘 서술되어있는 學硏文化史의 '일본의 考古學'이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고대시대에 대해서 상세히 기술되어있어서 많은 참고가 될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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