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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4 00:10:30
Name 테란의폐태자
Subject 우리민족이 단일 민족이 아닌 이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많은 수의 귀화인이라던가 이주민, 피난민 등등

많은 다른 민족의 한반도 유입말고도

다른 어떠한 이유가 있을 듯해서요

특히 우리 민족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단일 민족이 아님을 증명할 어떠한 예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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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러쉬
09/10/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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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단군신화에서 이민족과 토착민의 결합이라고 나와있는걸로 아는데..아 근데 우리가 단일 민족이 아니었나요..이거 27년 헛살았군요..
부엉이
09/10/24 00:20
수정 아이콘
건국신화...곰과 인간의 결합이죠.
논트루마
09/10/24 00:23
수정 아이콘
단편적인 역사만 보자면 일본과 원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라는 이유도 있죠.
정지율
09/10/24 00:26
수정 아이콘
뭐 저희집안처럼 중국에서 건너온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혹시나 해서 말해두는데 저 정씨 아닙..''a
09/10/2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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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단일민족이란 것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오류죠.-_-;
Cazellnu
09/10/24 00:38
수정 아이콘
우랄알타이어족에 동이족계열이라고 대충 맥락을 잡는게 나을듯 합니다.
09/10/24 00:42
수정 아이콘
Cazellnu님//
일단 우랄알타이어족 이라 함은 '언어'를 기본으로 잡은 것 맞죠?
저도 잘 아는 분야는 아닙니다만, pgr에서만 해도 '우랄 알타이어 족이란 것은 허구다.'라는 언어학과 분의 글이 있으셨습니다.^^;
그 글을 보고, 댓글들을 보니 수긍가는 이론이더군요. 그냥 교과서에 있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더욱이 동이족이라 함은..... 지나치게 중국적인 사고로 보입니다. 물론 '고유명사'로 쓰신 것이겠지만, 굳이 우리가 우리 입으로 '우리는 동쪽 오랑캐다!'라고 할 필요까지야....^^;
09/10/24 00:42
수정 아이콘
아..이거 이번학기 역사학수업에서 배웠는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보자면,
고조선을 포함한 부여, 옥저, 동예 이쪽에 살던 민족은 '예맥족'이라고 합니다. 동예같은 경우는, 그 나라이름에서 자신들이
예맥족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반면, 한반도 남쪽의 삼한을 이루었던 민족은 '한족'이라고 하구요.
이 두 민족이 지금은 '한족'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이는 '대한(거대한 한족)민국'이라는 국호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의 한족이 전통 단일민족이라는 주장은 약간 억측이죠.:)
참, 이외에도 대학 역사학수업을 들으며 느낀건데, 중고등학교에선 절대 알 수 없는, 교묘하게 역사책에 숨겨놓은 점을 볼 수 있어서
좋더군요. 역사학 강의 한번씩 들어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09/10/24 01:42
수정 아이콘
정지율님// 충격과 고...공포..
이슬먹고살죠
09/10/24 01:43
수정 아이콘
단일민족국가란 것은 사실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민족이란 것이 어디서 분화하느냐에 따라서 같은 민족으로 분류할 수도 있는 것이고, 아닐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엄밀히말하면 어느 나라가 단일민족이냐? 라고 묻는 것 자체가 우문이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조선 건국시절을 기준으로 놓았을때로 봐도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가 아닙니다.
사실 단일민족국가란 말 자체가 일제시대때 국민성을 전체로 싸잡아 깎아내리기 위해(마치 나찌가 유태인을 깎아내린것처럼) 도입한 개념이고, 우리는 어째선지 그걸 멋진 의미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지요.
항즐이
09/10/24 02:06
수정 아이콘
일단 민족이라는 개념 자체가 모호합니다.
외적 특성을 민족의 정의로 삼더라도, 같은 외적 특성을 가진 집단(우리가 민족이라고 믿는) 내의 DNA 변이 분포는,
다른 특성군들 사이의 (즉 민족과 민족 사이의) DNA 변이 분포에 비해 작지 않습니다. 오히려 클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민족이라고 부르는 건, 단순히 여러 유전 인자의 발현형 중에서 밖으로 잘 드러나는 것을 중심으로,
흔적을 보고 삼각형을 상상하는 인간의 사고능력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민족이 전혀 의미없는 개념이냐?
물론 중요 유전인자들을 파악하여 다차원 거리를 기준으로 유사 집단을 구성해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렇게 해서 얻어진 결과를 적용시켜 얘랑 얘랑 같은 민족이래~ 라고 해봤자 아무 느낌은 없을 테니까요.

극단적으로, O형인 제 적혈구의 항원항체 반응기는 A형 한국인보다는 O형 게르만인에 더 가깝겠죠.



그러니, 그냥 민족이라는 개념을 좀 놓고 사는게 편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가끔 "문화권"이라는 개념을 쓰는 편이 좋다고 주장하고 다닙니다.
09/10/24 02:29
수정 아이콘
민족이라는 기준을 '혈통'으로 두는것 자체가 문제죠. 그렇게 따지면, 지구상 그 어느 곳에도 단일민족국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같은 언어, 같은 문화, 같은 종교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뭉뚱그려서 '민족'이라고 따진다면, 단일민족이 맞다고 해야 할테고요.
'민족자결론'에 의해서, 2차대전 이후 생겨난 민족국가들을 나누는 기준도 '같은 문화'쪽에 가깝지 않나요?
Minkypapa
09/10/24 02:33
수정 아이콘
어쨌거나 상체와 머리가 큰 사람이 많은 비율은 인정합니다.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에잇 그냥 '단일민족'이라고 해버리자!!!
북쪽으로 막혀서인지 요즘에도 타지인을 배척하는게 강하긴 합니다. 이게 '단일민족'의 가장 큰 특성이지!!!
뭐든지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보는 흥분잘하는 성격 그치만 금방 까먹는다!!! 이것도 우리 민족성같은데... 아마 다른 나라엔 없을거야...

왠지 신개념 이익집단인것 같습니다.
소금저글링
09/10/24 07:36
수정 아이콘
단일 민족이라는게
민족주의를 심으려는 윗 대가리들의 생각이죠
그 단일 민족이라는것 때문에 혼혈인이나 이주민 노동자 들을 차별하고
애초에 중국이나 기타 북쪽의 이민족들의 침입도 많았고
임진왜란이나 전란이 많아서 단일 민족이라는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따져보면 한민족이라는 것 자체도 우습죠
예를 들어 예전에 백제, 신라, 고구려가 애초에 자기들이 동일 민족이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NarabOayO
09/10/24 07:46
수정 아이콘
일단 고조선으로 올라가서
위만조선이나 기자조선 모두, 역사적으로 중국민족의 유입입니다.

하지만, 대한민족은 단일민족 국가입니다.
단일민족은 단순하게 피를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중국의 예를 든다면, 50여개의 다른 민족이 분포하고 있는데, 각각의 민족은 단일 민족이죠.
한국은 그 각각의 민족처럼 단 하나의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입니다.

민족의 기준자체가 굉장히 모호하기 때문에, 만약 리포드등을 쓰시는 것이라면
본인이 전제를 만드시거나, 전문자료등의 예를 들어 전제를 만드신 후 풀어나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테란의폐태자
09/10/24 11:28
수정 아이콘
아..모든 분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갑갑하던 무언가가 풀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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